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트라숲 이야기

BTW4기 파이팀 경지현 국내탐방 후기~

  • 20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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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지현
 
맨 처음 BTW를 신청할 때의 나는 꿈 찾기라는 타이틀보다 지속가능 발전이라는 개념이 나를 자극했다.
마음가짐은 나의 꿈을 찾고 RCE제단이 내 걸고 있는 경제 사회 문화의 조화로운 발전의 실효성을 확인하는 것 이였다.
그 다음 나만의 작은 목표를 세웠다. 그것을 내 꿈인 기업경영과 접목시켜 보는 것 이였다.
국내탐방 이전에는 실효성이 크게 나타나는 회사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 탐방의 결과로 나는 확신할 수 있었다.
탐방은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당장 탐방이 내일인데 오늘 숙소가 취소되는가 하면 우리가 가는 이틀 동안 모두 비가 내린다고 했다. 하지만 임기응변으로 숙소를 다시 잡고 예정대로 출발했다. 남부터미널에 도착하고 머뭇거리다 구호를 외치고 본격적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처음 가본 서울이라 그런지 주변 환경 모든 것이 신기했다. 계획대로 디오텍 사무실을 방문 했다. 예상과는 달리 너무 반갑게 맞이 해주시는 것을 보고 약간 당황했다. 이미 깨진 약속의 쓴맛을 본 우리팀은 과분한 대접을 받았다. 회계사 펀드메니저 CEO 의사 모두 인터뷰 약속을 잡고 일방적인 통보형식으로 약속이 깨진 우리로서는 낙담한 상황이였다. 나는 이런 일을 겪고 사회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겉으로 우리가 미래의 인재라고는 하나 아무도 우리가 미래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디오텍 방문을 통해 사회에는 우리 같은 꿈나무들에게 호의적인 분들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부사장님이 말씀하시기에 앞서가야 생존한다고 하셨다. 회사 내의 분위기만 보더라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관료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속에 이상적인 기업을 꾸려가고 계셨다. 모두 말로는 여권신장이며 남녀의 평등한 사회적 지위를 외치지만 정작 실천하는 기업들은 극소수이다. 하지만 디오텍은 출산, 육아, 생리 휴가 등 휴직 후 다시 복직할 수 있는 회사 내의 시스템을 정착시켜 놓았다. 여기서 되새겨 보자면 지속가능 발전의 기본적인 이상향이 경제 사회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이다. 회사 내에서도 이 세부분이 조화롭다면 무한한 발전이 있을 것이다. 현 기업들은 경제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내가 방문한 디오텍은 경제와 다수의 기업이 간과하고 지나치는 사회면을 함께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그 결과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것인지도 모른다. 요즘 기업은 경제와 사회를 엮어서 생각하고 경제와 환경을 엮어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기업들은 3부분 중 한 부분은 놓친다. 디오텍도 경제와 사회 부분은 손색이 없지만 과연 친환경적인 사업을 하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분명 조화로운 발전은 편파적으로 발전하는 것 보다 큰 효과를 보여준다. 만약 기업들이 경제 사회 환경 모두 동등한 투자를 한다면 동경하는 기업 이상향이 될 것이다. 어렵지만 디오텍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면 확신할 수 있다. 그리고 두 번째 서울대 멘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사람들이 얼마나 멋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보다 내가 앞서는 것을 찾았다. 그들은 서울대학교 재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확실하지 않은 꿈 때문에 자유전공을 선택하여 자신의 진로를 찾고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고등학생 신분에 미리 시행착오도 겪다보니 그런 부분에서는 내가 더 성숙한 것 같았다. 다음은 법무팀장 선기하 선배님을 만났다. 선기하 선배님은 인생 선배 같은 말을 많이 해주셨다. 선배님의 고향도 통영이라 했다. 분명 발전을 위해 개발은 불가피 하다고 말씀하시면서도 개발된 통영을 안타까워하고 계셨다. 환경을 생각하지 않은 조선소의 유치는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 또 한번 확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국내 탐방을 통해 나의 목표를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특히 디오텍 실장님은 너무너무 자상하시고 설명도 잘해주시는 이시대의 현모양처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팀원들에게 느낀점을 쓰자면 몇 달 동안 적응한다고 묻혀가다시피 했는데 적응하고 난 뒤부터 활동도 재밌고 내가 팀에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요즘 내 할당량이 점점 커지는데 힘들지만 그만큼 서로 합리적이게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 고맙다. 그리고 국내탐방 내내 돈 관리 어설프게 하는 총무 때매 답답했을 것 같은데 집에 와서 계산해보니까 그래도 돈은 딱 맞더라 어설퍼도 잘 마무리 했다. 그리고 중3 두 명이 우리 둘 때매 고생 많이 하는 것 같다. 내가 말은 안 해도 고마워하고 있다는 걸 알면 좋겠는데 암튼 우리팀은 진지해서 좋은 것 같다. 다들 고생했다 고생한 만큼 보람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