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세계를 배워 통영 발전에 작은 힘 보태겠습니다"

  • 200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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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청소년 3개팀, 유엔 '지구촌 탐방 프로그램' 선정

"세계를 배워 통영 발전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경남 통영시 청소년 3개 팀 17명이 올해 여름방학 때 특별한 '세계 체험'에 나선다. 이들은 최근 유엔이 지정하는 지속가능발전교육센터(RCE)의 청소년 지구촌 탐방 프로그램인 BTW(Bridge to the world)에 응모했다. 결국 7개 팀 52명의 중고생을 제치고 선정돼 여행 경비를 전액 지원받는 기회를 잡았다.

이들은 여름방학 기간 중 15일 이내에 팀별로 일본과 영국, 이집트를 둘러보며 그 도시의 환경과 사회, 문화를 직접 몸으로 접한다.

통영여고와 산양중 재학생 5명으로 이뤄진 '보물섬' 팀은 갈수록 인구가 줄어드는 통영의 섬들을 되살리기 위해 일본 후쿠오카 시와 오카야마 현을 방문한다. 바다목장과 어류양식장 등을 체험하고 통영에 돌아와 섬 지킴이로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통영고, 통영여고, 충무여중 재학생 6명으로 구성된 'MOT' 팀은 이집트 카이로의 전통시장을 찾아 수산시장과 골목형 시장이 많은 통영의 전통시장을 재발견한다는 계획을 짰다.

통영고와 통영여중 등 4개 학교 6명으로 구성된 '마몽드' 팀은 영국 런던과 주변도시를 방문해 통영의 관광상품 기획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어 통영의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다부진 계획을 밝혔다.

통영시 변원정 RCE 팀장은 "참가한 학생들이 중·고생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설문조사와 인터뷰, 현장조사 등을 거친 훌륭한 결과물을 제시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특히 보물섬 팀은 사량도, 욕지도 등의 학생들과 카페를 만들어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섬을 찾아 현지 학생과 주민 등을 인터뷰한 것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출처:부산일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