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답을 찾는 힘,
2025 ESD강사 보수교육 이야기
Writer_김민지 PD Posted_September 25, 2025
세자트라숲은 매년 소속 ESD강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보수교육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교육 기획 역량을 강화하고, 각 강사가 직접 1인 1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과정을 준비했습니다. 단순한 강의가 아니라, 함께 배우고 직접 만들어 보는 실천형 워크숍으로 꾸려졌습니다.
지난 8월 29일(금)과 30일(토), 세자트라숲 2층 질문하다 공간에서 소속 강사 17명이 모여 2025 ESD강사 보수교육을 함께했습니다.
1일차 - 세자트라숲을 교실로, 에코오리엔티어링
첫날은 김문옥 센터장(광덕산환경교육센터)이 함께했습니다.
주제는 지역문제 탐구 프로그램 개발 기획이었는데, 강사들은 단순히 책상에 앉아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세자트라숲을 직접 탐방하는 ‘에코오리엔티어링’ 수업으로 시작했습니다. 숲 곳곳을 걸으며 눈에 들어오는 풍경과 문제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교육의 언어로 전환하는 과정은 강사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었습니다.
나무와 흙, 곤충과 바람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교육의 소재가 되고, 숲이 곧 배움의 교재가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탐방 후에는 조별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각 조는 세자트라숲에서 발견한 요소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확장해 보았고, 실제 교육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수업 시나리오로 발전시켰습니다. 이 과정은 강사들에게 “숲은 끝없는 질문의 교실”임을 다시 확인하게 했습니다.
2일차 - 사례에서 배우고, 나만의 수업으로 이어가기
둘째 날은 곽정난 대표(생태환경교육 풀든)와 함께했습니다.
이번 과정의 초점은 좋은 사례에서 배우고, 그 힘으로 나의 프로그램을 설계하기였습니다. 다양한 ESD 프로그램 사례들을 소개하며, 강사들이 교육 기획의 방향성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숲과 농촌을 배경으로 한 프로젝트, 지역사회와 연계한 환경교육,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은 강사들에게 소중한 레퍼런스가 되었습니다.
이번 보수교육은 단지 강의를 듣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강사들은 지역 속 문제를 직접 꺼내어 교육의 주제로 삼았고, 전국의 다양한 사례를 접하며 시야를 넓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제 프로그램 개발을 함께 실습하며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힘을 키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 완성된 아이디어들은 앞으로 1인 1프로그램 개발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세자트라숲은 이를 통해 강사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장을 지역 전체의 성장으로 확장시키고, 지속가능한 배움의 숲을 더 넓혀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