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트라숲 이야기

가족이 모여 만드는 세자트라 친환경 유자청 체험

  •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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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향기를 담다, 아이들과 함께한 겨울 유자청

가족이 모여 만드는 세자트라 친환경 유자청 체험

  Writer_박제현 PD     Posted_December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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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RCE세자트라숲에도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잎을 내려놓은 나무들 사이로 차분한 공기가 흐르는 가운데, 숲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1년 동안 직원들이 정성껏 가꾼 친환경 유자를 수확해, 지난 12월 6일(금) 가족과 함께하는 유자청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13팀, 총 30명이 참여했으며, 특히 어린이 참여자가 많아 체험 공간은 웃음과 활기로 가득했습니다. 온가족이 손을 잡고 나란히 앉아 유자를 써는 모습까지 유자 향만큼이나 따뜻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한 해 동안 이어진 유자나무 돌봄

 

세자트라숲의 유자나무는 겨울 전정부터 시작해 계절마다 꾸준한 관리를 받아왔습니다. 유실수 전정, 퇴비 작업, 병충해 예방을 위한 친환경 관리까지 직원들의 손길이 더해지며 나무는 한 해를 차근차근 준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숲에 자리한 30그루의 유자나무에서 올가을부터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고, 12월 초 기준으로 체험에 활용할 만큼의 유자를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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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아이 손으로 완성한 유자청 한 병

 

행사 전날에는 유자 세척과 건조, 유리병 소독 등 위생 준비가 꼼꼼하게 이뤄졌습니다. 행사 당일, 세자트라센터 공간에 모인 가족들은 유자의 향과 질감을 직접 느끼며 유자청 만들기에 참여했습니다. 온가족이 유자를 조심스럽게 썰고, 설탕을 넣어가며 병을 채웠습니다. “내가 만든 거예요!”라며 병을 안고 웃는 아이들의 모습은 이번 행사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체험은 단순한 만들기를 넘어, 자연의 재료가 음식이 되는 과정을 몸으로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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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자연 속에서 쌓아가는 가족의 기억

 

한 참여자는 “아이와 함께 손으로 만들 수 있는 체험이라 더 의미 있었다”며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족에게 오래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통영RCE세자트라숲은 2025년에도 아이와 어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계절별 체험과 나눔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함께 만드는 경험을 통해 의미 있는 이야기를 계속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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