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청소년들이 통영의 곳곳에서 잘 놀 수 있도록!
청소년을 위한 통영 ‘통영이랑’에게 묻다
Writer_16기 브릿지투더월드 사심없조 Posted_October 18, 2024
현재 통영의 청소년들은 주로 죽림과 무전동 같은 일정한 장소에서 친구들과 만나 즐길 거리를 찾곤 합니다. 제한된 통영 청소년들의 여가활동 장소, 이를 더 확장할 수는 없을까요? 16기 브릿지투더월드의 '사심없조'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어떻게 하면 통영 청소년들이 통영 지역 곳곳에서 잘 놀 수 있을까?'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통영 관광 사업을 운영하는 회사 '통영이랑'의 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사심없조, 통영이랑을 만나다
브릿지투더월드 16기의 '사심없조'는 ‘어떻게 하면 통영 청소년들이 우리의 지역을 잘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통영에서 청소년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장소들을 찾아보았지만, '지역을 활용'이라는 문장의 의미가 너무 광범위하여 주제와 관련된 활동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주제를 하나의 대상으로 집중시키기 위해 단어를 바꾸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지역을 활용'이라는 표현을 '곳곳에서 잘 노는'으로 바꾸어, 무전동과 죽림으로 집중된 청소년들의 활동 장소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또한, 관광업이 지역 특성과 소비자의 선호 장소를 고려해 계획을 세운다는 점에서, 우리는 '통영이랑'의 조민철 대표님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통영, '통영이랑'에게 묻다
'통영이랑'의 조민철 대표님을 만나 뵙고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무전동에 위치한 탐앤탐스에서 약속을 잡았습니다. 사심없조는 '어떻게 하면 통영 청소년들이 우리의 지역을 잘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Q1. 통영이랑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저희는 통영에 있는 주민 여행사입니다. 대부분의 여행사가 아웃바운딩 여행사 (좋은 곳으로 데리고 나가는 여행)라고 한다면 저희는 아웃바운딩 뿐만 아니라 인트라바운드 여행사로 통영을 소개하고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여행사입니다.
Q2. 통영 투어를 기획하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으신가요?
A2. 저는 조선소에서 조선설계를 10동안 했던 직장인이었습니다. 조선업이 어려워지면서 유급휴가를 주었고 그 시기에 여행사를 하면서 지역을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혼여행에서 다녀온 로마 바티칸에서 여행가이드가 미켈란젤로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을 듣고 왜 여행객들이 오는지 알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인물과 스토리가 국가를 살릴 정도로 관광업이 잘 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지역에도 이순신이라는 인물이 있고 이 지역을 사랑하고 소개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여행사는 아니지만 통영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선택지들 중에 이 지역을 소개하는 여행사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고 2017년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사의 본질은 통영을 소개하는 것이었고 지역의 갖가지를 공부하고 통영에 오게 하는 여행사입니다.
Q3. 여행 코스를 정할 때 고려하는 점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A3. 저희가 아웃바운딩을 하고 있지만 시작이나 메인은 인트라바운드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웃바운딩은 고객관리만을 한다. 그 지역을 고려하지 않는다. 인트라바운드 여행사는 통영에 오는 소개하는 사람들은 협력관계,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동반 성장을 할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통영은 일반 소도시 기준으로 이미 유명한 관광도시입니다.
하지만 관광업의 단점이 주말에 집중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주말이 아닌 평일에 어떻게 하면 여행객들이 올 수 있을까? 주말동안의 관광객들이 충무김밥과 꿀빵을 드시지만 통영주민들은 관광객들로 인해서 어떤 수익이 낙수효과가 있는지 생각해 보았을 때 많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욕지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쓰는 돈이 욕지에서 사용된다면 선순환이 되지만 이 관광수익이 주민들이 불편하다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욕지도 여행에서 여행 코스는 주민들을 개입하고 소개하고 함께하며, 기념품을 만들어 주민들도 낙수효과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마을협동조합과 함께 해서 낚시프로그램을 만드는 등의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Q4. 통영 투어는 어떤 분들이 자주 이용하시나요?
