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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s 9 모두를 위한 기술, 적정기술의 마법
Writer_ESD강사 5기 김민해 Posted_September 24, 2024
이 글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기술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합니다. 일상 속 기술들 중에서도,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적정기술'이 있습니다. 적정기술은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그 지역의 문화와 환경을 고려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착한 기술이죠. 책 『세계를 바꾸는 착한 기술 이야기』는 다양한 적정기술 사례를 동화처럼 풀어냅니다. 정수기 빨대, 항아리 냉장고 같은 발명품들이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키는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여러분도 적정기술 발명가가 되어보세요!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과 기술
우리의 주변에는 얼마나 많은 기술이 함께하고 있을까요? 어디든지 나와 함께 다니는 스마트폰, 맛있는 음식을 오래도록 먹게 해줄 수 있는 냉장고,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언제나 마실 수 있게 해주는 정수기, 해가 진 밤에도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전등, 겨울에도 따듯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는 보일러와 온풍기 등 정말 많은 기술이 나와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기술은 무엇이길래 우리와 함께 있는 걸까요?
‘기술’은 과학적인 이론을 적용해서 원래 있던 것들을 사람의 생활을 유용하게 하는 것을 말해요. 그런데 이런 기술들이 모든 사람에게 좋을까요? 총 같은 기술은 처음에는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사용되었으나 이후에는 전쟁에 사용되기도 하였지요. 공장에서는 기계가 사람 대신 일을 시작하여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나오기도 하였어요. 그래서 기술은 편리함을 주지만 모두에게 좋지만은 않다고 해요.
적정기술에 대해 아시나요?
그렇다면 피해를 주지 않는 기술을 위해서는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요? 사용하는 사람의 편리함도 중요하지만, 기술이 사용되는 곳의 문화, 경제, 기후, 사회, 종교 등을 생각해야 한다고 해요. 이렇게 편리성만이 아닌 사용하는 곳의 주변을 생각하여 적합하고 피해를 최대한 주지 않는 기술을 ‘적정기술’이라고 해요.
오늘 소개하는 책인 『세계를 바꾸는 착한 기술 이야기』에서는 적정기술을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는 뜻에 적합한 기술이 적정기술이라 소개하고 있어요. 적정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사회 기반 시설의 불평등을 겪고 있는 나라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것이에요. 또한 적정기술은 주변 환경에 많이 있는 것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여 에너지와 환경문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적정기술은 이렇게 불평등을 느슨하게 해주고 주변을 생각해 적당한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착한 기술이라고 불리고 있어요.
마음을 잇는 적정기술
『세계를 바꾸는 착한 기술 이야기』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사용되는 적정기술에 대해 동화같이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더운 나라에는 항아리 냉장고를, 맑은 물을 마시기 힘든 곳에는 정수기 빨대를, 햇빛이 많은 곳에서는 태양열 오븐을, 나무가 부족하지만, 사탕수수가 많은 나라에는 사탕수수 숯을 만드는 기술을 사용하게 되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이러한 적정기술들은 누군가의 불편함을 이해하고, 그들의 불편함을 해결해주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만들어졌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적정기술은 이야기 속에서 누군가의 웃음을 되찾아주기도 하였답니다. 어쩌면 적정기술은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기술이지 않을까요?
우리 주변에도 적정기술이?
편의성을 제공해주는 사회 기반 시설의 불평등을 겪는 곳에 적정기술이 사용되기 때문에, 적정기술이 개발도상국만의 이야기라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개발도상국이 아니더라도 적정기술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요.
최신기술을 사용하기에는 돈이 부담되거나 주변이 정돈되지 않아 해당 기술을 사용하기에 맞지 않는 일도 있어요. 그리고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해 적정기술을 사용하기도 하지요. 이 책에서는 한국에서 사용되는 ‘햇빛 온풍기’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요. 시골에서 살 때 난방비가 비싸서 햇빛을 이용한 온풍기를 사용하는 것이지요.
참 햇빛 온풍기에 더 알고 싶어졌다면 이재열 님의 『태양이 만든 난로 햇빛 온풍기』라는 책을 추가로 추천해 드려요.
“마법처럼 되게 하는 거지”
정수기 빨대를 소개하는 이야기에서 나나와 아베나라는 아이들이 등장하는데, 아이들은 상상만 하던 정수기 빨대가 만들어지자 마법 같지만, 마법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나눠요. 여기서 나나와 아베나가 다음에는 마법의 우물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며 “마법처럼 되게 하는 거지.”라는 말을 해요. 이 문장만큼 적정기술을 잘 표현하는 문장이 또 있을까요? 마법 같은 적정기술을 처음 알아보고 싶거나, 아이들과 가볍게 얘기 나누고 싶다면 『세계를 바꾸는 착한 기술 이야기』, 한 번 같이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나도 적정기술 발명가?
적정기술을 만들어보고 싶어졌나요? 그렇다면 아래의 조건들은 한번 생각해볼까요?
① 비용이 저렴한가?
② 현지에서 만들어지거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재료들인가?
③ 현지의 기술력과 노동력을 활용하여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가?
④ 크기가 적당하고 사용법이 간단한가?
⑤ 특정 분야의 지식 없이도 만들 수 있는가?
⑥ 지역 주민 스스로 만들 수 있는가?
⑦ 협동 작업을 유도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가?
⑧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는가?
⑨ 기술을 사용할 사람들이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가?
⑩ 지식재산권, 기술 컨설팅 비용, 관세 등이 포함되지 않는가?
더 알아보기
적정기술과 예시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어졌다면 아래 영상을 추천해 드려요!
① 10회 가난한 90%에게 희망을 찾아 주는 발명. 적정기술
② [과학다반사] 따뜻한 발명, 적정기술 이야기 YTN 사이언스
③ [적정백과] 적정기술이란?
④ 난방비 제로, 탄소 제로, 햇빛온풍기
⑤ 사람을 살리는 20센트 기술 [핫클립] / YTN 사이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