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트라숲 이야기

통영RCE ESD강사 역량강화 워크숍 in 제주도

  •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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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자연에서 배우는 지속가능발전

통영RCE ESD강사 역량강화 워크숍 in 제주도

Posted_August 3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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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RCE세자트라숲은 지난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통영RCE ESD강사를 대상으로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ESD강사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관점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되었습니다. 지금부터 ESD강사들이 이번 워크숍을 통해 보고, 듣고, 느꼈던 생생한 후기를 여러분에게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ESD강사 역량강화 워크숍 1일차

제주의 자연에서 배우는 기후위기와 지속가능발전


 

2023년 ESD강사 역량강화 워크숍의 첫번째 일정으로 더 플래닛을 방문하였습니다. '더 플래닛'은 1981년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세워진 변전소로, 한동안 그 쓰임이 없이 방치되었던 건물을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과 환경에 대한 가치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2019년 생태문화전시관으로 재탄생하였으며, 건물이 가진 역사성을 보전하고자 변전소 본래의 독특한 외관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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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숲을 주제로 한 <버디프렌즈 캐릭터 전시관>과 지구와 자연을 주제로 한 <생물다양성 전시관>이 상설 운영되며 지하 1층 아카데미에서는 생태, 과학, 예술관련 교육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나

 

첫 전시관에 놓인 제주에서 살고 있는 다섯 마리의 멸종위기종 새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인 '버디프렌즈'를 통해 친근감과 흥미를 유발하고, 단순한 자연과 동식물들에 대한 사진과 설명이 아닌 아티스트와 함께 제주의 숲을 상상하며 만들어 낸 공간에서 제주의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감으로써 유아들뿐만 아니라 성인 관람객에게도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새로운 차원의 전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캐릭터 전시관을 둘러보고 더 플래닛에서 인생샷 장소로 유명한 깃털숲에서 우리도 단체사진으로 남겨 보았습니다. 자연의 신비로움 색감으로 너무 환상적인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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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생명과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다 

 

생물다양성에 대한 개념과 다양한 종의 생명체가 어우러져 살고 있는 지구의 약 46억 년 역사에 대한 전시관에서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생명체들도 함께 살고 있는 이 지구가 현재 기후변화로 인해 다양한 종의 동식물들이 사라져 가고 있음을 각종 자료를 통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평소 쉽게 잊고 살았던 자연과 환경에 대한 가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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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성찰과 새로운 자극의 시간

 

더 플래닛에서의 가장 값지고 의미 있었던 시간이 바로 지하 1층에서 진행된 강의였습니다.

늘 아이들에게 전달자의 역할로 수업을 하던 입장에서 자연과 생태계, 기후위기에 대하여 전문 강사를 통해 조금 더 깊고 심오한 내용의 강의를 듣고, 질문하며, 서로 토론함으로써 많은 전문 지식을 얻고, 우리로 하여금 성찰과 새로운 자극제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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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관심사와 하는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한 가지라도 더 우리에게 전달해 주고 싶어 강의 시간이 훌쩍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는 강사를 보며 우리가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수업을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 기후변화의 관문이라는 제주도에서의 첫 일정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와 지속가능발전에 대해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SD강사 역량강화 워크숍 2일차

해양교육과 비치클린


 

ESD강사 역량강화 워크숍 두 번째 날은 '해양교육 및 비치클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통영RCE세자트라숲에서 ’바다야 안녕‘과 ’미세플라스틱 표류기‘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하는 ESD강사들이라 제주의 해양교육과 비치클린은 어떤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증을 가지고 참여했습니다.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이미 알고 있는 것들, 그리고 플러스알파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바다 정화활동과 일회용 쓰레기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하고 있는 비영리법인 세이브제주바다의 한주영 대표가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환경오염의 해결책은 교육이라고 믿기에 초등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해양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강연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인사로 강연을 시작합니다. 교육의 강력한 힘을 믿는 우리 통영RCE세자트라숲의 이념과도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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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제주 앞바다에서 비치클린을 실시하며 줍게 된 쓰레기들을 종류별, 나라별로 분류하여 현 제주 바다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시키는 교육 자료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계절별 해류 방향에 따라 쓰레기의 양과 종류가 달라진다는 것, 바다 쓰레기의 분류방법(어업쓰레기와 일반쓰레기/해양쓰레기와 해안쓰레기 등),  해양쓰레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부표가 재활용이 어렵다는 점 등 우리 ESD 강사들의 해양쓰레기에 대한 지식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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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세이브제주바다 홈페이지>  


바다쓰레기로 인해 바다거북 등 동물이 질식사하고, 플라스틱의 분해되는 시간,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설명 등은 우리 ESD강사들 역시 수업 시간에 강조해서 교육하는 부분이라 깊이 공감했습니다.

