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트라숲에서 가을을 즐겨요
안심심한 청년ESD캠프- M&M Day
Writer_이재민 선임PD Posted_Oct.26, 2021
세자트라숲에 가을이 성큼 찾아왔습니다. 미리 예정됐던 10월 16일, 갑자기 찾아온 비소식으로 M&M Day는 다음날인 17일 일요일 낮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비소식, 일정변경이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참여해주신 아티스트, 통영청년미술작가회, 사전 신청자 모두 함께해주셨는데요. 가을 한 낮의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통영청년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는 -청춘아트 굿즈상품 마켓-
" 내 취향을 저격하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그 아티스트의 작품을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건 당연한 일"
세자트라숲 잔디광장 한 켠에 통영청년미술작가회의 작품이 담긴 굿즈를 판매하는 아트마켓이 열렸습니다. 액자 밖으로 나온 작가님들의 작품이 텀블러, 컵, 에코백, 스카프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제품으로 탄생했는데요. 통영미술청년작가회 13명의 작가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뜻 깊은 행사였습니다. 다양한 색채와 가을의 날씨가 어우러지는 멋진 마켓이었습니다!
가을과 겨울사이, 한 낮의 음악공연
잔디광장은 한 낮의 음악공연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부산, 창원, 통영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아티스트를 초청하여 진행했습니다.
첫 공연은 세자트라숲에서 세번째 공연을 맞이한 [듣는건 너의 책임] 팀이었습니다. '세계의 끝'이라는 노래로 첫 시작을 열었는데요, 무대 중간 두 분의 재미있는 입담과, 따뜻한 통기타 선율로 한 낮을 가득 채웠습니다.
두번째로 창원에서 온 [그린빌라(GREENVILLA)]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Blue'를 시작으로 그린빌라만의 색깔을 가득담아 '남부 지방의 여유와 열기'를 느낄수 있는 공연을 선물해주었습니다. 가을의 끝과 겨울의 처음을 맞이한 계절의 쌀쌀함이 무색할 정도로 따뜻함이 느껴지는 공연이었습니다.
마지막 공연은 부산의 대표 밴드인 [버닝소다]팀이 책임졌습니다. 이상은님의 비밀의 화원을 시작으로 버닝소다의 대표곡 '프리덤', 앵콜곡 박혜경님의 고백까지 특유의 화끈함과 통통튀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들썩이게 했습니다. 더불어, 앞에서 공연을 지켜보던 꼬마 팬들이 직접 뛰어가 싸인을 받고 사진을 찍는 등 잊지 못할 추억까지 남겼습니다.
작가, 아티스트 청년에게는 무대를, 시민들에게는 문화를
올해 새롭게 시작 된 안심심한 청년ESD캠프는 총 3회로 구성됐습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위축된 청년들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와 문화공연을 즐기고자 마련된 사업입니다. 캠프를 통해 청년작가 및 아티스트에게는 작품을 전시하고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는 코로나-19로 제한된 상황속에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시작되었습니다. 9월에는 숲콕콘서트, 10월에는 M&M Day를 진행하였고, 다가오는 11월에는 역사학자 심용환 선생님과 함께하는 청년캠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뤄지는 캠프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