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트라숲 이야기

찾아가는 클린낚시학교 in 곤리도

  • 2024-05-04
  • Hit : 158

 

지속가능한 낚시문화 조성을 위한 

찾아가는 클린낚시학교 in 곤리도

 Writer_서보명 책임PD     Posted_May 4, 2024

 

3cc5287e492dc94116d176b787dd5649_1589605541_4331.jpg


지난 2023년 통영이 경남 최초로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된 사실을 기억하시나요? 통영하면 바다, 바다하면 바다를 사용하는 사람을 빼놓을 수 없죠! 환경교육도시 특화사업으로 해양환경교육과 관련하여 새롭게 시작되는 찾아가는 클린낚시학교를 소개드립니다.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낚시교육을 하는 이유가 있나요?

통영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바로 천혜의 자연환경, 그 중에서도 바다입니다. 여러 섬으로 이루어진 통영바다는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장소이죠. 그만큼 통영바다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여러 관광사업 중, 낚시사업에 대해 교육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최근 낚시인구가 급증하며 생겨나는 다양한 문제들 때문입니다. 2023년, 통영의 어촌마을을 돌아다니며 마을과 바다에 관한 이야기를 수집하였었는데요. 수온상승으로 인한 해양환경의 변화, 어업인과 낚시인으로 인한 해양환경오염 등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낚시예능의 인기와 여가시간의 증대 등으로 인해 낚시인구가 매년 3%씩 증가하여 올해 1,000만 명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습니다. 물론, 여기엔 장단점이 있을 수 있어요. 낚시관광객이 증가하여 도시의 관광수익이 증가할 수 있고 또 동시에 연안의 어획량의 감소, 낚시로 인한 환경오염, 안전사고 발생 등이 생길 수 도 있습니다. 이에 지속가능한 낚시문화를 만들기 위해 찾아가는 클린낚시를 운영하게 되었답니다. 

46dc97e565b72eece2ba0a910e28bf03_1716839499_8771.png (왼) 방파제 등 낚시사고의 증가 (오른) 낚시줄로 인한 산호초 끊김 현상(고선주 로컬다이버 제공)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낚시골든벨에 도전하시겠습니까?   

선진국은 낚시라는 취미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 호주, 영국은 '낚시면허제'라는 것을 시행하고 있어요. 주마다 조금씩 제도가 다르지만, 낚시를 하기 위해선 낚시면허제를 구입해야합니다. 하루치를 살 수 도 있고, 분기별로 구입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면허증을 소지한 사람만이 낚시를 할 수 있어요. 독일의 경우는 우리나라의 운전면허증과 같은 제도인데요. 60시간이 넘는 교육을 받고, 시험에 통과해야 낚시면허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낚시에 관한 교육을 받고 싶어도 어업 관련 종사자가 아니면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실정입니다. 올해 통영RCE에서는 곤리도를 시범지로 낚시인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도 듣고, 낚시와 관련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재밌는 골든벨 형태로 교육을 구성하였습니다. 5월 10일 첫 교육을 시작으로 금,토,일 총 30회 교육을 나갈 예정입니다. 교육은 낚시 매너, 안전, 금어기, 금지체장과 관련된 법률 등으로 다양하게 꾸려져 있습니다. 골든벨에 통과하시는 분들에게는 낚시손가락 손수건, 쓰레기봉투, 모범낚시인 뱃지를 제공하고 있어요! 곤리도에서 만나게 되면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9d58b025bd968addd56c2496e0b178d2_1717546015_6589.jpg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곤리도 마을 정화활동을 했어요.

본격적으로 교육을 시작하기 전, 통영시 환경과, 클린낚시환경운동본부의 권은정 대표와 함께 곤리도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과 낚시와 해양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정화활동을 진행하였는데요. 곤리도는 비교적 깨끗한 바다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방파제 정화활동에서 저희는 감짝 놀라고 말았는데요. 바로, 엄청난 낚시줄을 만나면서였습니다. 투명색인 낚시줄은 쉽게 눈에 띄지 않았는데 방파제 바닥 곳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낚시찌와 함께 있어 장갑을 꼈어도 찔리기 일 수 였습니다. 방파제 바위 틈 사이사이에는 생수병, 맥주캔, 소주병 등이 껴있었고 배를 정박하는 밧줄에는 가짜미끼인 루어가 잔뜩 붙어 있었습니다. 낚시하시고 계시는 분들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었는데요. 지속가능한 바다를 위한 활동을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었답니다. 

▶ 그 날을 담은 기사 보러가기  

9d58b025bd968addd56c2496e0b178d2_1717546116_6526.png

① 루어가 풍년입니다. ②거의 낚시줄 파묘같았던 방파제 틈 사이..! ③ 갯바위, 방파제에서모은 낚시 쓰레기  
 

앞으로, 통영시와 통영시환경교육센터는 쾌적한 낚시환경 조성과 지속가능한 바다 환경 조성을 위해 환경교육도시사업의 일환으로 사업을 추진, 오는 10일부터 7월까지 곤리도를 방문하는 낚시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클린낚시학교 운영사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향후 사업성과에 따라 사업구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기도 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참! 유튜버 통영로기님의 계정에도 저희 사업이 나왔답니다. 깜짝 소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