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트라숲 이야기

세자트라숲을 거닐며 만난 노란색 봄꽃

  • 2022-03-29
  • Hit : 447

 

봄 오는 소리가 들리는 통영RCE세자트라숲 

세자트라숲을 거닐며 만난 노란색 봄꽃

 Writer_설현중 선임PD     Posted_March 29, 2021

 

3cc5287e492dc94116d176b787dd5649_1589605541_4331.jpg

 

올해는 작년보다 봄이 조금 수줍음을 타는지 곁으로 조금 느리게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영RCE세자트라숲에는 벌거벗고 있던 나무들이 싹이 움트고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통영RCE세자트라숲을 거닐며 볼 수 있는 노란색 봄꽃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봄소식을 알리는 세자트라숲 노란색 봄꽃

 

통영RCE세자트라숲에서 볼 수 있는 많은 꽃 중 3월에 대표적으로 만나 볼 수 있는 노란색 꽃은 산수유, 유채꽃, 수선화, 민들레 등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소개드릴 꽃은 '산수유'입니다. 산수유는 잎보다 꽃이 먼저 펴 봄꽃 중 비교적 개화시기가 빠른 편입니다. 산수유 꽃을 가까이에서 보면 노랗고 앙증맞은 꽃이 아기자기하지만 무리 지어 피어있는 산수유 꽃나무는 노란 바다를 이루고 있는 모양새라 아름답습니다. 게다가 8월에 익는 산수유의 빨간 열매는 두통, 이명, 식은땀을 해결하는 등 몸에도 아주 좋다는 사실! 시큼해서 생으로는 먹기 힘들지만 차, 술로 먹을 수 있습니다. 


de392c46bbe35032192e2abbe79a360a_1648540310_9292.jpg
 


두 번째 꽃은 봄을 '유채'입니다. 유채의 꽃말은 '쾌활'이라고 하는데요. 노란색이 주는 밝은 에너지 덕분에 활기찬 기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채는 어린 새싹일 떈 유채 나물을 무쳐 먹고, 유채씨는 기름을 짜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에 보시면 꿀벌도 활발하게 꿀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de392c46bbe35032192e2abbe79a360a_1648540347_5913.jpg
 


세 번째 꽃은 '수선화'입니다. 수선화는 봄꽃 중에서도 이른 봄에 피는 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수선화를 영어로 나르시스라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연못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하여 연못에 빠져 죽었는데, 그 속에 핀 꽃이 수선화라고 합니다. 그래서 꽃말은 '자기애', '자기주의'라고 하네요. 수선화는 세자트라숲 연못 주변에 많이 피어있습니다. 


de392c46bbe35032192e2abbe79a360a_1648540373_7881.jpg
 


네 번째 꽃은 '민들레'입니다.  민들레를 후~불어서 씨앗을 날려 본 적 있나요? 민들레 씨앗에는 하얀 솜털이 달려 있어서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땅에 떨어지면 그 자리에서 싹이 나고, 꽃을 피우기까지 일주일도 채 안 걸립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곳곳에서 쉽게 민들레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가 보는 민들레는 대부분 서양 민들레입니다. 서양민들레는 우리 토박이 민들레보다 키가 크고, 꽃이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피어납니다.  민들레는 보기만 좋은 게 아니라, 나른한 봄철에 입맛을 돋워 주기도 해요. 나물이나 김치로 담가 먹어도 아주 맛있는 식물입니다. 꽃말이 '행복', '감사한 마음' 등 입니다. 조그마한 크기인데도 불구하고 민들레는 ​​유난히 눈에 띄는 식물입니다.

 

199e351420c8b9b4396fd4e85892c0d6_1648618143_6935.jpg
 

지금까지 세자트라숲에서 볼 수 있는 노란색 봄꽃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답답한 마음을 통영RCE세자트라숲에 오셔서 따스한 햇살과 봄바람에 훌훌 털어버리는 건 어떨까요?


de392c46bbe35032192e2abbe79a360a_1648540572_223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