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L, Passion Infinity, 푸르지요팀 해외 탐방 기회
[2008-05-02 오후 3:55:00]



유엔지속가능발전교육통영센터, 통영RCE가 주최하는 청소년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2008 Bridge To the World'(이하 BTW)에 참여할 최종 3개 팀이 지난 19일 통영 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가려졌다.

최종심사결과 캐나다 토론토의 '카리바나' 축제를 찾아 통영시 축제와 비교하고 축제발전을 위한 청소년들의 역할을 모색한 통영고와 통영여고, 충무여중, 충렬여중 재학생 6명으로 이뤄진 'TTL'(Tongyeong Teenage Leader)팀과 독일 뮌헨의 국제청소년도서관과 어린이대학을 찾아 청소년와 어린이를 위한 생태도시 탐방에 나서는 통영여고 재학생 5명의 '푸르지요팀' 남태평양의 피지와 투발루를 방문해 기후변화로 섬이 물에 잠기는 절박성을 체험하고 청소년들에게 심각성을 알리는 계획을 짠 통영고, 통영여고, 통영여중 재학생 6명의 'Passion Infinity'팀이 최종 선정됐다.

50여 명의 학생들이 9개 팀을 꾸려 해외탐방 활동계획을 발표한 이날 행사에는 주최측에서도 전혀 예상을 못한 폭소 동영상 UCC로 좌중을 압도하는가 하면 TV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을 응용하거나, 팀원 전원이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펼쳐 청소년 축제를 방불케 했다.

TTL 팀(Tongyeong Teenage Leaders; 김태헌 외 5명)은 통영시의 축제문화가 지속가능한 발전이 되기 위한 청소년의 역할과 한산대첩기념제전과 통영국제음악제, 굴축제 등 기존의 우리 축제문화를 어떻게 강화·보완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TTL 팀은 "통영의 중고등학생 180명을 대상으로 '통영의 축제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느냐'고 설문조사해본 결과 29명이 '학업 때문에', 61명이 '무관심하거나 축제가 재미가 없어서', 끝으로 '축제에 가기 귀찮아서'가 65명으로 참가자 25명에 비해 불참자는 155명이나 되었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이 우리 통영의 축제문화에 대해 주인의식이 없다면 통영시의 축제문화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 큰 장애요소가 된다고 판단, 청소년의 가장 행렬 퍼레이드와 음악제와 예술 작품 전시회 등이 곁들여진 캐나다 토론토의 '카리바나 축제' 에 참가해 통영시 축제를 위한 청소년들의 역할을 배우겠다고 주먹을 쥐었다.

Passion Infinity 팀(최병민 외 5명)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생존 문제와 직결되어 나타나는 남태평양 군도의 섬을 방문하고 그 실태와 절박함을 몸으로 직접 느끼고 돌아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알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방문하려는 곳 중 투발루는 세계 최초의 환경 난민 국가이다. "투발루는 지금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여 국토가 점점 물에 잠기고 있다. 남태평양 군도를 돌고 갖가지 포럼에도 참여한 경험을 친구들과 나누겠다. 이 공감대가 커지면 대책 마련 움직임도 활발해 질 것"이라면서 큰일을 위한 기초를 강조했다.

푸르지요 팀은 (하민종 외 4명)은 학교와 학원을 벗어나 아이들이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도시, 청소년이 행복할 수 있는 도시,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도시, 청소년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독일 뮌헨에서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청소년의 입장으로서 체험하고 평가하여 통영에 적용시킬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 팀은 발표 과정에서 괴상한 춤을 추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 참가자 모두가 폭소를 터트리기도 했다.

유광준 통영시청 기획감사담당관은 "좋은 자리에 와서 아이들에게서 많이 배웠다. 통영 아이들이 자랑스럽다"는 짧은 말로 아이들과 주최측의 노고를 격려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광수 경상대학교 교수는 "심사위원들 모두가 아이들에게 감동했다. 심사결과는 우열을 가린 것이 아니라 효율성을 고려한 것"이라며 BTW에 도전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되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료출처: http://hansan.news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