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통영RCE, 고3 학생들에 ‘통영 바로 알기’ 선물

  • 2009-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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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RCE 시민교육분과위원회 단체들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통영 바로 알기'라는 주제의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이라는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지난 12월16일부터 3일간 고 3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급 학교와 시내 일원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이 마련한 알토란 같은 프로그램이 펼쳐졌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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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토역사관 관장님의 설명

프로그램은 ▲이순신과 통제영 탐방(한산대첩제전위원회) ▲윤이상 음악세계와 클래식 입문(통영국제음악제) ▲다시 부흥하는 통영 옻칠문화(통영옻칠미술관) ▲통영의 멋, 자개(통영자개교실) ▲통영의 역사, 문화를 찾아서(통영문화원) ▲열아홉 더하기 통영바다愛(통영수산과학관/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 ▲안전한 먹거리와 소비윤리(iCOOP통영생협) ▲지구가 더워지고 있다(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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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옻칠미술관에서

이번 고 3학생을 위한 ESD 프로그램들은 통영에 대한 애향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더 큰 세상과 당당히 마주하라는 뜻에서 마련됐다. 수능을 마치고 진학과 취업을 준비중인 고 3학생들은 시민단체가 마련한 뜻밖의 선물을 가슴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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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국제음악제에서

"대학에 가면 새 친구들에게 통영에서 왔다고 자랑할 것"이라며 어깨를 으쓱거리기도 했다. 아이들의 열띤 호응에 각 시민단체들도 적지 않은 보람을 챙겼다.

이번 프로그램을 처음 제안한 통영수산과학관의 차용택 연구사는 "통영 바다의 플랑크톤을 관찰하고 해조류를 말려 건조표본을 만들면서 학생들이 너무 즐거워했다"면서 "그 환한 표정을 보니 더 많은 학생들과 함께 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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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교육

통영의 역사, 문화를 강의한 김일룡 향토역사관장은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가 얼마나 큰 것인지 아이들은 미처 짐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어느 도시보다 많은 자부심을 가질 자격이 충분한 통영의 젊은이들이 도시에서 주눅이 든 채로 산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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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개교실에서

자개교실에 참여해 휴대폰 고리를 만든 통영제일고등학교 박순희 학생은 "이렇게 재미있는 수업은 처음"라며 "통영 나전칠기가 유명하다는 말을 듣긴 했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그 가치를 알겠다"며 아직 칠이 다 마르지 않은 휴대폰 고리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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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순신과 통제영 탐방에 나선 충무고등학교 박김현 학생은 "이순신 장군을 거북선을 발명한 영웅으로만 알았는데, 전략과 전술에 아주 빼어난 지휘관이라는 것과 통제영이 직접 화폐를 찍어낼 만큼 대단한 곳이라는 것을 배워 나도 모르게 어깨가 올라간다"고 손바닥을 펴보인다.

통영RCE와 시민교육분과위원회 단체는 환경과 경제와 사회가 고루 발전하는 지속가능한 통영의 미래를 이끌 학생들에게 내년에는 더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찾아갈 생각이다.

애초 계획은 했지만 준비 시간이 모자라 아쉽게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명사초청 강의와 청소년 영화제도 곁들여 통영의 청소년들에게 더 좋은 선물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통영뉴스발신지webmaster@tyn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