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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교수 초청강연과 시민 100인의 기후행동 약속 선언 등 다채롭게 진행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사장 천영기, 이하 통영RCE)은 지난 15일 통영RCE세자트라숲 일대에서 ‘우리마음과 지구를 지키는 길’을 주제로 제2회 환경교육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통영시가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된 이후,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하고 기후위기 시대의 행동과 연대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시민·청소년·환경교육 관계자 등 510명이 참여했다.

개회식에서는 ‘통영시민 100인의 기후행동 약속 선언’영상이 상영되어 큰 울림을 주었다. 영상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행동을 직접 다짐하며 제작한 것으로, ‘작은 약속들이 모여 더 건강한 지구의 내일을 연다’는 메시지로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어 개회식의 일환으로 환경교육 특화마을 현판 전달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주거형과 마을형 2개 부문에서 미수휴먼시아와 견유마을이 참여했으며, 미수휴먼시아가 대표로 현판을 전달받았다. 이번 전달식은 마을공동체 중심의 생활 속 환경교육 실천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천영기 이사장은 “오늘 우리는 ‘환경교육도시 통영’이라는 이름 아래 두 번째 환경교육 한마당을 열게 되었다”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통영을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드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제1회 한마당이 약속의 첫 걸음이었다면, 오늘 제2회 한마당은 그 발걸음을 더욱 단단히 다지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배도수 의장은 "기후위기 시대, 통영시의회도 환경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환경교육은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기반"이라며, "시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환경 교육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의회도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KAIST 정재승 교수의 초청강연은 ‘기후위기와 마음의 풍경: 우리의 마음과 지구를 지키는 길’을 주제로 진행됐다. 정재승 교수는 “지구의 회복력은 결국 우리의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하며,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공감과 실천의 메시지를 전했다. 시민들은 강연을 통해 기후문제가 단순히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내면과 삶의 방식에 관한 문제임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 잔디광장에는 20여 개의 환경체험부스가 마련되어 시민들이 일상 속 친환경 실천을 직접 체험했다. ▲통영시 환경과 탄소포인트제 홍보  ▲통영시 자원순환과 재활용품수집보상제 홍보 ▲통영RCE 환경교육 특화마을 미수휴먼시아 활동 홍보 및 분리배출 보드게임 ▲통영RCE ESD강사 지속가능한 우리 동네를 위한 Quiz ▲통영RCE ESD동아리 환경지킴이 체험활동 ▲경상국립대학교 RISE 굴패각 방향제 만들기 ▲주식회사 숲통 파라코드팔찌 만들기, 생존ㆍ캠핑 매듭 배우기, 로켓스윙 ▲신활력추진단 농촌체험교육사팀 쪽파 심기 체험 ▲에콜로기획단 에콜로 벼룩시장 ▲통영시가족센터 가족봉사단과 함께하는 에코백 만들기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 플라스틱 새활용 키링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이 진행되었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환경마술공연이 열려, 일상 속에서 환경을 지키기 위한 실천의 즐거움과 작은 행동이 가져오는 큰 변화의 의미를 유쾌하게 풀어낸 공연으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통영RCE는 이번 제2회 환경교육한마당을 계기로, 학교와 마을, 시민단체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직접 체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실천 중심의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