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트라숲 표고버섯 체험장
표고버섯 내음 가득한 세자트라숲
Writer_박장진 PD Posted_November 24, 2021
숲으로 둘러싸인 세자트라숲에는 활엽수, 침엽수들이 많아 숲 특유의 습한 곳이 많습니다. 우리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표고버섯, 송이버섯, 느타리버섯 등 버섯들이 좋아하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미 매년 진행하고 있는 야생화, 텃밭, 다랭이논과 같이 자연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표고버섯 체험장을 조성하였습니다.
표고버섯 넌 누구니?
각종 나무, 특히 참나무에 자라는 식용 버섯이며 우리 밥상에 각종 반찬으로 올라오는 일상에서 아주 친근한 버섯입니다. 매년 봄 그리고 가을, 연 2회 채취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송이, 느타리와 함께 3대 버섯으로 손꼽힙니다. 표고버섯은 단가가 버섯들 중 가장 높아 표고버섯 농가가 최근 들어 많이 증가하였습니다.
표고버섯 체험장 조성
버섯은 다른 식물들과 같이 씨앗을 파종하거나 모종을 식재하는 것이 아닌 버섯 균을 나무에 접종하여 재배합니다. 표고버섯 종균은 농업기술센터에서 구하였고 균을 재배할 나무는 세자트라숲 산속과 근처 임야에서 획득하여 접종하였습니다. 봄에 접종한 나무는 아직 세우지 않고 우물정자로 쌓아서 가을까지 균이 활성화되기까지 기다립니다.
가을이 되면 아래 사진과 같이 지주대를 조성하여 거기에 세웁니다. 세우고 난 후에 망치로 나무를 쳐서 봄과 여름 사이에 잠들어 있던 균들을 깨웁니다.
올해 초가을에 지주대 설치와 접종목을 세우는 작업을 마친 후 11월 초에 버섯들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습니다. 채취한 후 적당 크기로 잘라 소금장에 찍어 먹으니 이 세상 어느 버섯보다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버섯도 따보고 향도 맡아보고 맛도 보고
표고버섯 체험장은 세자트라센터 옆 산속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버섯 지주대는 완성하였지만 주변 부지를 체험장에 맡게 추가로 조성 계획 중에 있습니다. 이르면 내년 봄, 늦어도 내년 가을부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시민들을 초청하여 표고버섯을 채취하고 그 자리에서 먹어보기도 하고 그리고 적당량을 집에 가져가서 직접 요리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세자트라숲 표고버섯 체험 프로그램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