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트라숲 이야기

통영기상대 고혜영 전 부대장님 메세지

  • 201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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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시민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통영RCE의 든든한 지지자 역할을 해주시던

통영기상대 고혜영부대장님께서 부산기상청으로 근무지를 옮기게 되셨습니다.

오늘 새 임지에서의 첫 근무일이셨을 텐데요,

통영RCE 식구들에게 마음에 있던 말들을 담아 메세지를 전해오셨습니다.

마음이 뭉클해지는 메세지 함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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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 안녕하신지요.
 
통영RCE의 변국장님을 비롯해서 각 단체 실무자님과의 만남이 지금도 기다려지고

다음 회의 때는 뭘 전해 드리면 좋을 지 행복한 고민을 했었는데...
 
전 통영기상대 부대장으로서 짧지만 2년 3개월 근무를 뒤로 하고,

8월 1일자로 부산청 기후과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기상연구소 현장연구과제 발표에다, 여름철 위험기상에다 정신이 없던 차에

갑작스런 인사 소식으로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통영에서 많은 도움과 관심을 주신 분들이 계속 아른거리기만 하고,

직접 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두서없지만 짧게 메일로 인사를 올립니다.
 
그동안 통영의 아름다운 매력을 매일 새롭게 느끼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일했던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통영을 지속적으로 보존하려는 노력도 중요하기에 섬과 바다를 끼고 있는 곳의

기상이 왜 중요하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할 지를 너울대는 바다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통영RCE는 통영기상대가 풀어야 할 이런 숙제를 여러 단체와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내년, 내후년에도 계속 여러 단체가 함께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통영기상대는 8월 초순부터 청사 증개축과 관사신축에 들어갑니다.

작년 9월 온기가 느껴질 정도로 밀착된 회의를 했던 통영기상대 회의실은 증축되어

조금은 넓고 환한 회의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증개축이 완료되는 올 연말까지는 통영기상대가 바쁘게 돌아갈 수 있으니 이해바랍니다.
 
제 후임으로 조희영 부대장이 통영RCE 실무위원으로 일하게 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통영RCE에서 보고 배운 많은 것들은 부산청에 가서도 실천하고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베풀어 주신 따뜻한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다시 만나 뵐 것을 기원하며, 고혜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