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교육, 부럽다 부러워~”
ESD 교육 연구학교 운영 보고회서 경남도내 교사들 합창
경상남도교육청 지정 지속가능발전교육(ESD) 연구학교 운영 보고회가 지난 18일 2시 인평초등학교와 충무여자중학교에서 열렸다.


'ESD 프로그램 개발·적용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의 인식증진'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보고회는 경남도내 각급 선생님들과 교육청 관계자, 시의회 의원 등이 인평초등학교와 충무여자중학교의 ESD 프로그램 수업 현장을 방문해 ESD 확산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자리였다.
두 학교가 지난 1년간 진행해온 ESD 프로그램들이 소개되고, 그간의 사례를 통해 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인평초등학교는 통영의 전통연 만들기, 통영 오광대 알기, 나전칠기를 이용한 재활용 공예, 천함산과 민양 바다 탐사, 빈그릇 운동 등을 소개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미래 통영의 모습을 상상하며 만든 ‘미래 신문’과 아이들이 후손들에게 띄우는 편지를 모은 전시부스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오광대 알기 수업에는 이강용 오광대보존회 사무국장이 직접 오광대의 여러 탈에 대해 설명하는가 하면, 전통연 만들기 수업은 아이들이 직접 리포트가 되어 통영의 연과 일본, 중국의 연을 뉴스 형식으로 비교해보는 등 ESD 교육이 내용뿐 아니라 형식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큰 성장을 이룬 흔적이 역력했다.
충무여자중학교 ESD 프로그램은 물이나 전기 등 자원과 에너지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보는 영어수업과, 헤어드라이어나 휴대폰 등 내가 가진 것 중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나열해서 함께 맞춰보는 빙고게임, 영화반 학생들이 직접 만든 지속가능발전과 동피랑 인터뷰 영상이 주목을 끌었다.

이날 ESD 사례를 경험한 각급 학교 일선교사들은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일하라'는 ESD의 캐치프레이즈를 인용하며, 지역적 특성을 잘 살린 ESD 프로그램이 지구적 사고를 만나 글로벌한 교육이 되고 있다며 ESD 연구학교의 성과를 높이 샀다.

제병규 통영교육장은 “ESD 수업을 참관해보니 통영이 왜 세계 8번째로 지속가능발전도시로 선정되었는지 더욱 잘 알 것 같다. 역사와 문화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었다. 타 도시에서 온 선생님들도 ESD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를 먼저 시작한 통영을 부러워하는 눈치”라고 전하면서 지속가능발전교육도시의 선정에 적극 기여한 진의장 시장과 시의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유광준 기획감사담당관은 “제1회 아시아 태평양 RCE 총회와 ESD 국제포럼을 치뤘고, 2011년에 RCE 센터가 완성되면 세계 RCE 총회를 개최할 예정일 정도로 통영은 이미 세계적인 RCE 선진도시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지구의 미래를 위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ESD 교육에 나서고 있는 두 연구학교 선생님들의 노고가 컸다”고 일선 선생님들을 격려했다.
통영RCE는 지난 2년간 두 연구학교의 성과를 추스르고 핵심적인 프로그램들을 골라 향후 5년 안에 통영시내 모든 초중학교를 ESD 학교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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