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니치와! こんにちは!
통영RCE-기타큐슈RCE 교류회
Writer_이우진 PD Posted_JULY 05, 2024
장마가 시작된 지난주, 비가 내리는 세자트라숲에 반가운 손님이 도착했습니다. 바로, 일본 기타큐슈RCE의 세이난 조 가쿠인 대학교 학생들입니다. 이들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통영RCE세자트라숲을 찾았습니다. 세이난 조 가쿠인 대학교 학생들은 일본, 한국, 대만에 해변을 지정하여 지속가능한 관광지로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교류회를 통해 통영RCE세자트라숲에 방문하여 제15기·16기 브릿지투더월드 학생들과 교류회를 진행하고, 세자트라숲의 지속가능한 활동과 삶의 양식에 대해 배워갔습니다.
곤니치와! 기타큐슈RCE!
"안녕하세요, 세이난 조 가쿠인 대학교 여러분! 비 내리는 여름의 세자트라숲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이번 교류회는 2박 3일동안 통영에서 행복한 기억만 가득하길 바란다는 따뜻한 인사말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일본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본어로, 한국어로 서로 이름을 어떻게 읽으면 좋은지 알려주면서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이후에는 세이난 조 가쿠인 대학교 학생들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이 친구들은 일본, 한국, 대만에 해변을 지속가능한 관광지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기타큐슈의 나가이해변을 소개하며 그곳에서 어떤 활동을 즐길 수 있는지 생생한 영상과 사진으로 소개해주었습니다. 교류회에 참가한 학생은 "통영의 바다와는 비슷한 것 같으면서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요!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는 통영여자고등학교의 환경 동아리 <우분투>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우분투 동아리를 지도하고 계신 한민경 선생님께서는 통영여자고등학교 동아리가 우리 지역, 우리 바다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주셨습니다.
이후 "어떻게 하면 청소년이 직접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활동한 제15기 브릿지투더월드 인피니트 김성화, 유서빈 학생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두 학생은 일본 학생들에게 제15기 브릿지투더월드를 통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활동이 끝난 이후 어떻게 관심사를 이어가고 있는지를 소개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통영RCE세자트라숲 서보명 책임PD님의 "찾아가는 클린 낚시학교 in 곤리도"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기타큐슈 학생들은 통영 바다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관광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낚시학교 사례를 보며 기타큐슈 바다에서는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첫날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발표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진 둘째 날에는 세자트라숲을 한바퀴 돌아보며 통영RCE세자트라숲이 어떤 곳인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았으며, 제15기 · 제16기 브릿지투더월드 학생들과 함께 통영 이곳저곳을 함께 다녀왔답니다! 2박 3일동안의 여정 동안 통영도, 통영RCE세자트라숲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었던 시간으로 꽉꽉 채워갔습니다.
RCE와 세자트라, 이런 일을 하고 있어요!
여기서 잠깐, RCE가 무엇이길래 통영에도 있고 기타큐슈에도 있나요?
문득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통영RCE세자트라숲을 방문하신 분들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RCE는 '지속가능발전교육 지역 거점 전문가 센터'를 뜻합니다. 통영은 UN대학이 지정한 전 세계 190개 거점 도시 중 하나로,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는 전세계 RCE도시 중 하나입니다. 통영은 2005년에 세계 8번째이자 국내 첫 번째로 RCE도시로 선정되었습니다. 통영을 비롯한 190개 RCE도시들은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지속가능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며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세자트라는 공존과 지속가능성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고어)입니다. 이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통영RCE세자트라숲은 이러한 뜻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 현재와 미래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자트라>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통영RCE세자트라숲이 아시아태평양 RCE도시들의 거점센터로서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아시아태평양에 확산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진행된 통영과 기타큐슈RCE 교류회는 하늘길이 막혔던 팬데믹 이후 아주 오랜만에 진행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통영RCE와 기타큐슈RCE는 앞으로의 협업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금 두 도시 간의 우정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가 만들어나갈 지속가능한 미래를 응원하며, 다음 만남을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