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트라숲 이야기

영화 수라, 황윤감독과 오동필단장을 만나다

  •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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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수라는 어디일까요? 

영화 수라, 황윤감독과 오동필단장을 만나다

 Writer_서보명 책임PD     Posted_July 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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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끝났다고 생각했던 곳, 아픔을 마주하는 일이 고통스러워 외면했던 곳, 새만금! 

그런 새만금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갯벌 수라를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수라'가 지난 6월 21일 통영의 시민단체가 모여 관객이 여는 상영회를 진행했었습니다. 그로부터 딱 한 달 뒤, 황윤 감독과 오동필 출연자를 통영에 초대하여 시사회를 진행하였는데요! 그 아름답고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 가보겠습니다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영화'수라' 시사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 영화'수라' 시사회는 통영의 지속가능한 문화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시사회에는 황윤 감독과 오동필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장이 참석했으며 (사)통영생태문화시민학교 최광수 이사장, 경남환경교육네트워크 지찬혁 사무국장이 진행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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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 감독은 "통영이 아름다운 곳이라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오는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수라는 사실 관객이 직접 상영관을 여는 영화라 더욱 의미가 깊은데요. 펀딩을 통해 '100개의 극장 추진단'을 모집했고 3일 만에 120여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추진단에 합류하여 전국 각지의 극장을 열고 싶다고 응답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6월 21일 131개 극장에서 개봉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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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필 단장은 "수라갯벌은 새만금 간척사업을 하며 살아남은 마지막 갯벌입니다. 이름도 없었던 곳에 비단에 놓은 수라는 뜻의 '수라'라는 이름을 짓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수라'갯벌처럼 지키고자 하는 곳에 이름을 지어주는 것부터 먼저 해야 합니다. 지역 사람들이 불러왔던 것들로 이름을 정하고 계속 불러주면, 그 자체가 하나의 객체가 됩니다. 영화를 통해 통영의 수라는 어떤 곳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환경운동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내 주변을 가꾸고 지키는 일부터 시작입니다."고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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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통영의 갯벌을 찾아서


통영의 갯벌은 전국 갯벌의 3%밖에 되지 않지만, 그 갯벌에서 전국 40%의 멸치가 나고 있다고 합니다. 갯벌은 조수가 드나드는 바닷가나 강가의 넓고 평평하게 생긴 땅을 의미해요. 과거에 갯벌은 쓸모없는 땅으로 여겨져 버려져 있거나 또는 간척과 매립의 대상이 되어 왔으나, 근래에는 오염된 수질의 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홍수 조절, 해일 피해 방지, 철새의 서식지 역할 뿐 아니라 갯벌에 서식하는 각종 동식물의 생태적 가치 등이 밝혀지면서 세계적으로 보전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통영의 갯벌은 용남면 동암마을, 선촌마을, 한산면 대고포마을, 인평동 국치마을, 산양읍 저림리 학림도, 미수동 해양공원 앞, 도천동 앞바다(판데목)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통영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갯벌 공모전을 진행 중이라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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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지속가능한 시민문화를 만들어가다  


우리는 영화 수라를 통해 시민문화가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기적을 보았습니다. 통영의 지속가능한 시민문화를 쭉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영화, 문학, 공연 등을 소개드릴 예정이에요. 통영 내 10개 단체가 함께하는 앞으로의 프로젝트 많이 기대해 주세요! (가을에 큰 거 찾아갑니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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