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트라숲 이야기

직원 워크숍? 얼마만이야 !

  • 202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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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단합과 청렴의식,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하계 직원 워크숍

 Writer_박현석 선임PD     Posted_September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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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습하고 무더웠던 올해 여름, 그 끝 무렵, 5년 만에 통영을 벗어나 1박 2일 간 재단 직원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직원 간 단합을 향상시키고 조직 내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워크숍 이후 직원 간 눈빛의 따뜻함 농도 50%, 건네는 말의 부드러움 30%, 서로를 향한 배려가 70% 상승했다고 합니다.


어떤 활동들이 직원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을지 워크숍 현장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힐링, 단합 그리고 미래를 그리다_1일차

 

워크숍을 위한 직원들 숙소로 전남 장흥우드랜드 내 펜션을 이용하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가장 먼저 한 활동은 산림치유 프로그램! 장흥 우드랜드 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변의 숲을 이용한 산림치유 활동으로 심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먼저 준비체조를 곁들인 오리엔테이션으로 몸과 마음을 이완 시킨 후 맨발 숲길 걷기, 호흡요가, 아로마 셀프 지압 및 족욕으로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약 2시간 30분의 시간 동안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다양한 심신 감각을 일깨우고 직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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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숙소에 짐을 정리하고 탐진강 생태습지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수질 정화를 위한 수생식물로 생태습지를 조성하고 산책로, 분수, 지압로 등이 설치되어있는 친환경적 공간으로 장흥 5일장터 옆에 조성되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세자트라숲도 정화습지가 조성되어 있어 습지 생물을 관찰하고 세자트라숲 운영과 관리에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방문한 이유였습니다. 날씨가 무더웠지만 잘 정비된 습지원을 보며 자연 환경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생태 조성이 필요함에 모두 공감을 하였습니다. 탐방 이후 장터 내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다시 숙소로 복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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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개인정비를 하고 다시 모인 직원들! 


재단의 핵심가치와 미션 실행을 위한 직원 실천사항 부터 중장기 방향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경영목표와 운영방향 공유를 통해 직원 간 공통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사무국장의 경영방침 및 운영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일정에 다들 피곤할 수도 있었지만 열정적으로 눈을 빛내며 국장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쯤 하면 하루가 끝나야 정상인데, 5년 만에 진행한 워크숍인지라 하루를 아주 길게 쓴 것 같습니다. 


이어서 진행 된 직원 단합대회! 


스피드 퀴즈, 가족오락관, 미니 줄다리기 등 단합대회 TF팀이 준비한 다양한 게임을 통해 웃고 즐기며 서로를 돈독히 하는 시간!  서로를 연결하는 단합대회를 통해 몸과 마음이 열린 상태에서 서로 보듬어주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며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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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조선시대 대표 실학자 정약용을 만나다_2일차

 

2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의 여독으로 조금 피곤한 것 같다구요? 착각입니다. 

2일차는 조선시대 대표 실학자, 목민심서의 저자 다산 정약용을 깊이 알아보는 날로, 설레는 마음을 안고 숙소를 나섰습니다.


실학자로서 18년의 유배 기간 동안 500여권의 방대한 저서의 탄생지였던  강진 다산 초당을 직접 방문하여 현장을 둘러보고 그곳에서 사무국장이 준비한 정약용의 청렴사상과 실학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어서 다산 박물관에서 전문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정약용의 일대기를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이나 강의로 접했던 내용을 현장에서 보고 들으니 더욱 가슴 깊은 곳에 울림을 주었고, 그 이후에도 개인적으로 다산의 사상과 그의 행적을  알아보는 등 지속가능한 배움을 실천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목민관으로서의 정약용의 청렴한 행동에 공감하며, 공직자로서 청렴과 공정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뜻 깊은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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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동하여 한국문학사 중 1930년대 시문학파의 한 사람이었던 영랑(본명 김윤식) 생가를 방문하여 실제 거주하였던 가옥과 공간들을 둘러보며 인문학적 감성을 키우고 직원들과 창작의 기쁨을 나누는 소소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짧은  듯, 아닌 듯한 1박 2일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통영으로 돌아와 느낀 점을 공유하며 워크숍을 끝냈습니다. 전반적으로 직원 간 단합을 도모하고 재단 운영방침 공유와 교육적 요소가 버무려 유익하고 만족스러운 워크숍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가졌던 워크숍을 통해 얻은 에너지로 세자트라숲을 가득 채우고 더욱 풍성하게 하는데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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