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선정 2008년 10대 환경뉴스
1.통영시 지속가능교육센터 운용 활발, 친환경도시를 위한 발걸음 ‘눈에 띄네’

통영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엔 지속가능교육센터인 통영RCE를 설치하여 운용중에 있다. 전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적인 포럼 개최, 지역의 학교,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국제환경도시 탐방 프로그램 실시 등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친환경 인식함양을 증진시키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지속가능교육 정책을 통해 시민들의 의식은 물론, 공무원들의 관심과 인식도 날로 높아져가고 있어 신선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삼성중공업 기름유출 사고, 거제서도 자원봉사의 물결

올 한해는 기름닦이를 위한 자원봉사의 물결이 태안으로 이어졌다. 태안 주민들은 끝까지 삼성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한국 역사상 최악의 해상오염사고로 기록되는 대형 사고. 거제시민을 비롯한 전국민적인 발길이 이어졌으나 복구는 여전히 진행중에 있다. 해양생태계 피해에 따른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오월 바다의 날을 맞아, 태안주민대책위는 거제 삼성중공업을 방문, 고무보트를 이용해 태안사고를 저지른 ‘삼성1호’ 초대형 크레인 위에 올랐다. 주민들이 이들을 향해 남긴 마지막 구호는 ‘삼성은 마무리를 잘해라!’였다.
3. 거제에서 두 번째 ‘야생동물 위령제’ 열려 훈훈했네

‘인간중심의 활동으로 인해 죄없이 죽어간 생명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합니다’
신현읍 수월리 소재 금강사에서 야생동물 위령제가 열렸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야생동물 위령제는 금강사, (사)에코붓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함께 준비한 행사로 동물들의 길죽음을 다룬 영화 황윤 감독의 ‘어느날 그길에서’를 상영하기도 했다. 이 작고 소박한 행사는 작년 첫행사와 더불어 전국적인 뉴스거리가 되기도.
4. 거제시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실태점검 결과 ‘별로’

기후변화, 지구온난화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시는 잘 대처하고 있을까. 에너지 절감에는 어느정도 동참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불시조사가 지난여름 실시되었다. 거제,통영지역내 공공기관 26곳에 대한 실내온도 측정 결과, 조사대상 절반이 적정온도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속적인 참여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재확인 된 사안이었다.
5. 전국 첫 수달해설사 탄생

한국수자원 공사 거제수도센터가 구천댐 하류에 마련한 수달생태공원을 활성화 하기위한 발걸음이 바쁘게 이어졌다. 탐방객을 위한 수달 홍보와 수질환경 보전에 대한 강사 선생님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연중 진행되었다. 1차 이론강의를 시작으로 2,3차에 이르는 현장실습을 마치고 탄생한 6명의 수달강사들은 수료후,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활동을 시작하였다.
6. 국제적 멸종위기종 해양생물인 상괭이 통영해역에서 줄줄이 혼획

국제적 멸종위기 해양생물종인 상괭이가 집단적으로 혼획(쳐놓은 그물에 걸려 잡힘)사망하여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통영 홍도 해상에서 조업 중인 중형기선저인망 어선 두 척에 32마리의 상괭이가 우연히 잡힌데 이어, 백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 상괭이 3마리가 혼획되는 등 상괭이의 죽음은 계속 이어졌다. 최근 몇 년 사이 통영 앞바다에서 혼획된 상괭이는 110여 마리에 이른다고 해경을 밝혔다.
7. 연안매립 담보한 람사르총회 보이콧 선언

경남 연안의 습지보전에 줄곧 앞장서 왔던 환경단체들이 람사르총회를 보이콧 선언했다. 올해 국토해양부의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회에서 진행된 전국 26곳의 공유수면매립신청에 대한 심의에서 24곳, 15,441,135㎡의 갯벌과 바다가 조건부 형태로 승인,매립될 운명이다. 이에 사상 유래없는 대규모 매립허가를 진행함과 동시에 환경축제인 람사르 총회를 유치 개최하는 양면성을 지적, 보이콧을 선언하고 람사르 총회때는 국제NGO 단체와 연계, 대규모 연안매립 중단을 호소하는 국제토론회 개최와 장외 퍼포먼스 등을 열기도.
8.반복되는 검은재앙 가조도 기름유출 사고

삼성의 기름유출사고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거제시민의 가슴을 출렁하게 만든 가조도 해안의 기름유출사고. 비록 소규모의 기름유출이었으나 관계당국은 허둥지둥, 부직포조차 없어 밀려드는 기름띠를 바라보고 있었다. 초기방재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하는 사고였다. 거제도에는 대규모의 기름저장 시설인 U2기지가 있다. 대규모 기름유출사고에 대응할만한 시설과 인력, 훈련은 갖추어져 있는지 우리의 현주소를 심각하게 묻는 계기였다고 본다.
9.계속되는 망국병 골프장 망령

농어민들은 언제까지 골프장의 삽날로부터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될 것인가.
망국적인 불경이 여파속에서도 국민의 기본권인 식량의 보급을 책임지고 있는 농촌이나 어촌마다 그들만의 놀이터, 골프장 조성 계획으로 몸살을 앓는다. 고성에 2곳, 통영에 2곳, 거제에도 2곳의 골프장 건설계획이 수면위로 부상, 현지 주민들은 삶터와 생계에 대한 불안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견디다 못한 거제면민들은 상여를 메고 거리로 나서 농어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삶의 질을 보장해달라는 간절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10.지역에서 세계로, 그린피스와 함께하는 국제활동

통영거제환경연합은 다른 지역조직과는 달리 연안을 넘어 대양으로까지 시야를 넓히고 있다. 국제적인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와 공동캠페인 진행이 두 번째. 그 첫번째는 한국연안의 고래보호였고, 이번에는 태평양에서 진행된 참치캠페인에 회원을 파견, 주도적으로 참여였다. 효자산업으로만 인식되어왔던 원양어선단의 참치잡이가 사실은 불법투성이에, 참치어종을 멸종시키는데 일조한것이 국제적인 비난거리가 되어왔던 것. 더군다나 가난한 섬나라 주민들의 식량과도 같은 참치가 점점 사라지고 있으며, 산란잔 생육장까지 침범하고 있어 몇몇 참치어종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는 것. 다행히 이번 캠페인의 결과로 부산에서 열린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 제5차 연례회의에서 한국 정부도 10% 감축에 가까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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