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통영 청소년들의 애향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제15기 브릿지투더월드
'해결해버리조'의 국내탐방기
Writer_해결해버리조 Posted_Feb 08, 2024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역시 세상의 모든 것을 해결하고픈 해결해버리조의 묵묵하고 똘똘한 조장 안상훈입니다! 무더운 여름부터 시작한 브릿지투더월드 15기 활동이 어느덧 추운 겨울도 맞이하고 새해까지 마주했네요. 그 소중한 시간 동안 우리 아이들도 많이 성장했겠죠??
저희는 통영이 사라지고 이 지역을 떠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상황에 통영의 미래를 걱정하다가 결국 이 지역을 짊어질 사람들은 통영의 청소년이라고 생각했고 가장 중요한 요소가 지역 ‘애향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떻게 하면 통영 청소년들의 애향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탐방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추상적인 문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하자!’라며 각오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 부산과 제주도로 향했습니다.
기존에 애향심 관련 캠페인(부산 바이브)을 진행 중이던 부산과 도민들의 끈끈한 애향심을 보여주는 제주도라는 두 지역은 해결 방안에 목마른 저희 해결해버리조의 흥미를 돋게 만들었습니다. 부산 바이브를 조사하기 위해 방문한 부산 시청은 저희에게 말 그대로 부산의 ‘찐 바이브’를 느끼게 해주셨고, 캠페인의 목적과 의도 그리고 자세한 절차 또한 알려주셨습니다. 부산 바이브 캠페인 우승자이신 아키텍케이 대표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제주도청에서 애향심 관련 콘텐츠와 관련해 이야기했습니다. 지역의 전통이 애향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의견을 반영해 현재 미디어와 제주 전통 ‘기메’를 접목시켜 활동 중인 인스피어 대표님과도 만남을 가졌습니다. 저희와 함께한 모든 분들이 각자만의 애향심을 보여주었네요.
그럼 이제 애향심 향기 솔솔 나는 저희 해결해버리조의 탐방 기록을 살펴봐 볼까요??
1월 23일(1일차)
부산으로 떠나기 전 통영터미널에 모여 각오를 다지면서 출발하였습니다.
첫 방문지는 부산 내 고등학생들과 약속이 되어 있는 장산이었습니다.
현재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과의 만남을 통해 실제 부산 청소년들의 자부심은 어떤지, 탈부산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등에 대해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우리 조의 예상대로 부산 청소년들의 지역 자부심, 애향심은 높았습니다. 하지만 일자리 때문에 부산을 떠나고자 하는 학생들이 있다며 의외의 답변을 해주기도 했다. 또한 부산의 야구팀, 롯데자이언츠 팀 덕분에 하나로 모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우리의 느낀점]
부산과 통영은 참 닮으면서도 다른 도시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도시 내에 아름다운 자연이 보이는 것도 비슷했고 일자리가 부족해서 젊은 사람들이 도시를 벗어나고 있다는 점도 닮았지만 부산 청소년들의 대다수가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애향심이 높은 반면에 통영의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부산 인터뷰 대상자 중 한 명이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가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사는 곳의 환경에 대한 기본적인 불만이 없어야 한다고 했는데요. 이 인터뷰에서 우리는 부산의 인프라와 환경이 부산 사람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의 기본적인 요소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통영의 인프라와 환경이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부산광역시청에서는 부산 바이브를 관계자 분들이 느끼는 부산에 대한 생각 등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확실히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했어도 관계자 분들의 말을 들어보니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또한, 관계자분의 말을 들어보니 그저 단순히 부산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이유가 있어서 부산을 좋아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해결 방안에 대해 떠올릴 수 있었던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부산 바이브를 통영에 적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통영의 장소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하여 같은 장소더라도 더 좋은 장소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하나 가장 메리트가 있었던 것은 자연이 삶에 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실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부산바이브 우승, 아키텍 케이 건축사무소 대표님을 만나다
부산 바이브 우승자인 아키텍케이 건축사무소 대표님과의 인터뷰에서는 부산도 자부심이 강하고 애정도도 높은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분명한 문제점(일자리 등)들로 인해 청년들이 많이 빠져나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내가 자라온 고향에 대한 자부심과 생계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 그 둘의 관계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통영의 청소년들의 애향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만한 요소와 더불어 자신의 생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환경도 조성되어 있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많이 어렵겠지만 지금이라도 작게 조금씩 할 수 있는 걸 찾아가면 언젠가 통영 발전할 수 있을 것 만 같은 희망이 보였어요.
