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트라숲 이야기

바다의 위기는 모두의 위기입니다. 바다포럼으로 초대합니다!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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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위기는 모두의 위기입니다. 

바다포럼으로 초대합니다.

 Writer_서보명 책임PD     Posted_Dec ,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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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와 볼락이 사라지고 정어리가 바다를 가득 메웠습니다.

50년 바다에 있었지만 이제 이 바다가 낯섭니다.”


통영RCE세자트라숲은 지난 22일 2023 제1회 통영바다포럼 「통영 바다의 증인들」을 통영RCE세자트라숲에서 개최하였으며 해양분야 전문가, 통영시청 관계자, 어촌마을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본 포럼에서는 2023년 10월부터 12월까지 총 28개 마을 5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어촌마을 특화 찾아가는 해양교육사업을 통해 마을에서 발굴한 ▲수온 상승으로 인한 어종의 변화, ▲관광객/낚시객의 쓰레기 문제, ▲어업 기인 해양쓰레기 문제, ▲제도/시스템의 문제를 공유하고 전문가 및 참가자들과 함께 앞으로의 프로젝트 방향성과 개선책을 모색했습니다.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수온 그리고 어종의 변화

 

바다는 지구 표면의 2/3을 차지하고 평균 깊이는 3700m, 전체부피는 13억4000만㎦에 이릅니다. 생명체가 처음 탄생하여 진화하였고 오늘날에도 가장 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는 집으로 생물종다양성을 유지하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의 상황이 변해간다는 이야기가 심심치않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통영바다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변화를 느낀 마을은 28개 마을 중 27개 마을이었습니다.


이에 기후변화와 어종을 연구하는 남동해수산연구소 김기태연구원은 “수온변화는 해양환경 변화와 직접 맞닥뜨리는 부분이다. 수온에 따라 해양생물 산란시기가 결정된다. 바다 온도가 35도 이상 오르거나 국지성 호우 등이 심하면 집단폐사가 일어난다.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을 예측하고, 바다환경 변화와 이에 따른 정책적인 대처방안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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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낚시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 낚줍원정대 


‘낚시 쓰레기 줍는 사람들, 낚줍원정대’를 발표한 클린낚시 캠페인 운동본부 권은정 대표는 “낚싯줄과 낚싯바늘이 한꺼번에 버려지거나 유실되면서 생물 피해가 크다고 강조했다. 낚시 쓰레기 문제는 어민들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어민, 낚시 동호회, 시민단체, 정책 기관 등 여러 협의체가 합심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이에, 전갱이 낚시로 유명한 곤리도의 김찬오 노인회장은 ‘바다에 버려지는 생활 쓰레기와 통발 등의 어업 쓰레기 및 곤리도를 방문하는 낚시객의 밑밥, 쓰레기 투기 등의’경험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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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바다는 쓰레기장이 아닙니다. 

 

실제 바다속에서 스킨스쿠버다이버로 바다쓰레기를 줍고 있는 고선주 오션스40 해양쓰레기 전문강사는 “어업으로 인한 쓰레기가 굉장히 많다. 이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과 제도적 차원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바닷속에서 만난 쓰레기 사진을 나누어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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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추봉 김정호 추봉도 봉암마을 이장은 ‘여름철 낙동강 수문 개방으로 인한 갈대쓰레기 문제, 해외기인 해양쓰레기와 제도적 문제’에 대해 경험을 나누어주었으며 2015년부터 자원봉사단체 ‘엄마아빠의 선물’을 운영하고 있는 죽림초등학교 이종호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바다를 물려주고 싶어서 학부모, 지역주민들과 엄마아빠의 선물이라는 봉사단체를 만들어 활동해온지 언 10년이 다되어간다. 쓰레기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안버리고 주우면 된다. 바다는 누구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다. 그러니 우리 모두가 내 집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바다를 아껴나갔으면 한다”고 지난날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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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어떻게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시스템을 만들 것인가’를 발표한 경남환경교육네트워크 지찬혁 사무국장은 “정부의 환경부 예산 감소에도 불구, 생태계서비스와 관련된 예산은 증액됐다. 이는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자연환경정책 예산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해양환경교육, 국제사회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어업의 다양한 형태들을 나누며 교육을 바탕으로 마을, 지자체, 국가가 함께 변해가야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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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프로젝트로 재탄생하게 될 바다의 고민들


올해 통영RCE는 어촌마을 주민들을 직접 만나 해양환경오염에 대한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는 현장에서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행해나갈 예정이오니 앞으로도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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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다운로드 : https://rce.or.kr/pbbs/bbs/download.php?bo_table=annualReport&wr_id=134&n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