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트라숲 이야기

[제15기 브릿지투더월드] 우리들의 지속가능한 변화만들기, 아직 끝나지 않았다!

  • 202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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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맞아 다시 모인 제15기 브릿지투더월드
우리 후속활동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Writer_이우진 PD     Posted_February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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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맞아, 우리 제15기 브릿지투더월드 친구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수능을 마치고, 어떤 친구들은 제16기 활동을 이어가면서, 또 어떤 친구들은 방학을 맞아 자연스럽게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중요한 건 우리가 함께했던 의미 있는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2023년 이후 추억으로만 남겨질 수도 있었던 이 활동이 이제는 우리 삶 속에서 지속가능한 실천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다시 모인 이 순간은 단순한 재회가 아니라, 앞으로 더 큰 변화를 만들어 나갈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제15기 브릿지투더월드 친구들이 함께 써 내려가는 새로운 에필로그, 함께 열어볼까요?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후속활동의 시작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1월, 우리는 다시 모여 후속활동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차례 회의를 거듭했고, 직접 필요한 준비물을 구매하고, 활동에 필요한 자료를 정리하면서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들의 열정이 더욱 빛났습니다.


후속활동의 대상지는 통영RCE세자트라숲 옆에 위치한 전원새움 어린이집이었습니다.

잠깐, 여기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이유를 먼저 알아볼까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유는 지속가능한 변화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학습될 때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브릿지투더월드를 통해 지역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 것처럼, 어린 시절부터 환경과 지역사회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된다면, 미래의 통영을 이끌어나갈 든든한 주역들이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어린이 친구들에게 보다 재미있고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우리는 직접 플로깅 키트를 제작하고,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위한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오광대의 5과장을 모티브로 한 인형극 대본을 수정하고, 캐릭터 인형 탈을 하나하나 손수 제작하면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기울였습니다. 그렇게 2월 17일과 18일, 용남면 전원새움 어린이집에서 어린이 대상 지속가능발전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어린이들과 함께한 지속가능발전교육

 

 ☀ 1일차 : 플로깅과 분리배출에 대해 배워봐요!  

1일차에는 직접 만든 플로깅 키트를 활용해 어린이들과 함께 마을을 깨끗하게 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작은 손으로 쓰레기를 주우며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배우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고, 우리도 덩달아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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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차 : 통영에 대해 더 알아봐요!  

2일차에는 ‘통영’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클레이로 통영 특유의 흰 비빔밥을 만들어보며 전통음식의 의미를 배우고, 직접 만든 오광대 캐릭터 인형을 활용해 인형극을 선보였습니다. 이 인형극에는 해양 쓰레기 문제, 해양 환경 보호, 전통문화, 장애인과의 공존, 지속가능성과 같은 다양한 주제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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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극에서는 ‘욕심쟁이 양반’이 마을을 깨끗하게 하는 법을 배우고, 점자의 중요성을 깨닫고, 통영의 전통음식을 알아가며 변화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마지막에는 모두 함께 오광대 놀이를 하며 통영의 문화와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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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형극을 본 어린이들은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통영의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어린이들의 반짝이는 눈빛과 호기심 어린 표정 속에서, 이 활동이 단순한 놀이를 넘어 삶의 태도를 배우는 시간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작은 목소리가 전하는 큰 의미


이번 교육에 참가했던 전원새움어린이집 큰꿈새움반, 큰꿈이룸반 어린이들은 “흰 비빔밥에 대해서 처음 알았어요. 형, 누나들이 또 와주면 좋겠어요!”라며 해맑게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런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가 우리에게도 큰 울림이 되었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 또한 “이렇게 청소년들이 통영에 대해 공부하고 직접 해결 방법을 찾아 실행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 참 보기 좋습니다. 특히 이러한 배움이 단순히 청소년들 안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까지 나눠지는 것을 보며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런 자리가 더욱 많아지길 희망합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활동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통영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에게 지속가능한 삶과 지역의 가치를 나누고 함께 꿈꾸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은 어린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2023년의 활동 주제를 바탕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고 준비하는 과정을 거치며 우리 또한 많은 것을 배웠고, 이런 작은 마음들이 모여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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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브릿지투더월드는 계속된다

 

후속활동을 주도한 최재림 친구는 “브릿지투더월드는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다시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후속활동을 단순한 일회성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고 싶어요. 저는 이제 대학에 진학 하는데요. 대학에서도 관련된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보고 싶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통영의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정기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할 예정입니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습니다.


우리 친구들도 “브릿지투더월드 활동이 너무 재미있어서 후속활동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꼭 참여하고 싶었어요. 2023년에는 팀별로 활동하면서 큰 울림을 받았는데, 이번 후속 활동을 통해 우리가 하는 일이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어요. 너무 뿌듯하고, 앞으로도 15기 친구들과 함께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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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미래를 위한 작은 걸음, 그 시작점에서!

 

이번 후속 활동은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지속가능성이라는 개념도 결국 우리가 어떤 행동을 실천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요?


브릿지투더월드는 단순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우리의 삶에 녹아든 가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치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만들어갈 새로운 이야기들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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