무엇보다 제주의 해양쓰레기 중간집하장(12군데)에 대한 설명과 그곳에 실제 수거된 쓰레기의 대부분이 육지로 보내져 소각, 매립된다는 사실을 알고 해양 폐플라스틱 새활용 프로젝트를 통해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쓰레기를 재활용하고자 하는 노력에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누군가가 해주면 참 좋을 일! ‘을 바로 ’우리가 시작해 보면 어떨까? ‘하는 인식의 전환이 일어난 순간이었을 테니까요.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비치클린 : 아름다운 바다...그리고 쓰레기...

 

강연을 마친 후 제주 김녕해수욕장 주변의 비치 클린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정오를 앞둔 시간이라 이글이글 타오르는 열기를 온몸으로 받아야 했지만, 누구보다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몸소 느끼고 있고,  지구의 안녕을 바라는 ESD강사들의 열정 역시 그에 못지않게 뜨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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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RCE세자트라숲 주변의 선촌 앞바다와 비밀의 해변 정화 작업을 할 때처럼 ’이 쓰레기가 왜 여기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들이 발견되었습니다. 플라스틱 생수병 수는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그 수가 대단했으며, 스티로폼 조각들, 부표들도 포대를 꽉꽉 채울 정도로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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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발로 걷고 허리 굽혀 주워보니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쓰레기들을 품고 있는 바다였습니다. 지구인이라면 누구나 비치클린에 직접 참여해서 바다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시간을 꼭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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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한 시간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눈에 보이는 공간에서만 작업을 했을 뿐인데도 포대 15자루를 거뜬히 채웠습니다. 그렇다면 지구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에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있는 것인지! 생각만 해도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어지고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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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넓은 바다에, 이 많은 쓰레기들 앞에서 나 하나 이렇게 적은 양의 쓰레기를 줍는다고 무슨 소용이야? ‘ 라는 무력감이 들었다가도 ’최소한 내가 지나온 이 자리만큼은 깨끗해질 수 있다! ‘라고 ESD강사로서의 긍정성을 발휘해 보며 김녕해수욕장을 떠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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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더 나은 ESD교육을 위해 제안합니다

 

2일차 교육 후 언더더씨(C조) 강사들이 모여 활동 소감을 나누고 우리 센터교육에 적용할 사항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나씩 반영하여 더 나은 ESD 교육 프로그램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하며 제안합니다.

1) 비치클린 후 모니터링을 통해 기록 자료를 남겨 교육에 활용합니다.
 - 종류별, 나라별, 용도별 등 사진 및 통계, - 추후 바다쓰레기 수업 교육용 자료(PPT)로 활용
 - 출처와 용도를 알 수 없는 쓰레기를 골라 토론 주제로 활용

2) 정화 활동 전 사전 안내가 필요한 부분을 정리하여 교육합니다.
 - 갑오징어뼈, 해면 등 쓰레기와 혼동될 수 있는 것을 미리 공지, - 쓰레기의 분류 (어업쓰레기, 생활쓰레기, 해안쓰레기, 해양쓰레기 등)

3) ESD강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통영시 자원순환센터‘견학 및 스터디
 - 쓰레기의 처리 과정 등에 대한 공부 필요, 추후 교육에 반영

4) 바다야 안녕, 미세플라스틱 표류기 수업 후 바다서약서 작성 및 전시
 - QR코드 형태로 수집, - 부착식 메모지 활용시 전시검토(해양생태교육장 벽면, 바다 서약서 전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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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바다 쓰레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 (펀딩)
 - 단순 공예품을 만드는 활동은 지양, - 특이 쓰레기 전시, - 바다쓰레기 이용한 작품 제작 및 전시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면 사랑하게 된다.”라고 하지요. 이번 제주 워크숍을 통해 느끼고 생각한 것을 현장 교육에 잘 녹여 한 단계 성숙하고 발전된 활동을 펼칠 우리 통영RCE세자트라숲 ESD강사들의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ESD강사 역량강화 워크숍 2일차

동백습지에서 세자트라숲을 바라보다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동백습지를 물처럼 흐르다

 