탐방 전 예상했던 결과와 같이 부산 내 청소년들이 지역 애향심이 높았습니다. 부산에 대한 지역 애향심은 대체로 높지만 화이트칼라(white-collar)의 부족으로 인한 탈부산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부산의 지역 애향심이 스포츠(야구, 롯데자이언츠), 도시 내에 자연 등의 환경이 지역 애향심에 큰 영향을 미치며, 지역에 대한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지역민들끼리의 연대감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던 탐방이었습니다.
1월 24일(2일차)
제주도청, 빛나는TV와의 인터뷰
전날 제주로 오고 가는 비행기 전편이 결항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 하지? 라고 고민을 많이 하였는데 다행이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좋아 제주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주의 첫 번째 목적지는 제주도청이었습니다.
제주도청에서 근무하시는 제주토박이 분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주도민들의 대체적인 생각, 제주 토박이 분들의 생각 또한 알아보았어요. 실제 제주도에서도 탈제주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되었고 제주도는 관광의 느낌이 강해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큰 과제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제주민의 자연환경에 관한 자부심과 애정도는 굉장히 높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통영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이 한정적인 것 같다며, 제주도처럼 그 지역을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것들이 여러가지가 있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제주도의 경우, 눈을 뜨면 뒤에는 한라산, 앞에는 바다라고 하며 제주도의 자연환경이 너무 뛰어나 다른 지역에 가도 자연 환경에 큰 흥미를 못 느끼겠다고 하며 자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제주도 또한 흔히 말해 놀 것이 부족하고 직업이 부족하기 때문에 서울로 떠나고 싶어한다며 말해주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서 관광지의 이미지가 강한 제주도를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큰 과제라는 말씀에, 저희도 이는 통영과 비슷한 문제이고 통영의 과제이기도 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1월 25일(3일차)
서귀포 고등학생들과의 만남
이 날은 서귀포에서는 서귀포에 살고 있는 고등학생들과의 만남을 가졌어요.
제주도 내 서귀포 고등학교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실제 제주도 학생들은 제주도에서 살고 싶어하는 지 등에 관해 이야기해보았는데요. 제주도 청소년들 또한 대학은 육지에서 나오고 싶어하고 대부분 서울에서 사는 삶을 희망하고 있었다. 물론 자연환경에 관한 애정과 자부심은 높다는 것은 제주도청 인터뷰에서 느낀 것과 같았습니다. 또한, 미리 PPT로 만들어 준비해간 제주도 퀴즈 내용들을 모둔 맞추는 등을 통해 제주도에 대해 많이 알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오기 전에 제주도는 당연히 서울 못지않게 번화하고 멋진 지역이니 그에 대한 청소년들의 자부심도 엄청날 거라 예상했어요. 하지만 의외로 학생들은 시내 쪽이 아니면 놀 곳도 많이 없고 일자리도 없어서 떠나고 싶다는 말을 해서 놀랐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통영 보다는 환경적(약간은 폐쇄적일 수 있는 지역), 문화적(축구팀, 백호기), 역사적으로 시민들끼리 뭉칠 수 있는 연대감을 느끼는 요소가 다양하고 많다는 것에서 통영도 변화가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주 기메, 제주 토박이들과의 만남
여기서 잠깐, 제주기메란?
제주기메는 제주 전통 굿에서 쓰여온 무구로,
‘바람의 춤’ 이라고도 불리는 제주의 전통 종이예술입니다.
