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트라숲 이야기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RCE에 찾아가는 어촌마을 특화 해양환경교육 다녀왔습니다!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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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어촌마을 특화 해양환경교육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RCE와
해양환경교육 교류기

 Writer_서보명 책임PD     Posted_OCT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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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RCE와 경남국제개별협력센터가 지난 2024년 10월 13일부터 20일까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지역을 방문하여 2023년 진행하였던 통영RCE의 찾아가는 어촌특화 해양환경교육 커리큘럼을 전수하고,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지역 내 지속가능한 어업과 해양생태계 보전을 모색하고 돌아왔습니다. 그 교류기! 바로 만나보시죠!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통영RCE-족자카르타RCE 간 사례 공유의 시간 


1일차의 행사는 업무협약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통영RCE와 족자카르타RCE 그리고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의 다자간 업무협약을 통해 해양쓰레기 문제해결을 위한 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 및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2년간 약속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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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RCE세자트라숲의 사례공유 

이후, 통영RCE에서 진행한 2023년 찾아가는 어촌마을 특화 해양환경교육사례를 공유하였습니다. 한국의 해양쓰레기 중 60%는 어업 기인 쓰레기라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책이나 제도도 중요하지만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여 시작하였습니다. 28개 마을 508명의 주민들을 만나며 해양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수집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 교육, 연구 등을 기획 및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기반으로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사업화했던 프로세스를 족자카르타RCE와 함께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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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자카르타RCE의 사례공유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는 가마자다 대학교의 두 번째 상위대학으로 매년 8,000명이 넘는 학생이 다양한 지역에서 교류를 해오고 있습니다. 족자카르타는 해양쓰레기와 해수면 상승 등 지속가능성 문제를 겪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이 가치의 중요성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정부, 학계 간 다층적 협력이 필요하며 UGM은 RCE 및 NGO와 협력해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물론, 지역사회 주민은 각자의 생업이 있기 때문에 협업에 어려움이 있지만 그들의 시간을 맞추며 낮은 참여율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UGM은 맹그로브 숲 조성, 분리배출 교육 등으로 지역사회와 쓰레기 문제 해결에 협력 중이며, 기업 CSR, 여성그룹, 학교 대상 교육이 빠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홍수로 인한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운동(movement)을 형성하고 있으며, 친환경적인 강의 복원, 주민참여형 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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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마을리더들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어촌마을특화 해양환경교육 

 

본 교육은 통영RCE세자트라숲의 프로그램을 차용하여 족자카르타RCE와 각 마을의 리더가 함께 교육을 진행해주었습니다. 이번엔 카랑우니 마을, 부글마을 총 두 곳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마을 당 총 3명의 마을리더를 임명하였습니다. 교육의 시작은 통영RCE세자트라숲의 해양환경교육 사례를 듣고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그리고 우리 마을의 상황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해양에 가장 많은 쓰레기를 배출하는 국가 5위에 해당하며, 통영 RCE의 해양 환경 쓰레기 해결 워크숍 방안을 듣고,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그리고 우리 마을의 상황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1년 기준으로 해양 쓰레기는 약 56,000톤에 달합니다. 족자카르타의 해양 및 해안 쓰레기는 주로 해안 관광 활동, 생활 쓰레기, 산업 폐기물 등 인간 활동에서 비롯되며, 강에서 유입되는 쓰레기도 상당합니다. 특히, 어업 쓰레기는 보트에서 나온 밧줄, 버려진 어망과 강풍 및 쓰나미와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잔재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족자카르타 해변과 바다의 쓰레기 문제는 정부, 지역 사회, 관광객 간의 협력이 필요한 복잡한 문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의 인식을 높이는 지속적인 캠페인, 자금 조달 매커니즘, 행정 제도 강화, 모니터링 및 법 집행, 연구 개발 분야에서 국내외 협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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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마을 교육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교육 받은 마을 리더와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맡은 족자카르타 RCE 관계자를 중심으로, 카랑우니 마을에서는 초등학생, 어민, 부녀회를 대상으로 3회, 부글 마을에서는 초등학생, 어민 및 부녀회를 대상으로 2회 교육을 진행하였고, 


카랑우니 마을은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하수 정화 시스템을 도입하여 하수가 강으로 무단 방류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각 가정은 한 달에 약 12,000 루피아(약 1,050원)의 비용을 지불해 이 정화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은 마을에서는 생활하수가 바로 강과 바다로 유입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카랑우니 마을에서 주요하게 발굴된 의제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 문제와 어민들이 버린 쓰레기, 어망과 밧줄이 어류 순환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카랑우니 주민들은 조상들로부터 어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조업을 자제해야 할 때가 있다는 문화를 배워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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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글 마을의 경우, 해양 쓰레기는 건기에는 적지만 우기에는 급격히 증가하며,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가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쓰레기는 우리 세대 뿐만 아니라 이전 세대에서부터 물려받은 유산일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하는 국가로, 이러한 쓰레기는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되어 해양 생물이 섭취하고, 결국 인간에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부글 마을에서 3R(Reduce, Reuse, Recycle)을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요 발굴 의제는 초등학교 내 분리 배출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를 가정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가 강에 투기되어 수질 오염을 유발하는 문제와, 관광객이 폐기물을 잘 처리하지 않고 떠나는 문제, 어류 경매장과 같은 곳에서 나오는 어업 폐기물의 처리 문제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어업 도구로 인한 해양 생태계 오염을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참석하신 분들께서 모두 동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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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앞으로, 우리는? 

족자카르타 RCE는 ‘강’을 주제로 한 유사한 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교육 이후 가자마다대학교 지역사회봉사학과(DPKM UGM)와 함께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자체적으로 사업의 연속성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한, 통영 RCE와 족자카르타 RCE 간의 공통사업을 진행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성과로, 족자카르타 RCE와의 네트워킹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향후 글로벌 RCE 회의에서 족자카르타RCE와 함께 이 사례를 발표하는 날을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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