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브릿지투더월드 통영탐방 이야기
통영마불 행복여행
Writer_제16기 브릿지투더월드 참가 청소년 Posted_August 3, 2024
통영이 마주한 문제를 찾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실천으로 옮기는 청소년 문제해결 프로젝트인 '브릿지투더월드'. 제16기 브릿지투더월드 참가 청소년들은 <통영 청소년, 지속가능한 행복 찾기>라는 대주제 아래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영 청소년의 지속가능한 행복을 찾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회의하던 참가 청소년들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통영의 지속가능한 행복이 무엇일까?하는 질문은 안고 통영 탐방을 떠났습니다. 참가 청소년들은 통영 탐방을 통해 어떤 것을 보고, 깨닫고, 적용하고 있을까요? 16기 참가 청소년들이 취재 기자가 되어 직접 들려주는 통영 탐방 이야기, 함께 들어볼까요?
통영마불 행복여행
이번 통영 탐방, 조금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통영의 곳곳을 살펴보기 위해 주사위를 던져 여행을 떠났답니다.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지역, 많이 가는 지역이 골고루 섞인 지역 주사위를 던지고, 그 지역에서 조금 더 알아보면 좋을 것들은 주제 주사위를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또한, 지속가능성을 탐구하는 청소년들이 모여있는 이곳에서 텀블러와 개인 다회용기는 필수! 카페에서는텀블러와 개인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불필요한 포장은 거절하며 쓰레기를 최대한 쓰지 않는 지속가능한 탐방을 함께 만들어 보았습니다.
탐방의 특별한 점 또 하나!
바로, 공식 로고 티셔츠와 함께했다는 점입니다. 16이라는 숫자와 Happy라는 행복을 뜻하는 단어가 만나 16기만의 지속가능한 행복을 찾는 여행 내내 웃으며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로고 입니다. 이번 탐방을 비롯해서 전체 과정 내내 지역에서, 세상에서 행복해지는 16기 브릿지투더월드 참가자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주사위 던져 결정된 팀별 탐방지와 주제, 그리고 멋진 16기만의 로고 티셔츠까지!
이제 탐방 준비가 거의 끝난 거 같습니다. 그럼 이제 탐방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DAY1
팀<시리Siri>기자가 보도합니다 | 산양면 박경리 기념관
안녕하세요. 제16기 브릿지투더월드 <시리 siri> 입니다.
<시리siri>는 26일 첫 탐방지로 통영 산양읍에 있는 [박경리 기념관]탐방을 직접 준비하였고 브릿지투더월드 참가 친구들과 같이 탐방하였습니다. 박경리 기념관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학생들인 우리에게는 생소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시리siri>는 탐방 준비를 하면서 이 곳을 어떤 방식으로 설명해줘야 할지 고민했었습니다. 그 결과,검색하다가 문화해설사 제도를 발견했고 박경리 기념관에서 해설을 해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친구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이를 예약하고 현장에서 문화해설사 선생님을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시리siri>는 친구들이 박경리 박물관을 재미있고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하나의 미션을 주었습니다. 바로, 마음에 드는 시 또는 소설 구절을 팀별로 찾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시리siri>는 박경리 선생님이 쓰신 책 중 -토지 5부 1권 중에서 [책은 그에게 구원이었고 숨 쉴 통로였으며 외롭지 않았다 동굴 속과도 같이 차단된 세계 속에서 책은 유일한 벗이었다.]라는 문장을 마음에 품고 돌아왔답니다. 이렇게 여섯 팀 모두 박경리 기념관에서 박경리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며 탐방의 첫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리siri>의 이야기 잘 들어보았습니다. 시리팀이 준비한 박경리 기념관 관람을 마친 청소년들은 주변의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다음 탐방을 위해 배를 채웠습니다. 그 후, 다음 탐방지인 <창우와 아이들>이 준비한 케이블카로 향했습니다.
팀<창우와아이들>기자가 보도합니다 | 도남·봉평동 케이블카
안녕하세요, <창우와 아이들>입니다. <창우와 아이들>은 도남동·봉평동, 통영 케이블카와 미륵산 담당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기 전, <창우와 아이들>이 준비한 케이블카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케이블카는 산안지역인 스위스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케이블카는 남산케이블카로 1962년에 최초 설치 개통된 것이라고 합니다. 통영케이블카는 2008년 4월 개통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설치 찬반 토론이 이루어진 점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16기 브릿지투더월드 학생들은 통영 관광 시설 운영을 책임지시는 통영관광개발공사 ‘김용우’ 사장님을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디피랑, 케이블카는 잘 알지만 통영관광개발공사가 관리한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며 신기해했습니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이익을 우선으로 추구하지 않으며 케이블카를 운영하고 남은 돈으로 통영의 다른 관광지들이 운영할수 있도록 관리 하고있다고 합니다. 사장님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 알게 된 사실이 많았습니다.
