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온
세자트라숲 속에 또 다른 정원,
하늘정원의 이유 있는 변신!
Writer_박장진 선임PD Posted_June 25, 2025
세자트라숲에 들어오면 오른쪽 편에 작은 동산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칡으로 덮여진 풀만 가득했던 사람이 들어갈 수 없었던 동산이었는데요. 세자트라숲의 얼굴인 만큼 이곳을 아담하지만 예쁜 동산으로 만들어보고자 2022년 겨울에 정비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 지속적인 정비 작업이 진행되었고 드디어 <하늘정원>이란 이름으로 변신했는데 궁금하시죠? 잘 따라와 주세요!
1. 쉽지 않은 시작
칡덩굴이 너무 많아 제거 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예초작업으로 완전한 제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굴삭기 힘을 빌렸습니다. 작업으로 나온 칡덩굴들 대단하죠?
이게 끝이 아니었답니다. 칡이 사라진 땅은 돌들로 가득했는데요. 꽃나무를 심고, 야생화를 심으려면 돌을 골라내는 작업이 필수였습니다.
굴삭기로 어느 정도 모양을 갖추고 나서도 크고 작은 돌들을 수없이 고른 후에, 나서 나무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2. 뚜벅뚜벅 걸을 수 있게
불필요한 풀을 제거하고, 돌을 고르고, 나무를 심었으니 이제 우리들이 걸을 수 있는 길을 놓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그냥 흙 길이 아닌 푹신한 야자 매트로 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떤가요? 이제 조금 하늘정원 느낌이 나나요?
3. 하늘 아래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자 이제 남은 것은 무엇일까요? 꽃과 나무를 심었고, 길을 냈고 이제 마지막 남은 것은 바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녹지과 지원으로 멀리서도 눈에 잘 뜨일 수 있도록 하얀 꽃을 피우는 큰 이팝나무를 식재했고 그 아래에 앉아 바다를 마음 편히 바라볼 수 있는 벤치를 설치했습니다. 또한 벤치까지 쉽고 빠르게 갈 수 있는 나무 계단도 만들었지요.
세자트라숲을 찾아오는 모든 분들의 편안함과 사계절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도록 지금의 하늘정원을 3년에 걸쳐 조성해 보았습니다. 아직 담당자의 욕심은 끝이 없는데요.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방문객들이 쉼을 통해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주 찾아주시고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