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치의 발견 

‘상상공작소’ 업사이클링 체험교실

 Writer_손용환 선임PD     Posted_July 22, 2022

 

통영RCE세자트라숲은 지난 16일 ‘상상공작소’ 업사이클링 체험교실을 열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5세 이상 자녀와 보호자 등 20여 명이 참가하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번 일일체험 프로그램은 ‘상상공작소’ 라는 이름으로 지속가능한 소품이나 목공,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업사이클링 체험교실은 아이들과 함께 버려지거나 쓸모없는 재료를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자원을 일회성으로 낭비하지 않는 법을 배워보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직접 체험하며 인식의 변화를 유도하고자 하였습니다. 

 

 

바다가 만들어내는 유리 보석 ‘씨글라스’

‘씨글라스’는 버려진 유리병이나 유리조각이 긴 시간동안 풍화되고 파도와 모래에 마모되면서 만들어진 알록달록하고 둥근 모습의 예쁜 유리로 된 쓰레기입니다. 바다에 버려지는 유리병 때문에 어느 해변가에서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세자트라숲 해변가는 잘피 해양보호구역으로 깨끗한 해변가임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게 버려진 날카로운 유리조각이 떠밀려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번 체험에 참가한 아이들과 부모님은 무더운 날씨임에도 씨글라스를 함께 주우며 바닷가에 실태를 보고 올바르게 쓰레기 버리는 법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씨글라스’ 액자 만들기

해양생태교육장으로 돌아와 해안가에서 땀 흘려 주운 씨글라스와 조개껍질을 가지고 나만의 액자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마음에 드는 액자 틀을 고르고 미리 준비해 둔 석고를 용량에 맞추어 액자 틀에 부어보고, 씨글라스와 조개껍질을 이리저리 놓아보며 하나씩 하나씩 직접 만들었습니다. 석고가 다 굳어지면 알록달록 예쁘게 액자를 칠하고 액자 만들기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와인 조명 만들기

씨글라스 액자 만들기에 이어서 먹고 버리는 와인병으로 환하게 밝혀주는 조명을 만드는 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와인병으로 간단하게 조명으로 업사이클링 하게 된다면 처리하거나 공정하는데 필요한 탄소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참가한 아이들은 빈병에 좋아하는 그림이나 하고싶은 말이나 글자를 적어 와인병을 예쁘게 꾸몄습니다. 그 뒤에 빈 병안에 줄 조명을 간단하게 넣어주어 예쁜 조명이 완성되었습니다.

 

자녀와 함께 해안가에 가서 씨글라스를 보고, 줍고 액자도 만들어 보았으며, 조명도 만들어보는 힐링과 함께 소중한 추억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세자트라숲의 자연을 이용한 ESD교육으로는 이번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을 비롯해, 매실수확, 다랭이논 체험, 허수아비 만들기, 내 화분 만들기, 새집 만들기, 텃밭 가꾸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계절별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통영시민들에게 RCE와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을 더 쉽고 재밌게 알리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통영RCE세자트라숲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어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