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트라숲 이야기

예비초등교사, 바다에서 배움을 찾다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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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초등교사, 바다에서 배움을 찾다

영남3교대 ESD연수

 Writer_김희정 PD     Posted_Sep.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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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8일과 19일, 영남의 3교대(진주·대구·부산) 학생들이 세자트라숲에 모여 ESD 연수에 참가했습니다.

예비 초등교사인 학생들은 앞으로 학교 현장에서 나누게 될 지속가능발전교육(ESD)에 대해 배우고,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남3교대는 국립대학육성사업 네트워크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워크숍과 연수 등을 통해 통영RCE세자트라숲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해양생태감수성’을 주제로, 통영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습니다.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돌고래와 바다로 배우는 생태감수성

 

첫 만남의 어색함은 ‘세자트라 대탈출’ 프로그램으로 풀었습니다. 학생들은 세자트라센터의 친환경 건축과 지속가능 에너지 시스템을 직접 둘러보며 센터 곳곳을 탐험했습니다.


이어진 강의는 핫핑크돌핀스 황현진 대표가 맡았습니다. 황현진 대표는 제주 제돌이 야생 방류를 시작으로 남방큰돌고래의 바다 복귀 운동을 이끌어 온 해양환경 활동가로, ‘해양생태감수성 교육’의 의미와 방법을 전했습니다. 

해양생태감수성이란 바다 생명과 환경을 세심히 인식하고 존중하며 공감하는 힘을 말합니다. 참가자들은 바다와 일상의 연결, 해양생태계가 직면한 문제, 그리고 우리가 취해야 할 작은 실천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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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지역문제를 ESD교육으로 연결하기   

 

이어서 통영RCE 교육사업팀 이언지 팀장이 지역문제 기반 ESD프로그램 기획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은 팀을 이루어 지역 문제를 탐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직접 구상하며 현장 교육에 필요한 통찰을 얻었습니다. 

아울러 이번 워크숍은 3교대 학생들이 서로를 알아가며 교류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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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바다를 배우고 교실로 잇다 

 

둘째 날에는 한국해양소년단이 진행한 ‘고양이 집사되기’ 수업으로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해상택시를 타고 용호도로 이동해 길고양이와의 공존을 배우고, 앞바다에서 플로깅 활동도 함께했습니다. 세자트라숲을 돌아오는 길에는 토종돌고래이며 국제멸종위기종인 상괭이를 관찰하기도 했습니다. 

전날 배운 해양생태감수성 교육을 실제 체험과 연결해 보니 배움이 한층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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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택시를 탄 후 복잡한 생각이 사라지고 나도 교사가 되어 이렇게 학생들의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멋진 추억을 남겨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PBL 수업 활동을 계획하면서도 다른 교대 사람들과 만나고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이후 학생들 가르치는데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자연을 느끼고 사랑하며 그 발걸음을 하나씩 나아가는 것 같아 너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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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이번 연수를 통해 경험한 생태 감수성과 배움이 교실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아 숨 쉬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