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자트라레지던시 프로그램의 문을 열고,  

예비환경작가들이 세자트라숲을 찾아왔어요!

 Writer_서보명 책임PD     Posted_February 23, 2023

 

2023 세자트라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문을 예비환경 작가모임에서 열었습니다. 이 모임의 인연은 2022년 에코샵홀씨의 예비환경작가 양성과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환경, 생태계 감수성과 지식에 기반한 글쓰기 및 도서 출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모아 17차시 60시간의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과정이 끝난 후에도 모임을 계속 이어가며 환경, 생태기반의 선진지 견학 및 정보 교류들을 하고 있어요.

 

잠깐, 세자트라레지던시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예비환경작가들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기 앞서, 세자트라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소개 드려요. 세자트라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전 세계 RCE도시, ESD유관기관, ESD전문가 및 활동가를 지원하여 지속가능발전 분야의 네트워크 활성화 및 교류를 촉진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에요. 국내외 연구자, 예술가, 작가, 활동가 등 이 분야의 전문가가 세자트라숲에 머물며 자신의 활동을 발전시키고 거주 기간 동안 세자트라숲을 찾는 이들에게 재능과 지식을 공유하며 배움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세자트라숲의 똥을 찾아서

예비환경작가모임엔 다양한 전문가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어요. 10년 이상 숲해설을 전문으로 한 숲해설가, 환경교육을 가르치는 교사, 지역에서 환경을 지키는 활동가, 시민과학자가 함께 모여있어요. 이번 프로그램은 지리산에서 수달을 지키고 있는 수달 아빠 최상두선생님과 함께 세자트라숲에 어떤 야생동물이 살고 있는지, 야생동물의 흔적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수달아빠가 직접 수거해 만들어온 똥 표본을 먼저 보며 야생동물의 똥을 구별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똥글똥글 초식동물 고라니와 노루의 똥, 깃털이 보이는 육식동물 삵의 똥 등 총 8가지의 야생동물 배설물 표본을 공부했어요. 그 후, 세자트라숲을 누비며 멧돼지가 다녀간 흔적, 고라니의 똥, 고라니의 발자국, 우렁이알 등을 살펴보았답니다. 

"세자트라숲을 산책하면서 모르고 지나쳤던 야생동물의 흔적을 보니

우리 가까운 곳에 동물들이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기후변화? 기후위기? 그리고 기후정의! 

 

기후변화, 기후위기라는 단어들은 많이 익숙하시죠? 혹시 기후정의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기후정의는 기후위기로부터 야기된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를 공정하게 바로잡는 것을 의미해요. 에너지기후행동의 조현주활동가와 함께 조금은 어려운 기후정의에 대한 개념을 보드게임으로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옥스팜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의 75%가 개발도상국에 집중되어 있다고 해요. 그런데,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탄소를 배출하는 곳은 대부분 선진국이죠.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가 바로 기후정의입니다. 개인의 관점에서 다시 보면, 가장 소득이 높은 사람과 가장 소득이 낮은 사람 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175배가 차이 난다고 해요.

이처럼 불평등한 것을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것이 기후정의입니다. UN파리협약에는 공동의 차별화된 책임이란 원칙을 세웠어요. 함께 노력해나가야 하지만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한 국가들이 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죠.

참가자들은 기후정의에 대한 개념을 배우고, 보드게임을 하며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는지, 또 이를 위해 정부, 기업, 시민, 마을,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어요. 

"기후변화만큼 중요한 것이 기후정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 역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곳이라 우리나라의 책임 또한 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기후정의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더 공부해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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