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2025년 섬섬학교 졸업식(25. 11, 통영뉴스 외 2건)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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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배우니 세상이 훨씬 밝아졌습니다.

통영RCE, 섬과 마을 어르신들의 성인문해교육 '섬섬학교' 졸업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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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사장 천영기, 이하 통영RCE)116일 통영RCE세자트라숲에서 2025년 성인문해교육섬섬학교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번 졸업식에는 곤리도와 궁항마을에서 3년간 한글을 배우고 익힌 어르신 10명이 참석해, 배움의 결실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졸업장 수여를 시작으로 졸업생 소감 발표, 강사에 대한 감사패 전달,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배움의 기쁨과 서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나누며 따뜻한 웃음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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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항마을을 대표해 소감을 전한 반연자 어르신은 처음엔 글자도 낯설고 손도 마음대로 안따라줘서 내가 할 수 있을까걱정도 많았는데, 선생님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글을 알게 되니 세상이 훨씬 밝아졌습니다.”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곤리도마을의 문종이 어르신은 글을 배우기 전에는 도 몰랐지만, 지금은 간판도 읽고 식당 메뉴도 보고, 자식들에게 편지도 씁니다. 섬에서 글을 배운다는 건 하늘의 별을 따는 일만큼 어려운 일이었지만, 통영RCE 덕분에 가능했습니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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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순옥 사무국장은 축하 인사에서 배우고자 하는 열정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온 그 노력과 용기를 칭찬합니다. 오늘의 이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어르신의 손끝에서 피어난 글이 누군가의 마음을 밝히는 등불이 되길 바립니다.”라며 어르신들의 배움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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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RCE의 섬섬학교는 도서지역 어르신들의 기초문해 능력 향상과 평생학습권 보장을 위해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이다. 배움의 기회가 닿기 어려운 섬과 어촌 마을 어르신들에게 글과 세상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통영RCE는 배움이 끊기지 않는 지속가능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역 기반 교육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