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조성 및 재해예방을 위한
세자트라숲 해안방재림 조성사업
Writer_임향인 책임PD Posted_November 21st, 2024
통영RCE세자트라숲 앞 바다가 통영시 공원녹지과에서 신청한 해안방재림 조성사업 사업지에 선정되어 금년 10월~11월 한 달간 해안방재림 조성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방재림 설계
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에서 주관하는 해안방재림 사업은 해일, 풍랑, 모래날림, 염분 등에 의한 산림의 황폐화를 방지하고 재해로부터 주민의 안전과 재산 등을 보호하기 위하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기존 선정된 사업장이 사업을 시행하지 못하게 되어 금번 추가 사업지를 찾던 중 세자트라숲 앞바다가 사업지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방재림 설계에 있어 재단이 요청한 사항은 앞 바다의 전망을 이용객들이 조망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 바다와 접했기에 염분을 고려한 수종 선택 및 식재, 기수역 수로 석축 쌓기와 확장이었습니다.
함께... 논의하다.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세자트라숲 앞바다는 선촌마을 어촌계에서 관리하는 구역입니다. 그리고 그 바다와 세자트라숲의 물길이 만나는 기수역 부분은 법정보호종인 갯게 서식처이며 마을에 위치한 해양보호구역센터, 세자트라숲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장소로, 수로 정비 방안에 대한 상호 협의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공사가 시작되기 전 마을, 세자트라숲, 공원녹지과 3개 단체가 만나 서로의 의견을 말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치며 조성 방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도출하였습니다.
사업 현장
10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공사는 약 2주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먼저 부지를 정비하고 염분이 있을지도 모르는 토사를 가져온 흙으로 치환하는 작업을 먼저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해안선을 따라 교목인 이팝나무를 2열로 열식하고, 사이사이에는 관목인 애기동백을 중간에 모아 식재하였으며, 펜션과 가설 건물 쪽애는 사철나무, 산딸나무 등으로 차폐식재를 진행하였습니다. 갯게 서식처를 보호하기 위해 1.5 미터를 남겨 두고 석축을 쌓아 조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허물어지도록 배려해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애기동백 식재>
<수목 식재 전 전정작업>
앞으로..
이렇게 공사가 완료되고 보니 펜션 쪽 부지보다 해변광장 부지의 지면이 낮아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와 이용객 이동 시, 불편함이 예상되었습니다. 때마침 마을에서도 해양보호구역센터 건립을 위한 토목공사가 진행되고 있었기에 그쪽 현장의 남는 토사를 덤프트럭으로 30대 정도의 분량을 받아 40cm 정도의 성토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풀이나 식물이 자리를 잡지 못해 낯설어 보이지만 향후 꽃씨도 뿌리고 통영시 공원녹지과와 연계사업도 진행하여 아름다운 세자트라숲 해변광장을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수역 만조 수위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