다음으로 제주 기메를 방문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기메가 무엇인지, 기메와 같은 전통 문화들이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등과 관련된 질문을 통해 전통을 잊는다는 것은 자신의 뿌리를 잊어버리는 것과 같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안다는 것은 그 지역을 얼마나 잘 아는 지와 관련되어있고 또한 얼마나 그 지역에 관심을 가지는지를 그 한 문장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 중에 제주 토박이가 아닌 분들이 계셨는데, 그 분들은 제주의 자연환경이 좋고, 또한 예술을 전공한 본인에게 기메라는 것이 예술품으로서 다가왔기 때문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결국 그 지역의 무언가가 그 분들이 제주도에 관심을 가지게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제주도의 전통 예술 기메가 무엇인지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모든 분들이 단지 기메를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아니라 전통 문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각각 다양한 출신의 분들 덕분에 다양한 관점으로 제주도라는 지역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1월 26일(4일차)
제주를 돌아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를 방문하여 타지역 사람들이 제주도를 사랑하는 이유를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통영에도 훌륭한 자연환경이 있지만 이곳 제주 숲에 감싸진 폭포를 지나면 끝이 없는 수평선 바다가 보였습니다. 이는 매우 훌륭한 경치를 자랑헀고 사람들이 애정을 갖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민이 애정하는 첫 번째 플레이스, 천제연 폭포를 방문했습니다.
제주도 사람들의 자부심의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자연경관들이라 생각했기에 제주도의 자연을 더 깊게 느끼기 위해서 천제연 폭포에 방문하였습니다. 제주 3대 폭포 중 하나인 천제연 폭포는 에머랄드빛의 물과 층층이 쌓여있는 바위의 모습이 너무나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경쾌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폭포수를 보고 있으니 정말 제주도 사람들은 이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 애향심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애향심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에 자연경관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목적지는 금오름입니다.
오름들 중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인 금오름을 방문하여 다른 지역에는 없는 오름 경치를 감상하였습니다. 실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띄였습니다.
제주도 토박이이신 분들도 산책을 하러 자주 방문하신다는 오름중 하나인 금오름에 방문! 제주도의 자부심이 뛰어나신 토박이 분께서도 말씀하시길 예전엔 오름이나 그런 곳에 간다고 하면 지겹고 마냥 싫었는데 나이가 들 수록 제주도만의 특색 있는 장소가 그리워졌고 점점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아름다움들을 알게 되어 자주 가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오름에 기대에 가득 찬 상태로 방문 하게 되었습니다. 금오름을 어느 정도 올라가다 보면 제주도의 넓은 평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데 그 모습이 정말 평화롭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렇게 조금 더 올라가다 보니 금오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한 때는 금오름에 물이 고여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메말라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통영에선 보지 못했던 자연경관들이라 더 아름답게 느껴졌고 신기했어요. 통영에도 금오름 못지않게 아름답고 특색있는 장소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곳에 대한 자부심과 애향심이 더욱 아름답고 이색적인 통영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거 같습니다.
탐방을 마치며 (우리들의 소감)
안상훈(팀장)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탐방을 끝마치고 다시 우리 고장 통영에 돌아왔다. 버스에서 내려오는 동시에 끝났다는 기분이 아닌 더 잘해보자는 기분이 들었다. 솔직히 해외탐방이 부럽지 않았다는 것은 거짓말인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조는 해외탐방과 맞먹을 만큼도 아닌 더 멋지고 완벽한 탐방을 하도록 노력했다. 우리 해결해버리조는 중간에 조장이 활동을 그만하게 되어 내가 조장을 맡게 되었는데, 조금 부담이 있었다. 다른 조의 친구들이 중간에 우리 조에 들어와 조금 혼란스럽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열심히 우리 조에 녹아들려는 모습이 고맙고 기특했다. 나보다 어린 친구들을 이끄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제나, 재민, 래원이 같이 팀의 형, 누나 역할을 해주는 친구들이 없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이렇게 리더십 면에서 한층 더 성장하고 부족한 면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은 사람을 만나며 소통하는 활동을 많이 가졌는데, 이런 말 하기 활동을 앞으로 더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보는 사람과 이야기하며 조금 어려움을 겪었었는데 활동을 통해 개선된 것 같다.
