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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의 새 얼굴, 남정희 사무국장 인터뷰

  •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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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의 새 얼굴, 

남정희 사무국장 인터뷰

 Writer_남정희 사무국장     Posted_October 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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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Q1. 간단하게 자신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남정희 사무국장입니다. 저는 통영에서 태어나 초, 중, 고등학교를 거쳐 1979년 원평초등학교 초임 발령을 받고 충렬초등학교 교감으로서 41년 6개월 교직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지역근무 제한제로 인해 거제 1년, 교감 첫 발령인 사천에서 1년 6개월을 제외한 대부분의 교직 생활을 통영초등학교를 비롯해 9개 학교를 거쳐 지난 2021년 2월 정년 퇴임을 했습니다.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Q2.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재단이 이런저런 이유로 어려운 사정에 놓였다는 얘기를 알고 있었어요. 

2005년 유엔대학으로부터 세계 8번째 RCE 도시로 지정되면서 우리에게 생소한 지속가능발전 교육을 위한 센터(RCE)로 출발할 때 통영 지역의 몇몇 교사들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지요. 그러다 보니 재단 역사만큼이나 운영위원으로, 교육분과 위원으로서 직ㆍ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보니 내부 사정이나 교육재단의 설립 목적과 추구하는 가치 등에 대한 이해가 남다를 것이라고 생각들 하셨나 봅니다. 주위로부터 권유가 컸습니다. 그런 이유로 그동안 재단과 함께 한 경험이 이 상황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나 봅니다.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Q3. 자신이 생각하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은 무엇인가요? 

 

대부분 이해하고 있겠지만 발전은 하되 조화, 균형, 그리고 공존하면서라는 말로 대신하기도 해요. 하지만 좀 더 쉽게 말한다면 지금 우리가 당면한 이 지구의 환경이나 자원, 경제적 상황이 영원하지는 않는다는 거지요. 발전은 하되 무한정 발전이 아닌 사회정의와 환경보존과 경제성장 측면에서 뭔가 장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미래 세대를 위해 어느 한쪽이 고갈되지 않고, 기울지 않게 성장해 가도록 인식을 전환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데 교육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그런 노력을 교육을 통해 확장시켜 나가는 거지요. 유네스코 본부도 ESD(지속가능발전교육) 미래는 지역사회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는데 통영의 지속가능발전교육 프로그램 등이 큰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Q4. 향후 포부나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17년 전, 지속가능발전 이라는 말은 정말 생소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발전이라는 말이 화두가 되었어요. 교육 분야만이 아닌 경제를 비롯한 전 영역에서 말이죠. 그만큼 우리 재단 존재의 중요성 더욱 대두되는 바이라 무엇보다 예전의 동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한 개인의 삶에도 전환점(turning point)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런 면에서 우리 재단도 재도약하여 교육재단 설립의 목적과 가치에 부응하는 역할을 다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Q5. 마지막으로, 편안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인구 12만의 작은 통영시의 연 출연금으로 운영하는 통영RCE는 전 세계에도 유례가 없는 귀한 교육재단입니다. 1년에 3천 명 이상의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와서 생태환경을 비롯한 기후 위기 등 다양한 교육을 체험하고,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 17차시 수업도 자체 제작한 교재로 1,200명 넘는 인원이 지속가능발전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운영되고 있지요. 유네스코 우수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은 브릿지투더월드 청소년 해외탐방 프로젝트와 ESD지도사 자격과정은 물론, 통영RCE는 전 지구적 의제에 동참하며 선도적 역할을 해 왔고, 아시아ㆍ태평양의 지역의 거점 역할을 담당할 능력을 갖춘 재단입니다. 지난 10월 17일에도 말레이시어 쿠알라품푸르 RCE 포럼에서 통영RCE를 초대하여 비대면 화상회의에서 여러 질문을 받았습니다. 예산 출처라든지, 어떻게 지역 내 관계망을 형성해 나가는지. 재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인원 등. 우리 지자체의 자부심이 느껴졌어요. 이제 청소년기에 접어든 교육재단이 학교교육을 비롯하여 시민들과 함께 하는 평생학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지속적으로 감당 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