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공동체를 잇는 시간 

시민텃밭 가든모임 소식

 Writer_손용환 PD     Posted_November 21, 2024

 

 지난 10월 26일, 통영RCE세자트라숲에서는 세자트라 시민텃밭 참가자들과 함께 가든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세자트라센터 카페테리아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직접 기른 채소를 나누고, 텃밭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였습니다. 오늘날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발전은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과제입니다. 특히 시민텃밭과 같은 농업활동은 지속가능성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날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단감 수확 체험

 가을의 끝자락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의 선물. 단감 수확 체험을 가든모임 참가자들과 특별히 진행했습니다. 

세자트라숲은 살충제, 농약,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수목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친환경으로 재배하는 방식은 지역 생태계와 건강한 토양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텃밭 참가자들은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먹을 만큼만 수확하고 나머지는 동물들이 먹을 수 있도록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풍성했던 소통의 자리  

 가든모임의 하이라이트는 참가자들이 가져온 쌈채소들로 마련된 소박하면서도 풍성한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채소들과 세자트라숲에서 준비한 음식과 어우러져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자연 속에서 함께한 모임 시간은 참가자들이 텃밭 가꾸기의 보람을 느끼고 서로의 노력을 응원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가득했습니다.

참가자들의 텃밭 노하우 공유

 참가자들은 각자의 텃밭 구역을 소개하고, 작물 재배의 경험과 팁을 나누며 서로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한 참가자는 “시민텃밭을 신청하여 처음 참가하게 되었는데 시작할 당시 작물을 심는 시기와 키우는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웃 텃밭 참가자들의 도움을 받아 점차 적응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쌈채류는 재배가 쉽다며 큰 욕심부리지 않고 심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친환경 농사는 세자트라숲 동물, 곤충들과 나눈다는 생각으로 재배해야 한다”며 조언을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텃밭에서의 경험담과 함께 환경 친화적인 재배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농약 없이 깨끗한 작물을 키우는 기쁨을 느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작물은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처럼, 텃밭을 자주 방문하며 작물에 애정을 쏟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통된 생각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환경과 공동체를 위한 지속가능한 노력

 이번 가든모임은 단순히 소통의 자리를 넘어서 지역 사회의 농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친환경 농업 실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텃밭 운영 중 잘되고 있는 점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텃밭 운영 방향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이를 통해 더 나은 텃밭 운영 개선 방안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지역 커뮤니티의 연대를 강화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세자트라숲은 이번 가든모임에 이어 오는 12월, 시민텃밭 참가자들과 함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참가자들이 직접 키운 배추를 활용해 담근 김치는 통영 관내기관 이웃들에게 나누어질 계획입니다. 이 행사는 지역 사회에 온정을 전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세자트라숲은 지속 가능한 농업과 지역 사회의 연대를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텃밭 가꾸기의 즐거움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이번 가든모임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습니다.

텃밭에서의 경험이 삶의 소중한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준비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