탐방 전에는 우리 주제에 자신감이 없었다. 추상적이라는 주변 말들과 해외 팀에 선정되지 못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하지만 탐방을 하며 실제로 이것이 문제라 생각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해결 방안을 실행 중인 곳을 찾아가며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해결 방안을 위한 욕구가 생겼다. 우리 조원들도 같은 생각이면 좋겠다. ‘추상적인 문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하자’ 라고 각오하며 탐방을 떠났는데 이 말을 지켜낼 수 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부산 시청이 우리에게 큰 도움을 준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 캠페인을 통영만의 방식과 스타일로 변형해 시행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탐방이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탐방하는 동안 함께해 주신 코디님께 정말 감사하다 말하고 싶다. 탐방하는 동안 묵묵히 뒤에서 우리의 안전을 우선시하시는 모습이 우리 눈에 보였다. 우리의 모든 활동에 개입을 안 하신다 하셨는데 길을 잘못 찾았을 때조차 조용히 계셨던 모습을 보고 정말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끝으로 우리 해결해버리조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이 활동의 매듭을 지어줬음하고, 처음 만났었던 우리가 아닌 한층 더 성장하고 주제에 진심인 우리였으면 한다.
김래원(부팀장)
이 탐방을 떠나기까지 많은 고민과 과정이 있었지만 탐방을 떠남으로 정말 여러 사람들과 인터뷰 하며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고 느꼈지만 인터뷰 하며 항상 빠지지 않는 말은 매력요소, 환경과 자연이었다 이 말에 공감이 가듯 인터뷰를 하며 부산시청분들 제주도청, 제주기메 등등 많은 분들이 지역을 사랑하는 게 말할 때 마다 느껴지며 통영과 빗대어 생각하였을 때 정말 많은 공감이 가는 말들을 들었다 자기 지역의 애향심을 꼭 정의 내릴 수 없지만 단순하게 생각하여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기 때문에 사랑할 수도 있고 그 지역의 매력 예를 들어 미륵산, 섬이 보이는 바다 제주는 깔끔한 바다와 한라산, 부산은 도시와 잘 어우러진 환경 등 각 지역의 전통요소, 재미요소 매력들이 애향심을 일으키는 역할 중 중요한 부분이고 생각이 들었고 소감을 쓰며 생각하는데 정말 빠르게 지나갔지만 여러 경험과 사람을 만나며 소중한 것을 다시 찾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은 것을 배웠다. 탐방 후 회의 할 때마다 탐방가기 전과 다른 좋은 성과들이 빠르게 나타나는 것을 느껴 뜻 깊은 시간이었고 앞으로 남은 해결방안과 이후 계획들도 문제 없이 쑥쑥 잘 풀릴 거라고 생각이 들어 다른 기회가 생긴다 하더라도 다시 참가할 만큼 소중한 시간이었다 탐방을 하며 고생한 팀원과 피디님 중간 중간 힘들었을 텐데 힘든 티 안내고 안전하게 탐방을 끝내줘서 고맙고 우리를 위해 고생하신 피디님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든다 남은 일정도 잘 마무리 할만큼 우리는 소중한 기회를 잡는 시간이었다
박재민(총무)
정말 열심히 준비했지만 해외탐방팀으로 선정되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쉬웠다. 해외를 못 가서 아쉬운 게 아니라 열심히 한 게 모두 무산이 된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아직 끝이 아니므로 곧 바로 우리가 가는 탐방지를 찾기로 했고 주제도 최대한 명확하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한 인터뷰가 알게 모르게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사실 조금은 어려웠던 주제를 현재의 주제로 만들 수 있었던 것도 인터뷰를 통해 여러 사람들의 말이 도움이 많이 되어서 그런 것 같다. 탐방 준비... 