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통영사람 이야기
통영RCE 추인호씨 ‘바다의 땅 통영의 얼굴’ 발간

평생을 외길로, 우리를 있게 하고 통영을 지켜 온 이들의 이야기가 오롯이 책 속으로 스며들었다.
기자 출신으로 월간 ‘PC사랑’ 편집장을 역임한 바 있는 통영RCE 추인호 간사가 펴낸 ‘바다의 땅 통영의 얼굴’에는 한 가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 온, 그러나 주인공은 아니었던 9인을 인터뷰한 내용이 실렸다.
예를 들면 대나무 통발 만들기 50년, 김동진 씨의 외길 인생, 바다로 차린 상, 우도 강남연 씨가 베푸는 맛의 향연, 마지막 대장장이 이평갑 씨의 사연 등이다.
30년 동안 고향의 유물을 수집한 김일룡 향토역사관 관장의 통영 사랑도 눈에 띈다.
향토역사관 전시품의 90%를 손수 모아 ‘살아 있는 통영의 실록’이라고 불리는 김 관장은 지금껏 모은 자료를 정리해 통영향토사를 정립하는 것이 생의 마지막 목표다. 이 목표를 위해 김 관장은 오늘도 쌓인 고서와 유물 아래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이 책의 어린이 버전인 ‘다움이 다솜이가 만나는 통영의 큰 얼굴’도 동시에 발간됐다.
통영의 인물을 통해 만나는 환경과 역사와 문화를 눈에 쏙쏙 들어오는 사진과 함께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곁들인 아동도서로 RCE교재로도 활용 될 예정이다.
시리즈로 발간되는 ‘바다의 땅 통영의 얼굴’과 ‘다움이 다솜이가 만나는 통영의 큰 얼굴’은 서점에서 만날 수 있으며 이번 제1권 발행을 시작으로 연1~2회 정도 통영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 독자 앞에 서게 된다.
추인호 저자는 “가까이 있는 세병관에 한 번도 와보지 않은 통영시민들과 아이들이 반이나 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통영의 역사를 알려 자부심과 자긍심을 심어주기로 마음먹었다”며 “중앙시장에서, 혹은 기타 삶의 터전에서 우리를 키워 오신 분들을 만나 그분들의 삶을 보고 배우자는 취지로 이 책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한려투데이
정선화 (5500302@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