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RCE와 함께한
특별한 여름캠프
Writer_김희정 PD Posted_August. 20, 2025
이번 여름, 통영RCE 세자트라숲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중국 항저우RCE의 초등학생 친구들과 부모님들, 그리고 담당 선생님들이 5박 6일 일정으로 통영을 방문했습니다.
세자트라숲에서 열린 통영과 항조우RCE 합작 여름 캠프를 만나볼까요?
RCE(Regional Centre of Expertise)는 UN대학이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정한 거점 도시입니다. 통영시는 2005년 세계에서 여덟 번째이자 국내 첫 번째 RCE 도시로 지정되었으며, 세자트라숲은 전 세계 RCE 도시들과 네트워크를 이루며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항저우RCE와 함께한 특별한 여름 캠프,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전해드립니다.
(사진은 항저우RCE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Day1_ 반가워요! 항저우RCE
RCE 항저우와의 첫 일정은 환영 인사로 문을 열었습니다.
항저우 친구들은 항저우 지역 예술가가 만든 펜 등 정성스러운 선물을 준비해왔습니다. 아이들은 직접 선물을 건네며 “이건 이런 의미가 있어요!” 하고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고, 그 모습에 통영RCE 구성원들의 얼굴에도 자연스레 미소가 번졌습니다.
이후 일행은 세자트라센터 곳곳을 걸으며,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담은 공간과 친환경 시설을 둘러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통영RCE가 펼쳐가는 다양한 활동과 노력을 한층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세자트라 숲 탐험도 이어졌습니다.
나뭇잎의 질감을 손끝으로 느끼고, 풀 향기를 맡으며, 작은 생물들을 관찰하는 동안 아이들의 표정은 점점 호기심으로 빛났습니다.
이어진 ‘무해한 하루 만들기 – 나만의 컵’ 활동에서는 ESD 강사님이 준비한 중국어 안내 덕분에 수업이 더욱 원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항저우와 통영,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자신만의 그림을 정성껏 컵 위에 담아냈습니다.
식사 후 카페테리아에서 3단 설거지를 배우고 아이들은 금세 익숙해져 일정 내내 스스로 실천했습니다.
Day2_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로 가까워진 하루
둘째 날은 BTW 참가자 학생들과 함께하는 신나는 문화교류 시간이 펼쳐졌습니다.
오전에는 15~16기 학생들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오후에는 17기 학생들과 다양한 놀이를 경험했습니다.
BTW팀이 준비한 다양한 게임과 한국 전통놀이가 시작되자, 언어와 나이의 차이는 어느새 사라지고 웃음소리가 가득했습니다. 제기차기와 공기놀이 같은 전통놀이부터 여러 보드게임까지 함께 즐기며, 아이들은 금세 방법을 익히고 열정적으로 어울렸습니다.
함께 한 놀이 중 특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는 아이들이 몰입한 나머지 쉽게 끝낼 수 없을 만큼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Day3_ 함께 음식을 만들고, 먹고, 걸으며
셋째 날, 음식을 통해 문화 이해와 교류 시간! BTW 학생들과 함께 김밥과 떡볶이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재료를 다듬고 양념을 맞추며 함께 완성된 음식을 먹으며 서로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이후 BTW 학생들과 항저우RCE는 함께 통영 탐방에 나섰습니다. 통영시립미술관, 해저터널, 해변 카페, 전혁림 미술관을 차례로 방문하며 도시의 예술과 바다 풍경, 그리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Day4_ 바다와 섬을 누비며
마지막 날은 바다의 땅! 통영 바다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한려해상생태탐방원에서 온택트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연대도와 만지도에서 ‘알로의 깃털을 찾아라’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섬의 이곳저곳을 걸으며 자연을 세심하게 관찰했고, 수산과학관에서는 다양한 해양 생물을 직접 보며 바다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넓하며 통영을 접할 수 있는 폭을 넓혔습니다.
5박 6일의 모든 일정을 마친 항저우RCE 교류단은 통영에서의 만남과 체험이 무척 즐거웠다고 전했습니다.
짧지만 깊었던 이번 만남은 통영의 자연과 문화를 온몸으로 경험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자연스레 배워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항저우RCE와 통영RCE는 바다 건너 친구로서, 문화와 지속가능발전을 잇는 걸음을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