정말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탐방지, 비행기표, 인터뷰 대상자, 돈 계산, 동선, 숙소 예약 등등 모든 것을 우리가 직접 정하고 직접 해결해야 했기에 경험이 없던 나로서는 정말 어려웠던 것 같다. 지금 생각 하면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모든 것을 결정하고 탐방을 가면 계획을 따르기만 하면 되니 편할거라 생각했고 나름 탐방 전에 계획을 해놓아서 그런지 편하긴 했다. 부산 탐방까지는 나름 괜찮았다. 하지만 제주도 탐방을 위해 김해 공항으로 갈 때 혹여나 늦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공항에서 1시간 정도 대기할 시간이 있었고 불안감은 금세 사라졌다. 비행기를 처음 타보아서 그런지 너무 들떴고 행복했다. 혹여나 실수를 할까 봐 최대한 조심했던 것 같다. 우리가 제주도에 가는 시기가 눈이 많이 오던 시기여서 제주도청에 인터뷰를 하러 가던 도중 우리가 인터뷰 하기로 예정된 분이 길 통제로 인해 이동을 못한다고 하셨다. 이때 살짝 계획에 어긋나는 일이 생겨서 놀랐다.너무 순탄하게 흘러가는 것 같았다. 4일차가 되었을 때
이 전까지 잠도 잘 못 자고 해서 집에 가고 싶다 라는 생각도 아주 살짝 들었지만 막상 집에 가야하는 마지막 날이 되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간 느낌이었고 탐방을 더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탐방을 하면서 맞지 않는 부분도 있고 서로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도 있었다 나 또한 내가 알게 모르게 했을 거라 본다. 나도 그런 상황에서 화가 나고 짜증이 났지만 어떡하겠는가 이런 부분에서 오히려 서로에게 더 배려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런 부분에서 나는 한층 더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탐방을 하면서 느낀 점이 매우 많은 것 같다. 일단 노력해서 안되는 건 없는 것 같다. 인터뷰 요청을 굉장히 많이 거부당했던 것 같다. 하지만 계속 하다 보니 받아주시는 분도 있었고 그런 분들한테는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다음으로 돈 계산이 꽤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많이 힘들었던 건 아니지만 공금으로 무언가를 살 때에는 항상 금액을 머리에 생각해두어야 했고 기록하는 것도 꽤 복잡했던 것 같다. 하지만 막상 탐방이 끝나고 정산이 끝난 보고서를 보면 '이야 깔끔하게 잘 정리했네.' 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 느낀 점은 항상 회의에만 몰두하던 우리 조원들과 잡담도 하면서 조금 더 친해졌던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으로 통영에 대해 정말 애정을 갖게 된 것 같다. 부산과 제주도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니 ”통영도 좋은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모든 일정을 끝내고 막차를 타고 통영에 도착해 통영의 밤 공기를 맡았을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낯설지 않고 정말 우리 집에 왔다는 포근함이 느껴졌다고 할까? 많은 학생들이 통영을 더욱 더 애정을 가졌으면 한다. 솔직히 탐방을 준비하기 까지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공부할 시간도 잡아먹어서 성적이 조금 떨어진 것도 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딱히 후회는 없다. 너무 의미있었던 활동이었고 내가 언제 이 나이에 이렇게 팀을 만들어서 같이 탐방을 가서 모르는 사람들을 섭외해서 인터뷰를 해보겠는가. 그냥 너무 좋았다. 이제 고3이 되는데 대학에 대한 걱정이 없어진다면 또 참가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이번 탐방은 너무 의미있고 다시는 경험해보지 못 할 탐방이었다.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 팀원 모두들에게 감사하다.
