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트라숲 이야기

지구를 품고 꿈을 실현하다-② [14기BTW]

  • 20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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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 지구를 품고 꿈을 실현하다-② 

브릿지투더월드(BTW)

[코딩학교 & 영화학교] 

 Writer_김지나 PD     Posted_Oct 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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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투더월드 꿈학교 프로젝트, 두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통영RCE세자트라숲의 영화학교와 코딩학교입니다.


코딩학교에서는 통영의 사회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코딩 기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래의 코딩기술자들이 모였습니다. 

영화학교에서는 인권, 사회문제 등을 청소년의 시선에서 날카롭게 꼬집는 주제의 단편영화를 제작합니다.


추운 계절이 우리 앞으로 다가왔지만, 브릿지투더월드 청소년들의 열정으로 마음 따뜻해지는 세자트라숲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브릿지투더월드 코딩학교

 

 많은 선들을 연결하고, 부품을 조립하며 만들어진 로봇키트와 컴퓨터를 연결시킵니다. 그리고 컴퓨터 코딩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명령을 입력합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약간의 오류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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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투더월드 청소년들은 원하는 결과가 도출되지 않더라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다시 부품을 해체하고, 컴퓨터에 입력한 값을 처음부터 검토합니다. 이 과정에서 팀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분석하고 결국에는 성공해냅니다. 코딩학교 학생들은 문제분석, 집중력, 성취감, 팀워크를 배우며 코딩기술 기초과정에 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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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코딩학교의 통영 문제해결 프로젝트 


코딩 기초과정이 끝나고 난 후에도 코딩학교는 끝나지 않습니다. 2교시로는 김지나PD와 함께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교육 및 통영 문제해결 팀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1) 팀별로 통영의 사회문제, 환경문제, 경제문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2) 지속가능발전 분야(사회, 환경, 경제) 중 관심분야 채택 후 주제를 선정합니다.

 3) 선택한 주제에 대해 과학기술을 활용한 사례를 분석합니다.

 4) 코딩 기술 기반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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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통영의 사회문제를 다루어봤으면 좋겠어. 통영에는 섬이 많으니깐, 

도서지역과의 불평등을 과학기술로 해결하고 싶어.”


“최근에 사투리 인공지능로봇이 도입돼서 통영 독거노인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었대.”


“도서지역과의 불균형 중 가장 중요한 건 의료격차라고 생각해. 

오늘 배운 자동화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구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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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시에는 길거리 쓰레기통에 자동 센서를 부착해서 쓰레기가 가득차면 어플로 알림이 간다고 해.”


“그렇다면, 우리도 통영시 내 유명 관광지의 쓰레기 문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거기에 분리수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접목해보면 더 좋을 것 같아.”


미래의 코딩 기술자를 꿈꾸는 브릿지투더월드 코딩학교 청소년들의 공통된 목표가 있습니다.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해서 그것을 해결하는 과학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공통된 목표를 가진 청소년들의 팀을 이루어 의견을 공유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브릿지투더월드 긴 여정이 한 달채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코딩 문제해결프로젝트 결과물을 성공적으로 도출해 내기를 기대해 봅니다.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현실의 문을 넘어 꿈을 향해, 영화학교 

 

 브릿지투더월드의 청소년 감독들은 매주 모여 단편영화 시나리오를 작성합니다. 시나리오 작성을 위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이야기를 꺼내오기도 하고, 그것을 영상에 담는 과정에서 나 자신이 그 속에 투영되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느끼는 감정과 나의 시선을 관객으로 하여금 동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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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학교에서는 꿈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사회적 문제, 학생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청소년의 날카로운 시선을 통해 풀어냅니다. 나의 이야기,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지도 모르는 내용을 영상에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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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촬영을 시작하다 보니 시나리오를 적을 때 상상해온 구성들과 다르게 흘러가기도 합니다. 통영의 영화감독인 유최늘샘 감독에게 지도를 받아 영화에 대해 이해하고 각본과 연출까지 해냅니다. 


직접 배우도 구하고, 소품도 준비하고, 장소도 섭외하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도전정신과 추진력을 배웁니다.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해결책을 찾아내는 순발력을 배웁니다.

우리의 통영이,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사회가 과연 정의로운지에 대한 지적에 경청하고, 학생이기에 느껴야만 하는 아픔들에 대한 외침에 마음 아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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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학교 청소년 감독들의 긴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과연 통영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한 명의 관객으로써 단편영화가 상영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브릿지투더월드 청소년 영화감독님들의 데뷔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