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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특집] 지속가능한 올림픽이 가능할까요?

  •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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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이 다가오고 있어요!  

지속가능한 올림픽이 가능할까요?

 Writer_서보명 책임PD     Posted_ July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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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어컨 사용금지를 두고 떠들썩했던 파리올림픽이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파리올림픽은 '지속가능성'을 정체성으로 내걸었는데요. 지속가능한 올림픽은 어떤 모습일까요? 함께 만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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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성평등한 올림픽

 

이번 파리올림픽은 올림픽이 시작 된 1896년 이후 남녀 성비가 50대 50으로 이루어진 최초의 올림픽이라고 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남녀 혼성 경기 종목을 늘리고 참가국에 남녀 비율을 맞추어달라고 노력한 결과인데요. 대회 마지막을 여자 마라톤으로 장식하는 것도 이런 성평등한 올림픽을 상징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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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에어컨이 없는 숙소?

 

에어컨은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같은 에너지로 선풍기를 10~30대까지 돌릴 수 있는 전기를 소비한다고 합니다. 에어컨 냉매 역시 이산화탄소보다 수백 배에서 1만 배까지 지구온난화를 높이는 물질인 수소불화탄소로 이루어져 있어요. 에어컨 사용금지는 이러한 배경에서 이루어졌지만 일부 국가에서 선수의 건강을 염려하여 자체 비용으로 설치는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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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경기장의 95%는 기존 시설, 파리 시내 명소 활용 

 

올림픽을 한다고 하면 대개 제일 먼저 하는 것이 경기장을 신축하는 일입니다. 파리올림픽은 95%의 경기장을 기존 시설 또는 파리 시내 명소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루이 14세의 궁전으로 알려진 베르사유궁전에서 근대 5종 경기와 승마가 열린다고 해요 (너무 낭만적이지 않나요?) 신축 경기장역시 전체 50% 이상을 목재 등 천연 자재로 짓고, 아쿠아틱 센터 등에 채워진 의자 1만 여 개도 플라스틱 폐기물로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신축 건물에는 태양광패널을 설치했고 대회 운영에 필요한 전력은 풍력, 태양광 등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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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일회용 플라스틱 병도 사라집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한 페스티벌에서 텀블러 사용을 금지하여 논란이 있었죠.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페트병 반입이 금지됩니다. 관중은 재사용 가능한 컵을 사용하여야 하고 공식후원사인 코카콜라는 재사용 가능한 유리병으로 음료를 제공한다고 해요. 

    


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탄소 발자국을 줄인 음식을 제공해요.

 

선수와 자원봉사자에게 제공되는 먹거리도 파격적으로 바뀝니다. 프랑스산 식재료를 80%이상 사용하고, 경기장 반경 250km 이내에서 재배된 제철 식재료 비율을 25% 포함합니다. 아보카도도 찾아볼 수 없다고 하는데요. 100% 수입을 해야 하고, 기르는데 물이 너무 많이 드는 이른바 친환경적이지 않은 음식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동물학대 논란이 있는 프랑스의 유명요리, 큰 푸아그라도 맛 볼 수 없어요. 남은 음식은 동물의 사료나 퇴비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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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b750b1116cf228745ebcf8f236f55e_1590625458_7774.jpg대중교통 사용을 촉진해요.

 

올림픽 참가 선수와 경기 입장권을 소지한 관중은 대회 기간 동안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공항부터 파리 전역 경기장 및 명소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파리올림픽이 이렇게 지속가능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더 이상 우리가 기후위기를 묵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은 개최 비용이 약 12조1300억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2018년 평창올림픽 역시 13조8000억원이 쓰였죠. 새롭게 지어진 경기장은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애물단지가 되었어요. 본전 회수는 커녕 관리비용으로 연간 수십억이 들어갑니다. 반면 경기장 신축 등을 획기적으로 줄인 파리올림픽은 개최 비용이 6조원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해요. 


파리올림픽에서 우리의 축제가 가야 할 방향성, 미래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양한 경기들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위한 전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라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본 웹진은 시사IN 이오성 기자의 '파리를 닮지 못하면, 올림픽의 미래를 없다'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원글 바로 읽기