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트라숲 이야기

벼농사의 시작과 끝, 다랭이논에서의 특별한 여정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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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손모내기부터 벼 수확까지, 쌀 한톨의 소중함을 배운 하루 

벼농사의 시작과 끝, 다랭이논에서의 특별한 여정

 Writer_박제현 PD     Posted_October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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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9일, 세자트라숲 다랭이논에서 5월에 심었던 벼가 황금빛으로 익어가면서 벼 수확과 탈곡 체험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체험에는 제석초와 충렬여고 학생 약 20명이 참여해, 직접 다랭이논에서 자신들이 심었던 벼를 낫과 가위를 사용해 수확하고, 전통 방식의 탈곡기와 홀태를 활용하여 벼에서 알을 털어내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학생들은 손 모내기로 시작된 농사 체험이 벼 베기와 탈곡으로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벼 한 톨이 쌀이 되어 우리의 밥상에 오르기까지의 긴 여정을 몸소 체험하며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겼습니다.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벼베기와 탈곡, 그리고 쌀의 소중함

 

벼가 황금빛으로 물들자 시작된 벼 베기 체험에서 학생들은 직접 낫을 들어 벼를 수확하면서 쌀 한 톨이 자라기까지의 수고로움을 몸소 느꼈습니다. 체험을 마친 한 학생은 "쌀 한 톨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고, 농부들의 노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진 탈곡 체험에서는 전통 방식의 홀태를 이용해 벼에서 알을 직접 털어내며 전통 농업의 지혜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쌀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지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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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수확 후의 특별한 새참 시간

 

벼베기와 탈곡을 마친 후에는 친환경 새참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세자트라숲은 일회용품을 최소화하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번 새참에서는 뻥튀기로 만든 친환경 접시 위에 떡과 쌀강정 등 전통 간식이 제공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벼 수확의 성취감을 느끼며, 힘든 작업 후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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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세자트라숲에서의 자연과의 공존

 

세자트라숲에서는 자연과의 공존을 중요시 여깁니다. 이번 벼 수확 후에는 일부 낱알과 볏짚을 야생동물에게 환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멧돼지는 때때로 농작물에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이는 인간이 자연을 개발하면서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침범한 결과임을 인식한 결과입니다. 이번 결정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수확한 벼의 일부가 겨울을 대비하는 동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을 생각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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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미래를 위한 다랭이논 체험의 지속성

 

세자트라숲 다랭이논 체험 프로그램은 손 모내기부터 허수아비 만들기, 벼 베기와 탈곡까지 다양한 농사 체험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연과 농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합니다. 이번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쌀 한 톨의 가치뿐만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함께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배움을 얻었습니다. 한 학생은 "농업 체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이제부터는 쌀을 더욱 소중히 여기며 밥을 남기지 않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세자트라숲은 앞으로도 이러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더 많은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자연과 농업의 중요성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내년에도 이어질 다랭이논 체험은 손모내기부터 추수까지의 과정에서 농업과 자연을 연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