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하계 근로 장학생 소개 인터뷰
우리의 여름방학이 특별한 이유
Writer_고정화 PD Posted_July 18, 2025
여름방학, 여러분은 어떤 계획을 세우셨나요?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쉬고, 또 누군가는 새로운 도전을 택하는 시간
그 중에서도 세자트라숲에는 조금 특별한 여름을 보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2025년 하계 근로장학생으로 함께하게 된 세 명의 대학생들인데요.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서 낯선 일들을 마주하며 하루하루 배워가는 이들의 모습은 숲의 계절만큼이나 생생하고 생동감 넘칩니다. 때론 서툴지만, 누구보다 진지하게 세자트라숲과 마주하고 있는 세 사람의 이야기
짧은 인터뷰를 통해 함께 만나볼까요
Q. 인터뷰 시작에 앞서 자기소개를 한 단어로 부탁드립니다!
이민욱 : 안녕하세요~ 저는 경상국립대학교 컴퓨터 공학부에 재학 중인 이민욱이라고 합니다. 한 단어로 저를 소개하자면 저는 잔잔한 물결 같은 사람입니다. 큰 변화 없이 상황에 맞춰 잔잔하게 흘러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Q. 이곳에서 일하게 된 걸 알았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이민욱 : 고등학생 때 RCE 동아리를 하면서 여러 번 방문 했었던 곳인데 대학생이 되어 이곳에 돌아와 일을 하게 되어서 설렘과 기대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자연 친화적인 곳이라 안정감도 느껴졌습니다.
Q. 내 하루 루틴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이민욱 : 요즘은 퇴근하고 집에서 저녁을 먹고 거실 소파에 앉아서 롯데 자이언츠 야구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는 감정적으로 조금 힘들지만... 경기가 잘 풀리는 날에는 기분도 좋아지고 희열도 느껴져서 끊지 못하고 야구 경기를 하는 시간이면 항상 시청하고 있습니다.
Q. 인터뷰 시작에 앞서 자기소개를 한 단어로 부탁드립니다!
오진주 : 안녕하세요. 통영RCE세자트라숲 행정운영팀에서 근로하게 된 경상국립대학교 법학과 오진주입니다. 저는 말이 많은 편이 아니지만, 조용히 제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저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차분'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Q. 벌써 세 번째 근무 중이신데, 어떤 점이 계속 지원하게 만들었나요?
오진주 : 솔직히 말씀드리면, 집과 가까워 출퇴근이 편하다는 점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꾸준히 성실하게 근무할 수 있었고, 세자트라숲이라는 근로 환경과 회사 내 분위기도 좋아 계속 다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숲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세자트라숲에서 근무할 때마다 재충전되는 기분이 드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여기에 항상 따뜻하게 챙겨주시는 PD님들까지 계셔서 근무하는 내내 편안하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에게도 통영RCE세자트라숲에서의 근로 경험을 꼭 한 번쯤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Q. 처음 일할 때와 지금의 나는 어떻게 달라졌나요?
오진주 : 처음에는 세자트라 센터도, PD님들도 조금 어색하고 낯설어서 말도 조심스럽고, 긴장하면서 일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근로 환경에 익숙해지고 정이 들다 보니, 이제는 자연스럽고 편하게 일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Q.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건 __다!
오진주 : 지금 저에게 가장 필요한 건 '시간'인 것 같습니다..! 요즘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다 보니 하루가 정말 짧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진짜 시간이 조금만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Q. 인터뷰 시작에 앞서 자기소개를 한 단어로 부탁드립니다!
추현진 : 안녕하세요. 저는 한서대학교 태안캠퍼스 항공기계공학과 3학년 재학 중인 추현진입니다. 이번에 하계 방학 집중 근로장학을 통해서 통영RCE세자트라숲 생태시설팀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4차원'인 것 같습니다. 제가 무엇을 상상하고 있는지, 가끔은 저도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많기 때문에 설명하기 어려운 4차원이라는 단어가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Q. 이곳에서 일하게 된 걸 알았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추현진 : 시설물을 관리, 보수하는 일은 직무 경험을 쌓아보기 좋은 기회라 생각해 생태시설팀에 지원했습니다. 이곳에서 일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가장 해보고 싶었던 일에 합격했다'는 생각에 다행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Q. 요즘 내 마음속 플레이리스트에는 어떤 노래가 있나요?
추현진 : <Twenty one pilots> - My blood라는 곡이 떠오릅니다.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며 두려운 마음이 들 때 자주 듣는 노래입니다. 가사처럼 저 자신에게 속삭이고 되뇌는 "함께 가자."라는 말은 항상 용기를 줬던 것 같습니다.
세자트라숲에서의 여름은 누군가에겐 새로운 시작이고, 누군가에겐 다시 돌아온 익숙한 일상이며, 또 누군가에겐 미래를 향한 작은 디딤돌이었습니다. 이들의 여름 이야기가 여러분의 일상에도 잔잔함과 용기를 더해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