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지속가능발전교육의 확산을 위한 교육네트워크

9기 시민교육위원회의 출범

 Writer_김민지 PD     Posted_March 26, 2024

 

관내 비영리교육기관 23개 단체와 특별위원 4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9기 시민교육위원회는 함께 만나 성장하고, 지역의 변화를 만드는 시민교육위원회로써, 

지역의 지속가능발전교육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네트워크입니다. 

9기 시민교육위원회가 출범한지 어느덧 1년이 지나 올해로 2년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며 9기 시민교육위원회가 걸어온 공동프로젝트 '무해한 길 걷기 활동'을 생각해보고, 올해는 어떤 결실을 맺기 위해 무해한 길을 걸어갈 예정인지 같이 살펴볼까요?

공동프로젝트 무해한 길 걷기 ①~④

① 도남~봉평 / ② 봉평~도천 / ③ 도천~항남 / ④ 항남~무전

지난 2023년, 시민교육위원회가 걸어온 무해한 길 걷기 활동은 통영시 도남동에서 시작해서 무전동에서 끝나는 과정으로, 4회에 걸쳐 길을 걸었습니다. 지난 활동이 궁금하신 분들은 ▶https://zrr.kr/TYPZ ▶https://zrr.kr/m0mg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지난 무해한 길 걷기 활동을 통해 발견한 키워드는

1. 담배꽁초

2. 방치된 공간과 쓰레기

3. 통영의 역사와 이야기 인데요, 

첫번째는 담배꽁초입니다. 담배꽁초의 경우 1회차에 걸었던 도남동부터 봉평동까지 걸으며 가장 많이 발견되었던 쓰레기 입니다. 약 1시간 30분 가량을 걸으면서 주웠던 담배꽁초는 무려 ​480g으로 다 태운 연초 0.3g기준으로 1천600개 정도나 되는 양이라고 합니다. 길을 걸으면서도 무수히 발견되는 담배꽁초의 특징은 주변에 담배꽁초를 버릴만한 쓰레기통이 없었던 것이 특징이었는데요, 쓰레기통이 없어서 일까요? 길거리에 많이 버려지는 담배꽁초들은 쓰레기통이 생기기만 하면 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인지, 2024년 9기 시민교육위원회에서 함께 고민하고 풀어갈 문제로 고려해보겠습니다,

두 번째는 방치된 공간이었습니다. 도남동 버스정류장 종점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은 이미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들이 꽤나 많아 정비가 전혀 되지 않는 곳들이 왕왕 있었습니다. 그리고 항남동을 지나 도천동으로, 그리고 무전동으로 넘어가는 길목 사이사이에도 빈집들이 두 집 건너, 혹은 세 집 건너에 꼭 한 집씩 있었습니다.

통영에는 역사 깊은 성벽과 함께 골목 골목 사이의 길들이 잘 연결되어 있는데요, 빈집들로 인해 그 골목이 스산한 느낌이 드는 것과 더불어, 관리가 되지 않아 쓰레기들이 모이는 공간으로도 역할을 하고 있는 집들은 무해한 길 위에 함께 풀어나가야 할 큰 과제로 자리잡았습니다.

끝으로 세번째 키워드는, 통영의 역사와 이야기 입니다. 

북신동에 송정택 사랑방이라는 곳을 아시나요? 이곳은 통영의 만세운동이 시작된 3.1운동의 발상지 입니다. 통영의 3.1운동은 1919년 3월 8일 밤, 송정택 사랑방에서 가장 먼저 논의된 곳인데요, 시민교육위원회 무해한 길 걷기 활동을 통해 무전동을 걸으며 통영의 독립운동 정신이 깃든 곳을 살펴보기도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통영의 깊은 역사를 길 위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두 발로 걸은 통영의 땅을 느껴볼 수 있는 유의미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2024년 9기 시민교육위원회의, 무해한 길 돌보기

 

통영RCE 시민교육위원회의 재밌는 회의 문화 중 하나는 평소 방문하기 힘들었던 기관의 공간에서 시민교육위원회의 월례회의를 개최하는 것 입니다. 

2024년 9기 시민교육위원회의 첫 월례회의 이자, 위촉식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에서 열렸습니다! 감사하게도 맛있는 간식들과 음료수까지, 그리고 다회용컵까지 준비해주신 정성에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

올 한 해는 지난해 걸었던 길들을 바탕으로, 지역의 무해한 길이 될 수 있도록 가꿔보겠습니다. 함께 만나 성장하고, 지역의 변화를 만드는 시민교육위원회의 활동을 올해도 잘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