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트라숲 이야기

세자트라숲 봄 소식

  • 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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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봉오리가 수줍게 고개를 내미는 계절

세자트라숲 봄 소식

 Writer_손용환 선임PD     Posted_March 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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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구멍 난 오존층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는 유엔보고서는 큰 의미를 가집니다. 사람들이 힘을 합쳐 노력하면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입니다. 그 외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인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미세먼지, 환경오염 등의 문제도 국제사회뿐만 아니라 기업과 개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023년은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UN에서 매년 3월 22일로 제정한 세계 물의 날입니다.

세계적으로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에 경각심을 가지고 행동하여 환경 문제, 물 걱정 없는 지구촌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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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봄이 찾아 온 세자트라숲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습니다. 세자트라숲에는 아직 잎이 피지 않은 나무들도, 꽃들도 있지만 이름 모를 풀들이 푸릇푸릇 차가운 땅 위를 뚫고 올라와 봄이 왔음을 실감케 합니다. 이른 시기라 돌아다니는 곤충은 적지만 세자트라숲 속 새들은 먹이를 찾으러 날아다니고 지저귀며 노래를 부릅니다. 세자트라숲 동물농장에 닭들은 추위가 누그러져서인지 집 밖으로 산책을 다니고 햇볕을 째기도 합니다. 울타리를 넘어 구석구석 산책을 다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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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쯤 겨울잠에서 일어나는 돌 틈 사이 개구리들은 아직도 겨울잠을 자고 있습니다.

매화나무는 여러 색으로 꽃이 피었습니다. 세자트라숲을 산책하다 보면 이른 봄에 피는 나무들의 향긋한 향기로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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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트라숲 잔디광장에는 수선화도 꽃을 피우기 위해 싹이 올라왔습니다. 조금 지나면 세자트라숲 곳곳에는 금계국, 개나리, 수국, 능소화 등 더욱 다양한 꽃들이 인사할 것입니다. 해안가 산책로 쪽에는 겨울의 추위를 견더낸 파릇파릇한 청보리들이 군락을 이루어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직 자그마한 새싹이지만 4월 청보리가 만발한 모습을 이번에 새로 설치한 원두막에 앉아 눈에 담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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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세자트라숲 봄 맞이 대정비 '척척' 


겨울철 아름답게 피고 져버린 갈대와 억새는 봄철이 되고 방치하게 되면 자생력이 떨어지고 개체 수가 줄어듭니다. 이에 매년 갈대와 억새를 베어내 정돈된 공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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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세자트라숲에서는 관목 등 일부 조경수와 유자, 매실나무, 감나무 등 유실수 전정을 하였습니다. 전정(가지를 자르는 일) 시기는 나무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휴면기인 12월~3월 사이에 전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정을 통해 나무의 수형을 유지하고, 광합성에 필요한 햇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하여, 병해충을 예방하고 튼튼한 결실을 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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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트라숲 공원에는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목 해충이나 병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 자연생태계가 지속할 수 있는 최소한의 친환경제제를 활용하여 실시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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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트라센터는 현장체험학습, 평생학습, 대관 등을 위해 각 공간을 정비하고 정돈하여 교육생과 이용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각 공간에 약 80대 에어컨을 분해 청소하여 실내 공기 질 환경을 개선하고, 에어컨 성능을 개선하여 전기료를 아끼도록 하였습니다. 세자트라숲 내 다양한 꽃을 보유한 화원을 꾸미기 위한 육묘장을 새로이 조성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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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가족단위 나들이 방문객들이 늘어났습니다. 잔디광장에는 겨울기간 동안 잔디들이 잘 클 수 있도록 이용을 통제하였지만 3월 중순부터 이용이 가능합니다. 반려견을 동반할 시에는 주변 이용객을 배려하여 반려견 목줄을 꼭 해주시길 바라며, 배설물 처리에 각별히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속가능발전교육 거점센터 세자트라숲은 앞으로도 자연을 즐기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공간,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