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으로 물드는 가을, 성찰로 여무는 계절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2025 세자트라학교 가을학기

 Writer_김세희 PD     Posted_Sep 25, 2025

 

  선선하게 느껴지는 산들바람과 구름 한 점 없는 높은 하늘, 늘어선 플라타너스의 잎 사이로 부서져 내려오는, 이제는 따갑지 않은 햇살이 완연한 가을임을 알립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 세자트라학교 가을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가을학기의 주제는 "우리의 실천(Our Actions)"으로 일상 속 작은 서택이 모여 어떻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지, 함께 배우고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9월부터 12월까지, 유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섯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세자트라 책동산

 

 세자트라 책동산은 그림책 속 이야기를 따라가며 다양성, 공존, 기후 행동 등 지속가능발전목표들을 배우는 유아동 대상 프로그램입니다.

  세자트라 책동산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그림책들은 2025년 볼로냐 라가치상 지속가능성 부문에 선정된 작품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개 항목을 아동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우수 그림책을 선정하는 특별 프로젝트에 선정된 도서입니다. 

    아이들은 그림책 속 이야기를 읽고, 숲을 오가며 자연 속에서 배움을 이어가며, 놀이 속에서 생태 감수성과 문제 해결력을 키워갑니다. 아이들이 읽고, 보고, 느낀 작은 배움이 우리 모두의 지속가능한 미래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가르치지않는학교

 

  가르치지않는학교는 정해진 수업도, 빡빡한 시간표도 없습니다. 그날그날 달라지는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마음껏 뛰놀며, 아이들은 스스로 탐색하고 경험하는 과정 속에서 배움을 만들어갑니다. 

세자트라숲의 곳곳을 오가며 놀이와 체험을 자유롭게 선택하면서, 또래 친구들 보내는 시간 속에서 협력과 배려, 친구와의 고나계 맺기 등 사회적 역량을 자연스럽게 익힙니다. 이 과정에서 가르치지않는학교의 아이들을 인솔하는 ESD강사들은 길잡이 역할을 하며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지지합니다. 

  특히, 작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며 협동하는 경험은 아이들의 문제 해결력과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를 키우는 중요한 밑거름이 됩니다. 

  가르치지않는학교에서의 하루하루는 아이들에게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삶 속에서 필요한 배움을 체득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됩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선택하고 경험하면서, 자기 자신과 상대방을 이해하며 성장합니다.  놀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성장합니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하는 작은 순간 하나하나가 배움이 되고, 자연 속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해결하는 경험이 삶의 힘이 됩니다. 배움은 교실 안에만 있지 않습니다. 숲 속 나무에서, 떨어지는 잎사귀에서, 영글어가는 열매들에서, 또 숲길에서 만나는 곤충과 동물들에서, 그리고 그 모든 순간을 함께 나누고 이야기하는 친구들과의 시간 속에서 아이들은 배려와 협력, 그리고 자기 자신을 발견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유롭게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많은 관심과 응원으로 지켜봐 주세요!

초록별 연구소

 

  초록별 연구소는 아이들의 호기심에서 출발하는 초등 고학년 대상 프로그램입니다. 

  "왜 바람은 부는 걸까?", "바다는 탄소를 어떻게 품을까?"와 같은 질문을 시작으로, 자연 속에서 직접 관찰하고 실험하며 답을 찾아가는 과학 탐구가 이어집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숲과 바다, 교실을 넘나들며 다양한 과학 실험과 탐구 활동을 진행합니다. 아이들은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 현상을 직접 경험하고, 작은 실험을 통해 과학 원리를 이해하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웁니다. 

  팀 단위 활동과 협력 실험을 통해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협력과 소통 능력도 자연스럽게 익힙니다. 초록별 연구소는 배움이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아이들은 탐구와 실험 속에서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고. 자연과 연결된 삶의 가치를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이 과학과 자연 속에서 호기심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삶을 고민하는 모습을 함께 지켜봐 주세요! 

고쳐쓰는 시간

 

  에코 리페어링 워크숍-고쳐쓰는 시간은 헌 옷과 버려지는 자원을 새로운 가치로 바꾸는 업사이클링 워크숍입니다. 참가자들은 재봉틀을 배우고 직접 손을 움직이며, 오래된 옷을 가방이나 앞치마 등 실용적인 물건으로 재탄생시킵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만들기 활동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소비와 환경 보호에 대한 작은 실천을 경험하게 하는 시간입니다. 자신의 손으로 무언가를 완성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자원의 소중함과 재사용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웁니다. 헌 옷의 모양과 재질에 따라 디자인을 계획하고, 필요한 기술을 배우며 아이디어를 실현합니다. 완성한 작품을 통해 나만의 업사이클링 아이템을 갖게 될 뿐 아니라,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경험을 몸으로 느낍니다. 에코 리페어링 워크숍 '고쳐쓰는 시간'은 환경과 창의, 그리고 손으로 배우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수업은 10월 25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D 

얘들아, 카톡하자!

 

  얘들아, 카톡하자!는 중장년층을 위한 디지털 문해 교육입니다. 스마트폰과 SNS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사진·영상 편집, 메시지 활용, AI 도구 사용 등 디지털 기능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프로그램은 실습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직접 사진을 찍고 편집하며, 영상을 만들어 친구나 가족과 공유하는 경험을 통해 디지털 세상과 친근하게 연결되는 법을 배웁니다. 참가자들은 SNS를 활용해 소통하며, 정보 검색과 호라용 능력도 함께 향상됩니다.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일상 속에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할 자신감을 얻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배우고 나누는 시간은 사회적 연대감을 높이고, 학습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얘들아, 카톡하자!를 통해 디지털 세상과 더 가까워지고, 새로운 배움과 소통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시간을 함께하시고 싶으시다면 배움이 가득한 세자트라숲으로 오세요, 핸드폰 챙기는 것 잊지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