그 이후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까지 걸어올라가는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케이블카 상단에 도착했을 때, 많은 아이들이 갈증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어떤 탐방 중일까요? 바로, 쓰레기 없는 탐방입니다. 친구들은 아래서부터 가져온 텀블러에 음료를 담고,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불필요한 포장지를 거절하기도 했습니다. 밖에서 텀블러를 사용해본 적은 많이 없었던 터라, 생소했지만 뿌듯한 경험이었습니다. 미륵산 정상으로 향한 브릿지투더월드 친구들. 올라가는 길은 너무 덥고 힘들었지만, 정상에서 본 풍경은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이 날 저녁, 케이블카를 탔던 기억을 추억으로 남길 뿐 아니라, 한 층 더 깊은 생각을 해보기 위해 <케이블카를 설치하던 때로 돌아간다면 케이블카 설치할까?>라는 주제로 찬성, 반대, 진행, 배심원으로 나뉘어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15분 정도를 예상했지만 더욱 뜨거운 토론의 열기로 1시간 동안의 토론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토론을 하며 찬성 측에서는 "모두를 위한 이동수단이다",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케이블카를 통한 관광수입 유발이 필요하다", 반대 측에서는 "생물다양성이 위협된다", "문화적 다양성이 훼손된다" 등의 의견을 내주었습니다.
이후 PD님의 설명을 통해, 토론을 할 때 나왔던 근거와 반박이 실제로 통영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때 나왔던 의견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른들의 세계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고, 결국 케이블카는 지어지게 되었다니. 이런 과정들이 신기했고 토론을 하는것이 재밌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팀<핫식스>기자가 보도합니다 | 죽림 상담&문화축제·죽림향교
<핫식스>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난 후, 죽림 지역을 담당하게 된 <핫식스>가 준비한 상담&문화축제 참가를 위해 통영시청소년체육센터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상담 문화 축제에서 모루인형 만들기, 룰렛 돌리기, 경품 뽑기 등 재미있는 활동들과 건물 내부에는 어떤 시설이 있는지 알아보는 활동을 했습니다. 상담&문화축제에서 청소년 정책제안과 아이스크림 키링만들기, 청소년 축하공연 등의 다양한 활동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다함께 통영청소년체육센터 4층에 있는 [청소년 문화의 집]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16기 참가 청소년들은 통영 안에서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정확히 무엇을 하는 곳인지, 무엇이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저희가 통영탐방 첫날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통영향교였습니다. 통영에 살지만 통영향교가 존재하는지 몰랐었는데 직접 방문해 건물들을 살펴보고 핫식스 팀의 향교에 대한 설명까지 들으니 향교가 상당히 중요한 사림세력의 교육 기관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때 핫식스 팀이 선정한 탐방지인 통영향교를 제16기 친구들에게 소개해 주기 위해 조사를 하다 보니 전학후묘와 같은 평상시에는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답니다. 16기 참가 청소년 대부분이 향교에 대해 잘 몰랐는데, 알게되었다는 후기를 전해주었으며, 특히 그냥 버스 정류장 이름인 줄만 알았는데 진짜 시설물과 그 역사가 존재하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다고 말해주어 뿌듯했습니다.
팀<미지수X>가 보도합니다. | 채식에 도전하다!
12공방 중 하나의 공방 앞에서 셀카로 팀단체 사진을 찍으시오좌청에서 옷 입고 단체사진찍기‘세병’이란 무슨 뜻인가요?세병관은 국보 몇호일까요?세병관에 대해 PD님께 설명하시오삼도수군 통제영 안에 몇 개의 건물이 있을까요?삼도수군 통제영 안에 몇 개의 건물이 있을까요?세병관은 언제 국보로 지정되었을까요?세병관의 크기는 얼마나 되나요?
제16기 브릿지투더월드 통영 탐방은 참가 청소년들이직접 기획하고, 조사하며, 정리한 결과입니다.이들이 배운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통영에서의 주도적으로 변화를 만들어갈 것입니다.제16기 브릿지투더월드 통영 청소년들의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응원과 기대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