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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RCE세자트라숲 제17기 브릿지투더월드 한마당 성료

로컬 액션과 글로벌 인사이트 찾아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 시작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하 통영RCE, 이사장 천영기)은 지난 15일 통영RCE세자트라숲 일대에서 지역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문제해결 프로젝트 제17기 브릿지투더월드의 중간보고회‘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한마당에는 통영 청소년 31명으로 구성된 6개 팀이 참여해, 지난 7월부터 진행해 온 지역 기반 문제해결 프로젝트의 성과를 시민과 심사위원 앞에서 발표했다. 청소년들은 통영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직접 발굴한 지역 문제와 스스로 설계한 해결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브릿지투더월드 참가 청소년들이 선택한 주제는 통영의 미래를 고민하는‘6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었다. 청소년들은 이를 탐구하기 위해 지역 인터뷰, 현장 방문, 전문가 인터뷰, 기록 활동 등을 직접 수행하며 자료를 직접 수집하고 의견을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전통 공예의 청소년 재해석 ▲세대 공존 프로그램 제안 ▲도심 속 작은 생물 서식처 조사 ▲사투리 아카이브 제작 ▲청소년 섬 체험 프로그램 ▲친환경 이동권 문제 제기 등 통영의 지속가능성을 향한 청소년들의 진지한 시선이 드러났다.

행사 당일에는 팀별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시민들은 각 팀이 준비한 체험 활동, 게임, 인터뷰 코너, 전시물 등을 경험하며 청소년들이 제안하는 문제해결 아이디어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시민투표도 함께 진행되어, 지역사회가 청소년 프로젝트에 직접 의견을 보탤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었다.

부스에 방문한 한 참여자는 "학생들이 팀 단위로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보기 좋고, 지역을 위해 고민하는 모습에 에너지를 얻고 간다"고 말했다.

올해는 지금까지의 중간 과정을 종합 평가해 글로벌 체인지 탐방팀(해외) 3팀, 로컬 인사이트 실천팀(국내) 3팀이 선정되었다. 통영RCE 관계자는“올해 청소년들은 지속가능한 도시 통영을 위해 각자의 주제와 지역을 잇는‘다리’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며“작은 질문에서 시작된 변화가 지역과 세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체인지(해외 탐방) 탐방팀으로는 ▲삼삼오오(통영 전통 공예의 현대적 재해석), ▲식스센스(청소년과 노인이 공존하는 세대 연결), ▲같이가조(도시 속 작은 생물과의 공존 탐구)가 선정되었다.

로컬 인사이트(국내 탐방) 실천팀으로는 ▲I'm possible(사라져가는 통영 사투리의 가치 재발견), ▲루트6(청소년의 섬 접근성 확대), ▲제로포인트(친환경 교통수단을 통한 청정 도시 실천)가 선정되었으며, 이들 팀은 각 팀의 주제와 연계된 국내외 사례를 탐방한 뒤 통영에서 실천 가능한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브릿지투더월드는 통영RCE세자트라숲이 2008년부터 운영해 온 대표 청소년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1,00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통영과 세계를 연결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 프로그램은 14년 연속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 프로젝트로 선정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