A4. 독보적으로 외부인들이 많습니다. 여행사란 이름은 하나이나 세부적으로 깊이 들어가면 크게 3가지로 나눌수 있습니다. 인바운딩은 지금 하지 않고 있고 인트라바운드는 통영을 오게 하는 것이고 아웃바운딩은 통영사람들을 데리고 나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웃바운딩 고객은 거제, 통영, 고성 거주민입니다. 인트라바운드와 아웃바운딩은 둘다 고객층은 다르지만 나이대는 비슷합니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시니어들입니다. 아웃바운딩은 80%가 통영분들이 많습니다. 인트라바운드도 고객층은 많으나 기념품은 20대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통영은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역사적 스토리가 있으므로 이순신 장군이나 예술가 등 많은 콘텐츠가 있어서 업사이클링, 전통역사, 이순신장군, 예술, 독립등 통영을 많이 와서 저희가 주는 콘텐츠, 휴식을 위한 고객이 가장 큽니다.
Q5. 통영이랑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나요?
A5.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하나는 바로 통영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통영이 가진 많은 콘텐츠를 활용하여 다양한 수익창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이 지역민까지 낙수효과를 올릴 수 있는 것, 관광객으로서 소비할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서 통영을 찾는 니즈를 위해 콘텐츠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환원하는 것입니다. 궁극적인 비전은 통영미륵도가 관광특구입니다. 여행뿐 아니라 마이스 산업(국제회의,박람회), 스포츠, 음악등, 국제단위로 유치하는 것이 궁극적인 비전입니다.
Q6. 저희 조는 통영 청소년들이 무전동, 죽림과 같은 정해진 공간에서 한정적인 활동으로만 여가시간은 즐기는 것에 대해 통영의 청소년들이 통영 내에서 보다 다양하게 통영을 즐겨보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통영 청소년들이 통영 내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통영 곳곳의 놀거리를 발굴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영의 특정 장소나 활동 중 청소년들이 특히 선호할 만한 추천지를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A6. 차가 없어서 이동이 쉽지 않아 어른의 입장에서 답변하기 조금은 고민 되는 질문이었습니다.통영 청소년들이 다양한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장소와 활동으로는 몇 가지 추천할 곳이 있습니다. 우선, 달아공원이나 당포성지처럼 통영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좋은 포토존을 추천드리며, 통영 곳곳에 있는 카페 투어도 인기 있는 활동입니다. 또한, 봉수골에는 최근 젊은 감성의 가게들이 많이 생겨났는데, 청소년들이 새로운 분위기를 경험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특히, 봉수골 상권은 외부에서 온 다양한 창업자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Q7.‘통영을 다양하게 활용하기’위해 통영 청소년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어떤 프로그램이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7. 청소년의 입장에서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은 그냥 그대로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인위적으로 무언가를 해야한다면 지금 이대로가 가장 좋습니다. 통영에서 생각보다 복지시설과 문화시설이 많다고 봅니다. 리스타트플랫폼은 건물 자체가 문화공간으로서 충분히 활용가능한 공간이라고 입니다. 통영시민을 대상하는 하는 문화교육을 무료로 많이 하고 있고, 청년들을 위한 청년세움도 있습니다. 통영 RCE 또한 통영에만 있는 것으로 마음만 먹고 찾아보면 전혀 부족하지는 않는 것입니다. 정보컨택 방법이 미흡한 것이지 자신이 잘 챙겨보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딩동강좌는 시민들이 듣고 싶은 수업이 있으면 강좌를 열어주는 것도 있습니다. 이런 행정지원이 많으므로 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마음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Q8. 16기 브릿지투더월드 주제는 행복입니다. 행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8. 저는 행복의 정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을 정의 내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것은 ‘아름답다’의 어원이 ‘나 답다’라는 뜻인 것 처럼 다른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자아가 건강한 것, 자기자신이 행복한 것, 인생을 설계하고 꿈을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실패하더라도 해보고 후회하지 않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그 이후
인터뷰 활동 이후, 사심없조는 통영에 이미 청소년들이 만족할 만한 다양한 행정 지원과 장소가 존재하지만, 많은 청소년이 이러한 자원을 알지 못한 채 익숙한 장소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통영이랑'의 조민철 대표님과의 대화를 통해, ‘곳곳에서 잘 노는 방법’이라는 주제의 방향성을 통영의 숨겨진 프로그램과 장소를 알리는 데 두거나, 익숙한 장소에서 노는 것을 선호하는 청소년들이 통영에서의 여가 활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사심없조는 통영 청소년들이 지역 내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며 더 풍성한 여가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통영 곳곳에서 청소년들이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숨어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는 노력을 이어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