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트라숲 이야기

“자신의 삶이 환경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 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12차 RCE포럼, 히로노리 하마나카 전 일본환경부 차…

  • 201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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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7일 국립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해양생물교육연구센터에서 해양과학대학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통영지역 시민들과 전 일본환경부 차관인 히로노리 하마나카 국제환경전략연구소(IGES) 이사장의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
  갑자기 흐려져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이상기후 속에 진행되어 “기후변화시대의 지속가능한 삶”이라는 포럼 주제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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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강연은 제 12차 RCE 포럼으로 재단법인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의 개소식을 기념하여 국립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과의 공동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강연자인 하마나카 이사장은 동부 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전사고에서 얻을 수 있는 세 가지 교훈으로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회복력 강한 사회를 만들어야하며, 원자력 발전을 피할 수 없다면 보다 강력한 안전기준을 설정하고, 저탄소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토의정서(1997), 발리 행동계획(2007) 등의 협약이 실질적으로 이행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개인 시민들이 자신이 환경에 얼마나 부담을 주고 있는 지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IGES에서 개발한 가족 탄소발생량 측정 결과를 실제로 보여주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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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중들의 토론 열기도 뜨거웠다.
  해양과학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하고 있는 4학년 학생은 하마나카 이사장이 강연 중에 대안 에너지로 소개한 바이오매스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면서, 과연 바이오매스가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가를 질문하였는데, 하마나카 이사장은 이에 대해 어떤 한 가지 자원도 미래 에너지의 완벽한 대안이 될 수는 없을 것이지만 식량수급과 관계없는 새로운 자원에서 추출되는 바이오매스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하였다.
  또한 해양환경공학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은 환경을 전공하지 않는 사람들이 기후변화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노력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질문하였는데, 이에 답하면서 시민들이 우선 자신의 환경영향도를 인식(Awareness)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또한 인류의 이산화탄소 발생정도와 지구온난화의 상관관계에 대해 의구심을 품은 과학자들의 시각에 대한 하마나카 이사장의 의견을 묻기도 하였는데 하마나카 이사장은 이에 대해 그것은 일부 과학자들의 시각인데 인류의 이산화탄소 발생정도와 지구온난화의 상관관계는 대다수의 과학자들이 제출한 보고서인 ICCP에서 증명되어 있다고 답하였다. 

 
  뜨거운 질의응답으로 예정되었던 시간을 훌쩍 넘기면서 강연자와 청중이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