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모든 감정은 소중해요!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할 줄 아는 우리
Writer_ESD강사 박정민 Posted_May 02, 2024
아이가 그림을 그릴 때 일부러 옆에 앉아 알록달록한 색연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매일 걷는 동네 산책길이지만 어제 보며 감탄했던 어린 연둣빛과는 또 다른 색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색연필이건 자연이건 비슷해 보여도 어느 것 하나 완전히 똑같은 건 없기에 보고 느끼는 재미가 더 있나 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색만큼이나 우리 안에도 다양한 감정이 있지요. 한때 기쁨, 즐거움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만이 옳고, 화나고 슬픈 감정은 되도록 누르고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도, 좋고 나쁨의 문제도 아닌데 말이죠. 이제는 하나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은 존중받을 귀한 것이고 그런 감정을 알아차리고 부드럽게 수용하면서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요! 이번 시간에는 감정 그림책을 통해 내 안의 다양한 감정들에 이름을 붙이고 색깔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보았습니다.
How Do You Feel? 기분을 말해봐!
Anthony Brown 「How Do YOU Feel?」
“기분이 좋아 보여요!”
“자신감이 있어요!”
여유 있는 표정으로 외줄타기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우리 친구들이 표현해 준 감정입니다. 세상에 수많은 감정 단어 중에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단어는 손에 꼽을 정도로 한정적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좋다.', '안 좋다.', '잘 모르겠다.’ 어른인 우리도 이렇게 표현할 때가 적지 않지요? 그건 잘 모르기 때문이고 배우고 꾸준히 연습한다면 다양한 감정을 적절한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싫다는 표현 속에는 사실 '외롭다.', '화난다.', '부끄럽다.', '걱정된다.' 등의 감정이 있고, '좋다.'는 말은 '행복하다.', '뿌듯하다.', '신난다.', '편안하다.' 등의 속마음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하나씩 알아갑니다.
Colour Me Happy! 감정의 색깔을 보여줄게!
Roddie, Shen 「Colour Me Happy!」
이제 우리 안에 다양한 감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상황에서 내가 특정 감정을 느끼는지 알아차리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항상 곰 인형을 데리고 다니는 주인공 고양이는 그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듯합니다. 반짝반짝 해처럼 빛나는 해바라기를 바라보며 기분이 환해져 밝은 노란색을 칠해달라고 합니다. When I’m sunny, colour me yellow.
자신의 소중한 곰 인형을 뺏어간 공룡을 쫓아가는 용감한 투사가 되었을 때는 오렌지빛입니다. When I‘m brave, colour me orange.
친구가 더 큰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을 땐 질투의 녹색입니다. When I’m jealous, colour me green.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알록달록 무지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면서 행복을 노래하는 주인공 고양이를 보며 우리 친구들과 함께 미소 지었습니다. '말', '글', '몸짓', '표정' 등 저마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를 겁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잘 헤아리는 건강한 친구들로 성장하길 제이민 선생님이 응원합니다!
☺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See you next ti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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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r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