김제나(서기)
항상 어디를 갈 때 계획 세우기 싫어하고 귀찮아했다. 그래서 이번 탐방을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어디를 갈지, 누구를 만나야 할지, 무엇을 먹어야 할지, 예산을 어떻게 배분해야 할지 아무런 감이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조원들과 함께 계획들을 하나씩 채워가니 탐방 날이 다가왔다. 탐방이 마냥 즐겁고 신나는 일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실제 탐방은 그리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 초면인 사람들과의 대화, 모르는 길 찾아가는 것..모두 처음이자 큰 용기가 필요했다.
이번 탐방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뷰는 각 지역의 고등학생과의 만남과 제주 기메를 위해 활동하시는 분들과의 만남이었다. 통영에 살면서 다른 지역의 청소년들과 교류할 길이 적을 뿐더러 청소년들과 지역 애향심에 대해 얘기해볼 기회가 적기에 더 의미있고 기억에 남는다. 인터뷰에 응해준 모든 고등학생들은 자신만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고 그릇이 큰 사람들 같았다. 그래서 나도 그 학생들의 에너지를 닮고 싶었고 그 만남이 정말 즐거웠다.
제주기메 관련 활동하시는 분들과의 만남을 통해서는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자 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았다. 애향심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본업인 전통문화 관련 일을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일하시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진로를 설정해야 하고 앞으로 나아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하는 ‘나’는 과연 그분들처럼 애정을 가지고 일을 끈기있게 잘 해낼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분들이 하시는 일, 생각하는 사고 등을 보며 존경스러운 부분들이 참 많았다.
우리 조의 주제를 심화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탐방을 떠났지만 그 속에서 인생을 위한 조언들도 많이 얻었던 것 같다. 나 스스로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배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시간이었다. 3박 4일이라는 시간은 짧지만 굵었다. ‘이때 이랬으면 좋았을 텐데...’ , ‘그때 좀 더 해볼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했고 후회없이 보냈던 탐방이였다.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은 많다. 나도 넓은 바다에서 사는 사람이 되리라!
끝으로 조원들에게 한마디 하고자 한다. 우리 조는 그 어떤 팀보다 욕심이 많고 진지했던 것 같다. 그래서 분위기가 무겁기도 했었고 친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럼에도 누구 하나 중도포기하지 않고 힘든 과정을 끝까지 이뤄낸 우리 조원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어깨 무겁게 조의 책임을 맡고 있는 조장, 분위기메이커이자 모든 일을 다 하는 총무, 조용히 있는 것 같지만 조원들의 의견을 경청해주고 부지런한 부조장, 꼼꼼하고 똑부러지는 정보 알리미, 아는 게 많고 출석률이 누구보다 높은 막내. 너희와 함께 팀이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 정말 많이 사랑한다 우리조.
김신영(아이디어 뱅크)
3박 4일 이라는 시간이 길 줄 알았는데 너무나 빨리 지나갔다. 그동안 만난 많은 사람들과 보고 들은 모든 이야기들과 이 경험들이 그 어느 때 보다 날 더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 거 같다. 탐방을 오기까지 힘들고 지치는 순간도 많았지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 자체가 정말 큰 행운인 거 같다. 탐방 시작 전까지만 해도 사실 마음 한 켠에 이걸 왜 하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탐방 시작과 함께 인터뷰를 하고 몰랐던 사실을 배우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거 자체가 너무 재미있고 신나서 탐방 내내 지금까지 들은 이야기들을 통영에 적용시켜 하루빨리 통영에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탐방을 하며 겪은 모든 순간이 나에겐 배움의 연속이었다. 해결해버리조로서 배운 것도 물론 많았지만 다 떠나서 그냥 나로서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그런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거 같다. 제주도의 오름에서 제주도의 넓은 평야를 바라보며 문득 우리 조가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났다. 그때는 분명 다들 각기 다른 꿈을 가지고 있었고 하고 싶은 일도 다 달랐다. 하지만 지금은 같은 주제, 목표를 가지고 제주도까지 와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탐방을 하고 있다는 것이 뭔가 뭉클했고 이 활동에 대한 자부심이 생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