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통영RCE-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척포낚시연합회 3자간 협약 진행(25. 4, 통영뉴스 외 6건)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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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사장 천영기, 이하 통영RCE)은 지난 29일 마동마을회관에서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 척포낚시연합회와 지역의 낚시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낚시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낚시 활동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쓰레기, 남획, 안전사고 등 다양한 환경·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자 추진되었다. 세 기관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낚시 활동으로 인한 환경문제 공동 대응, ▲ 낚시 환경교육 및 인식 개선 활동, ▲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기반 조성, ▲협력사업의 지속적 확대를 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 협약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협약 직후 척포 일대에서 갯바위 및 방파제 환경 정화 활동과 교육을 공동으로 실시함으로써 실질적인 실천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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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 유상형 소장은 “이번 협약은 보호구역 내 자연생태계와 지역 주민의 생활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으며 통영RCE 남정희 사무국장은 “이런 모델이 통영뿐 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 우리나라에 지속가능한 낚시문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척포낚시연합회 박점식 회장은 “우리는 낚시산업의 일선에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먼저 바뀐다면, 우리의 낚시터가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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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낚시 인구 천 만명의 시대를 열었으며 산업 규모도 8조 원에 이를 만큼 성장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환경오염, 수산자원 고갈, 쓰레기 투기 등의 문제가 심화되며 지속가능한 낚시문화를 위한 교육과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 조사에 따르면 낚시인의 87.9%가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교육 경험률은 3.7%에 불과하며, 우리나라는 아직 일반 낚시인을 위한 공식 교육이나 면허 제도가 미비한 실정이다. 반면, 독일·미국·호주 등 주요 선진국은 낚시면허제를 도입해 일정 교육 이수와 시험을 통해 낚시를 제도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실효성 있는 교육 시스템과 정책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통영RCE는 통영시환경교육센터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곤리도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시민 대상 낚시육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시행했다. 교육은 ‘낚시 골든벨’ 형식으로 성되어,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학습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교육 내용은 낚시 매너, 안전 수칙, 금어기·금지체장 등 관련 법률을 포함해 폭넓게 다루었다. 교육을 이수하고 골든벨을 통과한 참여자에게는 ‘낚시 손가락 손수건’, ‘쓰레기봉투’, ‘모범 낚시인 뱃지’ 등이 기념품으로 제공되었다.

 

교육의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해 교육지와 비교육지 간 비교 설문을 시행하였으며 그 결과, 교육이 이루어진 지역에서는 낚시 관련 지식과 참여 태도, 해양생태계 보전에 대한 인식과 실천 의지가 비교육 지역에 비해 현저히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낚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지지하느냐의 질문에 대해 교육지에서는 94%로, 비교육지의 62%에 비해 크게 높은 점수가 나왔다. 이는 교육을 받은 낚시인이 낚시 정책에 더욱 긍정적이고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며, 교육이 인식 변화와 적극적인 문제 해결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프로그램 종료 후 실시한 인터뷰에서도 교육의 효과는 분명히 드러났다. 곤리도 주민은 “기존에는 쓰레기를 되가져가는 낚시인이 30~40% 수준이었다면, 교육 이후에는 70~80%로 눈에 띄게 증가했고, 분리배출까지 실천하는 모습은 15년 배를 운항하면서 처음 본 일”이라고 말하며“교육이 규제로 여겨질 수 있으나 마을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며, 주민들도 낚시인에게 인사를 건네고 쓰레기 처리를 당부하는 변화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례는 교육이 낚시 환경 개선과 실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여주는 동시에, 교육을 통해 조성된 낚시터의 긍정적 분위기가 다낚시인의 행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낚시문화를 위해서는 낚시인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관련 업계가 협력하여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환경 보호는 물론 지역사회 이미지 개선과 경제적 효과까지 아우르는 긍정적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올해 통영RCE의 찾아가는 클린낚시학교는 곤리도를 포함하여 척포, 등대낚시공원 3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통영RCE 관계자는 “낚시도 책임감 있는 태도가 필요한 활동인 만큼,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시범 운영이 지속가능한 낚시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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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에서는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낚시포인트 오염도 조사, 정화·복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갯바위 낚시 체험 후, 주변 쓰레기를 수거해오는 ‘갯(GET)치움 캠페인’을 진행하여 통영 내 지속가능한 낚시문화 확산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 해양자원과장은 “갯치움 캠페인을 통한 낚시객분들의 자발적인 정화 활동 등 앞으로도 해양생태계 보전 활동을 확대해 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