용암이 흘러내려 굳은 땅 위에 숲이 조성된 곶자왈, 그 중에서도 묽은 용암이 흐르다 곳곳에 빌레가 형성되어 물이 고여서 습지가 형성된 아주 특별한 숲이 동백습지입니다. 빌레는 제주도 방언으로 널찍한 돌이 깔린 지대를 뜻합니다. 동백이 많지만 숲이 너무 우거져 정작 숲속의 동백들은 줄기가 가늘고 꽃조차 피지 못하지만, 그래서 더욱 숲이 울창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해설사 선생님은 마치 흐르는 물이 흐르다 고이고 흐르다 고이고를 반복하듯, 숲을 따라 오르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곳에서 잠시 머무르기를 반복하며 해설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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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습지, 배움터이자 놀이터 

 

대나무 잎으로 배를 만들고, 나뭇가지를 손끝에 세우는 놀이도 함께하며 숲속은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나무들을 따라 오르며 자라는 콩짜개, 멍청이의 유래가 된 멍, 그리고 육지에선 보기 쉽지 않은 제주도의 바나나 어름, 가시나무의 종류를 비교하여 보여 주시는 길을 따라 걷다가 다다른 곳이 먼물깍이었습니다. 먼물깍은 제주도 말로 동네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습지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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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식물 순채는 여전히 씩씩하게 자라고 있었고, 호리호리한 여자아이를 뜻하는 제주 사투리인 비바리라는 이름을 가진 뱀은 등골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작고 귀여운 노란 꽃을 피우는 식물의 이름이 통발이라 하셨을 때 왜 그 이름이 통발일까? 너무 궁금했는데, 해설사님께서 통발을 들어보여 주시자 그 뜻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바다의 통발처럼 그 뿌리로 물속의 곤충들을 가두어 영양분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올챙이와 개구리까지 습지의 생물을 닥치는 대로 먹으며 습지의 대장으로 군림한 물장군이라도 새끼를 위해 헌신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에는 부모의 마음은 사람이나 곤충이나 다르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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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먼물깍 습지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명들을 보고 듣고 느끼며 감탄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던 습지에서의 시간은 어느덧 해설사님의 기후위기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옛날과는 달리 한꺼번에 너무 많이 내리는 비로 인해 기후재난이 자주 일어나는 제주에서의 날씨변화를 통해 기후위기를 실감하는 이때에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지구도 지키고 습지의 생명도 지켜내기를 바란다는 해설사의 말씀의 끝이 왠지 안타까움이 묻어났습니다.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습지, 제주민의 삶을 품다

 

나무는 돌을 안고, 돌은 나무를 안는 돌 숲 곶자왈은 그 자체로 곧 제주도민의 공동체성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곶자왈 속 습지에서 식수를 얻었던 사람들은 그중에 말과 짐승을 위한 물통도 따로 두어 동물들과도 공존할 줄 아는 따뜻한 공동체였습니다.


마을의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여인들은 서로 물도 길어주고, 빨래도 같이하면서 애환을 나누었고, 습지로 가는 방향에 돌 하나씩 두면서 다음 사람이 험흔 숲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배려하며 습지로 가는 숲길을 형성했습니다.

 

제주도라 그런지 직관적이면서도 기억에 오래 남은 이름 짓기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곶자왈은 돌 숲, 새로 팠다고 해서 새로 판 물, 그리고 습지를 물통이라 불렀다고 하네요. 이처럼 쉽지만, 재미있는 명칭들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제주도가 더 친근하게 여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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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동백습지에서 세자트라숲을 생각하다

 

작지만 우리 세자트라숲에도 습지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습지의 정화기능에 초점을 맞추어 해설해왔지만 동백습지의 해설을 들으며, 이제 세자트라숲의 습지에 사는 곤충, 식물, 동물들을 더 많이 공부하고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백습지에 있는 멸종위기종들이 씩씩하게 생존하는 모습을 보여 준 것처럼 세자트라숲과 통영의 멸종위기 식물과 동물들에 대해 연구하고 그들을 소개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동백습지의 해설에 제주도민의 삶을 녹여내었듯, 세자트라숲의 해설에도 통영시민과 선촌마을 주민들의 삶을 스토리텔링으로 녹여내면 좋겠습니다. 제주도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기억에 오래 남을 이름을 지었듯이, 통영에도 바다를 메워만든 동네라 해서 ‘멘데’, 팠다고 해서 ‘판데목’, 관청이 많아서 ‘간창골’ 등등 통영의 맛깔 나는 이름들이 있습니다.


우리 세자트라숲에도 통영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이름들을 만들어 세자트라숲을 찾는 분들에게 통영의 삶을 나누며 통영을 오래 기억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제주도에서 통영을 보았고, 동백습지에서 세자트라숲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세자트라숲에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