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트라숲 이야기

통제영소모임 경주시를 가다.

  • 20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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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교육위원회 통제영소모임에서는 제 8차 세미나로 경주시 방문을 하였다. 통제영과 관련하여 통영전체 관광동선을 개발하기 위해서 관광도서로서 이름나 있는 경주시를 방문하게 되었다.


경주시는 역사,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부분에서 관광자원이 발달된 도시이다.  적은 시간으로 경주시 전체를 안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였다. 그래서 이번 방문은 경주시 관광을 담당하고 있는 핵심 이해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경주시 전체 관광동선을 알고자 하였다.


첫 면담은 신라문화원(http://www.silla.or.kr/)의 양현 사무국장이다. 이곳은 93년도 개원한 민간단체 약 1000여명의 참여하는 달빛체험, 추억의 경주수학여행 등 차별한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한 곳이다. 신라문화원은 경주 기존의 여행사와 겹치지 않기 위해 늘 새로운 아이템으로 문화, 관광, 이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현재 사회적 기업도 동행하고 있어 약 40여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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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문화원은 경주의 인적, 문화적 역량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경주의 시니어클럽과 경주 고택투어를 연동하고 있어 관광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인건비를 절약하고 있다. 또한 중앙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약 40명의 학생들이 부채, 초콜렛 만들기, 다도 등 여러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곳으로서 교육의 장소로서 활용할 수 있고, 향후 초콜렛 판매를 통해 수익성도 보장받을 수 있는 곳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현재는 정부에서는 지원하고 있는 여행바우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 중이다. 신라문화원은 여행 바우처로서 전국 내 복지관에데 경주시의 여름, 겨울철 비수기 상품으로 개발 중이다.


이렇게 신라문화원은 너무 관광 자원이 많은 경주에서 단순히 사실과, 자연경관을 보여주는 관광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참가자들의 감성을 일깨워주는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와 인적 네크워크를 개발 중이다.

두 번째 면담은 경주시 문화관광과 박동만 계장, 이혜련 주사이다. 문화관광과에서는 경주시 관광에 대해 행정,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주력을 하고 있다. 경주시에서는 매년 자체적으로 관광지도를 포함하여 홍보물 제작에 약 5억 예산을 가지고 있다. 덧붙여 새로운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관조명과 산책로 개발을 위해 약 70억의 예산으로 사업은 진행 중이다.


경주시는 약 300명의 해설사가 있다. 이들 다수는 국내 여행사 등록증을 지고 있어 일정의 점조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조직을 관리할 수 있는 주체도, 교육도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경주시에서는 2012년 경주시시설공단을 발주하여 이곳에서 해설사양성을 위탁할 계획이다.


경주는 많은 신라, 사철유적지가 있는 곳이다. 경주시에서는 불국사, 석굴암과 연계해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시도하였으나 조계종이라는 관리주체의 이원화로 인해 협조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 사찰유적지의 현금으로만 운영하고 있는 주차비, 입장료 문제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다.


경주시에서는 2011년 5월 도시디자인조례를 재정하였다. 경주시 전체 도시의 통일된 개발을 위해 조례를 개발하였으며 도시 디자인과에서는 계약직 6급을 채용, 조례재정과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경관 위원회에서는 이곳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 검토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경관조례에서 이를 위한 법률적인 지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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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주시는 녹색관광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고민이다. 경주시는 분지지형으로 자전거 투어를 손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민간 사업자가 많아 공영자전거 시설을 투자할 지는 불투명하다. 덧붙여 장기적인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관광, 문화에 대해 청소년 지원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이다. 또한 경주만의 먹거리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족하였으나, 현실성과 수익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받았다. 기념품 역시 저가로 판매되는 상품이 많아 수익성과 품질면에서 경제적이 떨어지고 있다.


오랜 전부터 경주시는 관광의 도시였다. 천년의 신라유적지로서, 수학여행지로지로서, 경상북도내 최대의 숙박지로서 경주시는 많은 각광을 자리잡고 이있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도 있듯이 관광상품의 개수보다는 얼마나 감성적인 흥미를 일깨울 수 있는 지가 핵심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