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트라숲 다랭이논 파수꾼
허수아비 만들기 체험
Writer_주상민 선임PD Posted_July 26, 2022
세자트라숲에는 5월 손모내기 체험 이후 벼가 무럭무럭 자라 지금은 이삭을 틔우려합니다. 손모내기 체험에 함께 한 학생들이 다시 모여‘허수아비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허수아비는 곡식을 먹는 새나 짐승 등을 쫓기 위해 사람의 형태로 세워놓은 것입니다.
멧돼지 쉼터
지난 6월 임의로 조성해 준 멧돼지 쉼터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멧돼지가 농부의 마음을 읽었던 것일까? 한글을 깨우친 것일까? 얼마 전 멧돼지가 다녀갔는데 정말 멧돼지 쉼터에서만 목욕을 하고 주변의 벼가 심긴 논에는 전혀 피해를 입히지 않았습니다.
멧돼지 쉼터 뉴스레터 : https://rce.or.kr/pbbs/bbs/board.php?bo_table=newsletter&wr_id=2305
새롭게 태어난 허수아비
준비물은 오래되거나 낡은 옷, 안 쓰는 모자, 의류 등이었습니다. 학생들은 목재로 뼈대를 만들고 그 위에 옷을 입히고 얼굴을 만들어 허수아비를 완성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내기했던 논에 자신이 만든 허수아비를 직접 설치하였습니다. 벼는 모내기 때와 달리 불쑥 성장해있었습니다. 벼의 성장과정을 눈으로 직접 보며 체득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세자트라에서 같이 살아가는 동ㆍ식물들에게
세자트라숲에는 다양한 동ㆍ식물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곳에 학생들의 체험을 위해 벼를 심었고 논에서 목욕하는 것을 좋아하는 멧돼지, 벼 이삭을 좋아하는 참새들, 달리기 선수 고라니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남겼습니다. 이 모두가 세자트라숲에서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들입니다.
농부의 땀과 함께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면 추수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옵니다. 올가을 농부의 바람대로 추수, 탈곡행사가 성대히 치러지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